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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하나 바꿨을 뿐인데,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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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하나 바꿨을 뿐인데,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졌다
한국HP 터치스마트 IQ770

PC를 한대 사기로 한다. 속 썩이는 낡은 PC와 이별하기 위해, PC 없으면 공부도 할 수 없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아이를 위해, 고소한 신혼재미를 만끽하며 사용할 혼수 용품으로, 능력 있는 싱글족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 필요하니까.

혹시 당신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인터넷을 누비며 손품부터 팔지 말고 이 '물건‘ 한번 보는 것은 어떨까? 마음 열고, 눈높이 높이고,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도 좀 바꿔보자. 당신에게 ‘필요한’ PC를 생각하면서, 당신을 ‘필요로’ 하는 PC인가 눈여겨보자.

터치스마트(TouchSmart) IQ770 PC. 개인용 컴퓨터라는 족보는 같지만 진화한 방향이 다르다. 소위 말하는 일체형 PC와 같은 종족으로 보이지만 누군가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만들어낸 모습이 최소한 눈요기 거리로는 충분하다. 비호감이면 그만이고 지름신의 유혹이 살짝이라도 느껴지면, 지갑 열 때까지 머리 속에 담아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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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마트는 스타일이다. 색다른 라이프 스타일, 재주 많은 디지털 스타일, 달콤한 엔터테인먼트 스타일, 독특한 디자인 스타일로 말하는 PC다. PC인 것은 맞지만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가 아니라 특별한 컴퓨터(Particular Computer)다. 적어도 터치스마트의 진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주인을 만난다면 말이다.

이제껏 보아왔던 PC들이 정장 차림이라면 터치스마트 PC는 파격적인 캐주얼 차림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는 말을 붙여도 좋을지는 스스로가 판단할 몫이지만 이리저리 둘러보면 식상하지 않은 신선한 디자인이 눈길 잡고 손이 가게 만든다.

멀리서 보면 신기하게 생긴 액정 모니터 같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그것이 아니다. 앞과 뒤, 옆과 위를 보면 이것저것 모니터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하다. 액정 디스플레이에 가려져 앞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뿐 그 뒤에는 PC가 자리를 잡은 까닭이다.

모니터와 본체가 하나로 되어 있는 일체형 PC, PC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한 몸에 들어가 있는 올인원(All-in-one) PC. 그것이 터치스마트를 정의하는 가장 이해하기 쉬운 말이다. 하지만 이 정도만 가지고는 특별한 컴퓨터라고 부르기에 민망하다.

터치스마트의 진가를 제대로 알려면 이 물건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맛부터 보아야 한다. 구석구석에 무엇이 들어가 있고 어떻게 생겼는지 가늠해 보기도 해야 한다. 그래야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스럽게 만들어줄 디지털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테니까.

01. 액정 화면 위에 톡톡 찍고, 쓱쓱 그려볼까

터치스마트의 모니터는 보기만 하는 디스플레이가 아니다. ‘터치(touch)’라는 이름을 그냥 폼으로 달고 나온 것이 아니다. 19인치 크기의 와이드 액정 모니터에는 터치스크린 기능이 들어가 있다. 화면 위에 스타일러스 펜이나 손가락을 가져다 대고 메뉴를 콕콕 찍어 선택하거나 쓱쓱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일부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에서 제공하던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 PC가 바로 터치스마트다. 전자유도방식의 펜 입력 기능을 지원하는 태블릿PC나 그래픽용 태블릿에 비해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정밀한 그래픽 작업을 위한 제품이 아닌 만큼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활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터치스마트에는 스마트 센터(Smart Center), 스마트 캘린더(Smart Calendar), 포토스마트 터치(Photosmart Touch)라는 세 가지 전용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이 세 가지는 터치스크린 기능의 특징을 최대한 효과적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터치스마트를 위한 맞춤형 소프트웨어다.

스마트 센터는 가정용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PC를 표방하는 터치스마트를 터치스크린이나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친절한 도우미 역할을 한다. 스마트 센터는 무선 리모컨 버튼을 누르거나 화면에서 직접 아이콘이나 메뉴를 손가락으로 선택해서 실행할 수 있다. 물론 마우스를 이용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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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마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터치스크린과 무선 리모컨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터치스마트센터. 곰플레이어와 같은 응용프로그램을 프로그램선택 메뉴에서 직접 등록한 후 사용할 수도 있다.

