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폰 트리플 카메라 시대, 화웨이 P20 프로

반응형
화웨이가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선보인 스마트폰 P20 P20 프로(P20 Pro)는 스마트폰의 약진에 새로운 방점을 찍을만한 제품이다. 특히 P20 프로는 카메라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다. 세계 최초 트리플 렌즈 탑재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전면에 있는 2,480만 화소의 셀프 촬영용 렌즈까지 포함하면, 모두 네 개의 렌즈가 들어가 있는 셈이다.
 
P20 프로 뒷면에는 기능과 성능이 서로 다른 세 개의 렌즈가 자리를 잡고 있다. 가장 위쪽에는 밝기 f2.4 8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줌 렌즈가 들어가 있다. 그 아래로는 메인 카메라 역할을 하는 밝기가 f.18 4,000만 화소의 광각렌즈를 배치했다. 메인 렌즈 아래에는 P20 프로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인, f1.6의 밝기의 렌즈와 2,000만 화소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흑백(Monochrome)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3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 화웨이 P20 프로. 기존의 듀얼 렌즈에 흑백 촬영용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추가했다. 앞면에 있는 셀프 촬영용 카메라까지 포함하면 모두 4개의 카메라 렌즈가 내장되어 있다.(사진: https://consumer.huawei.com)


이러한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구성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은 빛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컬러 촬영을 담당하는 이미지 센서 앞부분에는 빛의 삼원색인 빨강(R)  ,녹색(G), 파랑(B) 색을 걸러주는 컬러 필터가 들어가 있다. 각각의 색상에 맞는 빛을 걸러준다는 것은 그 만큼 센서에 닿은 빛의 양이 적어 진다는 뜻이다. 반면에 흑백 이미지 센서는 컬러 필터를 채용할 필요가 없다.
 
더 많은 빛을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서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다이나믹 레인지(DR)가 컬러 이미지 센서와 비교하면 그 만큼 넓어지기 때문에 풍부한 계조 표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흑백 이미지 센서와 컬러 이미지 센서가 가진 특성을 활용하면, 특히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 촬영에 취약한 스마트폰의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실제로 P20 프로는 ISO 감도를 102400까지 지원하기때문에, 실내나 야경 촬영에서 기대할만한 사진 품질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대 ISO 감도를102400까지 지원하는 P20 프로는 광량이 부족한 저조도 환경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능력을 발휘한다. P20 프로로 촬영한 샘플 사진.(사진: https://consumer.huawei.com)
 
두 번째는 망원 영역을 전담하는 줌 렌즈를 채용해, 상황에 따라 필요에 따라 원하는 사진을 쉽고 간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P20 프로는 3배 광학 줌 기능을 지원하는 라이카 렌즈(VARIO-SUMMILUX-H 1:1.6 - 2.4/27-80ASPH)를 채용했다. 하이브리드 줌 기능까지 활용하면 최대 5배의 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35mm 카메라를 기준으로 환산한 초점거리는 27-80mm, 밝기는 27mm 광각에서 f1.6 80mm 망원에서는 f2.4로 줌 렌즈 역시 밝은 편이다.
 

이러한 줌 렌즈를 내장한 덕분에 원거리의 사진을 확대해서 촬영하고 싶을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광각을 전담하는 메인 렌즈와 망원을 담당하는 줌 렌즈의 조합은, 싱글 렌즈의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아웃포커스 효과를 제법 쓸만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DSLR 카메라에서 접사나 고배율의 줌렌즈로 촬영할 때처럼, 배경을 흐리게 하고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사진도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다.

⧉ Syndicated to WWW.CIOKOREA.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