립스틱 닮은 MP3 플레이어

립스틱 닮은 MP3 플레이어

소니코리아 NW-E010 시리즈

화장을 한 듯 안한 듯 생얼 같은 얼굴에 립스틱을 연하게 바른 그녀가 외출 준비를 한다. 세련미를 물씬 풍기는 옷과 액서사리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장을 한다. 그녀의 센스가 돋보이는 핸드백 속에 휴대전화, MP3 플레어, 콤팩트, 립스틱, 지갑 등이 차곡차곡 들어가 제자리를 잡는다.

휴대전화의 디자인, 콤팩트의 빛깔과 립스틱의 몸매만 보아도 세련된 그녀의 눈썰미가 느껴진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각종 패션 아이템으로 스스로를 꾸민 그녀에게선 그녀만의 개성이 물씬 풍긴다. 실속파 그녀에게 소위 말하는 명품은 없지만 스스로의 감각으로 코디한 모든 것들은 그녀의 멋을 자연스럽게 완성한다.

소니코리아의 워크맨 NW-E100 시리즈는 그렇게 실속 있고 소박하게 자기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들을 위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다. 1,000원 짜리 머리핀 하나를 골라도 디자인과 실속을 깐깐하게 따지는 그녀들 속에 당신이 들어간다면 한번 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다.

립스틱을 닮은 소니코리아의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NW-010 시리즈. 색상은 5가지, 메모리 용량은 3가지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USB 단자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사진:소니코리아)

블루, 핑크, 골드, 블랙, 바이올렛. 다섯 가지 컬러의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NW-0101 시리즈는 립스틱을 그대로 빼어 닮았다. 옆면에 자리 잡은 작은 액정 디스플레이어만 아니라면 여자들의 필수품인 립스틱과 크기나 모양이 거의 다를 것이 없다.

은은한 광택이 베어나는 케이스 재질과 세련된 느낌을 물씬 풍기는 색상은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립스틱을 닮은 MP3 플레이어가 NW-E010이 처음은 아니지만 디자인, 색상부터 기능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면 까다롭고 눈 높은 그녀들에게도 제법 후한 점수를 받을 것 같다.

우선 윗부분에 있는 덮개를 열면 USB 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렇게 본체에 USB 단자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연결 케이블이 없어도 PC에 곧바로 연결해서 음악을 저장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음악 파일을 옮길 때도 그렇지만 외장형 디스크로 활용해 문서나 사진 파일들을 저장해서 가지고 다닐 때도 편리하다.

앨범 재킷의 사진까지 표시할 수 있는 3라인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에는 곡이름, 작곡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옆면에 배치된 재생 버튼들도 심플하고 조작하기 편리하도록 디자인했다. 크기는 82.9x22.4x13.6mm, 무게는 약 29g으로 작고 가볍다.

물론 음악을 듣는 데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음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누구에게나 비호감이다. NW-010 시리즈에는 클리어 스테레오(Clear Stereo), 클리어 베이스(Clear Bass), 13.5mm의 대구경 EX 시리즈 이어폰을 제공해 고음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클리어 스테레오는 한쪽 이어폰에서 나는 소리가 다른 쪽 이어폰으로 새는 현상을 차단해 보다 자연스런 스테레오 음향을 재현해 주는 기술이다. 또한 클리어 베이스는 저음 영역의 소리에서 발생하는 왜곡 현상을 최소화해준다는 것이 소니코리아의 설명이다.

디지털 오디오 파일은 MP3, WMA, AAC, ATRAC 등으로 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또한 FM 라디오 수신 기능을 탑재해 라디오 청취도 가능하다. 전원은 내장형 리튬 이온 충전지를 사용한다. 전지는 PC의 USB 단자에 연결해 놓으면,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최대 30시간 까지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저장 매체로는 내장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에 따라 1GB(NW-E013, 9만 9000원), 2GB(NW-E015, 12만 9,000원), 4GB(NW-E016, 15만 9,000원) 세 가지 모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제품 정보 : www.sonysty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