터치 스마트가 실행되면 깔끔하고 세련된 화면이 모습을 드러낸다. 위쪽에는 큼직한 스마트 캘린터와 포토스마트 터치 아이콘이 표시되고 그 옆으로는 시계가 자리를 잡았다. 아래쪽에는 TV, 음악, 인터넷 등의 아이콘 들을 볼 수 있다. 사용하고 싶은 기능을 선택할 때는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터치하거나 리모컨을 사용한다.

스마트 센터 화면에 표시되는 프로그램이나 기능은 개인 설정 항목에서 사용자가 얼마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프로그램 아이콘의 위치와 순서를 바꾸고,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를 감상할 때 곰플레이어를 주로 사용한다면, 개인설정의 프로그램 선택에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이중에서 스마트캘린더와 포토스마트 터치는 터치스마트의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캘린더를 선택하면 포스트잇처럼 생각 메모판과 달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일종의 디지털 메모지로 구성된 메모판과 달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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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센터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캘린더에는 문자, 필기 입력, 음성 메모 등의 기능을 이용해 가족들끼리 메모와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화면에 붙어 있는 메모지를 손가락을 댄 후 움직이면 마음대로 위치를 바꿀 수 있다. 메모지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노트 쓰기 화면으로 이동한다. 노트쓰기에서는 메모지의 색깔을 변경하거나 기록된 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

메모 내용을 기록할 때는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글씨를 쓰거나 키보드를 사용한다. 왼쪽에 있는 지우개 아이콘을 선택한 후 화면을 문지르면 그림이나 글씨를 지울 수도 있다. 문자나 글씨로 메모를 작성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목소리를 녹음해서 메모를 남겨도 된다.

이렇게 기록한 메모는 누가 누구에게 남기는 메모인지 구별해서 보관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들에게 남기는 메모라든지, 아빠가 엄마에게 전하는 쪽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확인할 때도 화면 위쪽에 있는 사용자만 선택하면 각각의 사용자게에 남겨진 메모를 확인할 수 있다.

캘린더는 가족행사나 일정을 관리할 때 요긴하다.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그 날짜에 기록되어 있는 일정들을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일정을 입력할 수 있다. 약속이나 일정을 입력하는 화면에서는 제목, 장소, 날짜, 시간, 알람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문자 입력은 화면에 나타나는 터치스크린 키보드를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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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마트 터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이용해 간단한 편지까지 가능한 디지털앨범이다(위). 윈도 필기장을 이용하면 액정 모니터를 작은 전자칠판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아래).

포토스마트 터치는 간단한 편집 기능을 갖춘 디지털 앨범이다. 포토스마트 터치를 선택하면 날짜와 폴더 별로 저장되어 있는 사진들을 썸네일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고 싶은 사진을 손가락으로 콕 찍어서 열면, 잘라내기, 적목현상 제거, 회전, 공유, 인쇄 등의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사진 보기 화면으로 이동한다.

터치스마트에 탑재되어 있는 윈도 비스타 홈 프리미엄 버전에는 윈도 필기장(Windows Journal)이라는 응용프로램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윈도 필기장은 터치스크린이나 태블릿을 이용한 필기 입력과 키보드를 사용한 문자 입력을 모두 지원하는 일종의 디지털 노트라고 할 수 있다.

윈도 필기장을 활용하면 스트라일러스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는 작은 전자 칠판처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액정의 크기가 칠판처럼 활용하기에는 다소 작아 보이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수학 문제 풀이를 설명하거나 그림 그리기 놀이를 하는 정도로는 괜찮을 듯 하다. 물론 이렇게 윈도 필기장에 기록한 내용들은 프린터로 인쇄해서 보관해도 된다.
 
02. 내 안에 그 있다. 그는 토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터치스마트는 PC가 분명하지만 능력이나 재주를 보면 가전제품의 유전자도 물려받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디오나 비디오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간편한 홈시어터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PC가 터치스마트다.

