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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독과 USB 허브 내장한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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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독과 USB 허브 내장한 키보드
레이저 프로|타입(PRO|TYPE)

단순한 입력 장치에 불과하던 키보드가 진화를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그리고 멀티미디어PC라는 말이 등장하면서 키보드의 변신은 더욱 빨라졌다. 영화나 음악을 듣고, 인터넷을 이용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단축키가 들어가 있는 멀티미디어 키보드는 이제 너무 익숙하다.

선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준 무선 키보드도 제법 많이 나와 있다. PC를 사면 덤으로 끼워주는 물건쯤으로 치부했던 키보드가 이제는 취향이나 용도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해졌다. 기능이나 성능에 따라 만원 정도의 저가형부터 수 십 만원에 달하는 고급형 제품까지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레이저에서 선보인 프로|타입(PRO|TYPE)이라는 키보드를 보자. 대충 보면 평범한 키보드와 전혀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프로|타입은 치열한 키보드 시장에서 고객들의 눈을 끌기 위해 아주 독특한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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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독 커넥터를 내장한 레이저의 프로|타입 멀티미디어 키보드. 아이팟 파일 동기와 충전이 가능하고, 2개의 USB 포트를 탑재해 USB 허브로도 활용할 수 있다.(사진:www.razerone.com)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의 대명사로 꼽을 수 있는 애플의 아이팟(iPod). 전세계에는 그 아이팟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프로|타입은 그런 아이팟 주인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생각하고 만든 물건이다. 모든 아이팟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이지는 않겠지만 어떤 아이팟 주인들이라면 지갑을 열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프로|타입의 위쪽 가운데 부분에는 일반적인 키보드에서는 볼 수 없는 가로로 긴 홈이 만들어져 있다. 바로 아이팟을 올려놓을 수 있는 독(Dock) 커넥터다. 아이팟용 독 커넥터를 내장한 다양한 종류의 액서사리 목록에 이제는 키보드까지 올라간 셈이다.

키보드 안에 아이팟 독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용 독을 사용하거나 케이블로 직접 아이팟을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프로|타입만 있으면 PC에 설치된 아이튠즈에서 원하는 음악이나 팟캐스트용 콘텐츠를 아이팟에 다운로드 받아 저장하고, 충전도 가능하다.

독 커넥터를 가진 아이팟이라면 대부분의 모델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3세대 아이팟, 클릭휠 방식의 아이팟, 아이팟 비디오, 1,2세대 아이팟 나노를 지원한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20GB와 40GB인 클릭휠 방식의 아이팟은 별도로 제공하는 2개의 독 어댑터를 이용해 연결할 수 있다.

다만 아이팟을 독에 장착했을 때의 높이가 어느 정도 되는 지에 대해서는 제품 설명에 언급되어 있지가 않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서는 키보드에 올라가 있는 아이팟 때문에 모니터 화면의 아래쪽이 가려져서 사용하는 데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점을 고려해야할 듯 하다.

부가 기능으로 USB 허브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본체에는 2개의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 마우스, USB 드라이브 등 다양한 종류의 USB 주변기기를 키보드에 직접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앰프나 스피커 같은 오디오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출력(line out) 단자도 탑재되어 있다.

멀티미디어 키보드인 만큼 음악, 영화 등을 감상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단축키도 제공한다. 이 중에는 아이튠즈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10개의 프로그램 가능한 키에는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응용 프로그램이나 기능을 할당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129.99달러(약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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