PC로 음악이나 영화를 보는 것은 사실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적어도 PC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면 거의 모든 제품에서 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터치스마트가 좀 더 특별해 보이는 이유는 그것을 담아낸 그릇과 방법이 평범한 PC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터치스마트에는 DVD 플레이어, TV와 FM 라디오 수신 기능, 12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한 몸에 모두 들어가 있다. DVD 타이틀이나 CD에 담겨 있는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TV를 시청하거나 라디오 방송 청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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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마트에는 DVD 플레이어, 아날로그 TV, FM 라디오, 스테레오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서 거실용 AV 시스템과 홈PC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앞쪽에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와 USB, IEEE 1394 등의 입출력 단자를 배치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DivX와 같은 영화 파일이나 MP3 형태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출시된 모델의 경우 HDTV 수신도 가능하지만 현재 국내 시판 모델은 아직 아날로그 방식의 TV만 볼 수가 있다. HDTV 수신 기능은 다음 모델에 포함될 예정이다.

채널을 바꾸고 음량을 조절하는 것은 평범한 TV처럼 리모컨으로 모두 할 수 있다. 물론 녹화도 가능하고 녹화해둔 프로그램은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FM 라디오는 녹음 기능을 지원하지 않지만 거실이나 부엌에 어울리는 터치스마트의 활용 가치를 높여주는 부분이다.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은 스마트센터와 윈도 미디어 센터를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와 비교하면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가정용 오디오나 비디오 시스템을 사용하듯 영화, 음악, TV, 사진 등을 좀 더 편리할 수 있도록 고심한 흔적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DivX 파일로 된 영화의 경우는 통합코덱을 설치한 후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로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지원하는 코덱이 없거나 파일 형식에 따라서는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곰플레이어를 사용하면 된다.

앞에서 이미 설명을 했듯이 스마트 센터에 곰플레이어를 등록해 두면 리모컨이나 터치스크린 화면으로 곰플레이어를 실행한 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곰플레이어의 재생속도, 볼륨, 앞뒤 화면 이동 등의 기능은 무선리모컨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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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와 본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독특한 모습이 특징인 터치스마트. TV와 FM 라디오 안테나는 왼쪽 옆면에 있는 안테나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한다.

액정 모니터 양쪽에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별도로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저것 연결할 필요 없이 터치스마트를 원하는 자리에 놓고, 전원과 TV 안테나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만약 좀 더 풍부한 음량과 입체 음향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즐기고 싶다면 5.1 채널의 오디오 출력 단자에 외부 스피커 시스템을 연결하면 된다.

앞쪽에는 DVD 드라이브, 8가지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 USB와 IEEE 1394, 비디오 입출력 단자가 가지런히 들어가 있다. 그리고 그 아래쪽에는 무선 키보드를 넣어둘 수 있는 키보드 수납공간이 자리를 잡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마우스도 무선이다.

이러한 디자인 덕분에 DVD 플레이어나 PVR, VCR 등을 사용하는 것처럼 다양한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위해 몸을 움직일 필요도 없고, PC에 연결된 키보드나 마우스 때문에 꼼짝없이 모니터 앞에 묶여 있을 필요도 없다.

특히 PMD(Pocket Media Drive)라는 본체에서 분리가 가능한 착탈식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돋보인다. 2.5인치 크기의 하드디스크가 들어있는 PMD를 오른쪽 옆면에 있는 슬롯에 꽂으면 영화, 음악, 사진 등의 파일을 간편하게 복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본체에서 분리한 상태에서는 USB 케이블로 연결해 외장형 하드디스크로 사용한다. 용량이 커서 DVD 디스크로 담기 힘든 파일을 옮겨야할 때도 요긴하고, 내장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늘이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PMD는 옵션 항목이라 필요할 경우 별도로 구입해야한다.
 
03. 공유와 소통, 온 가족을 이한 커뮤니케이션 센터

터치스마트는 어느 곳에 놓고 사용해도 좋지만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에 있는 것이 가장 어울린다. 공간만 넉넉하면 부엌 입구에 있는 식탁도 나쁘지 않다. 그런데 이런 곳에 PC를 놓고 사용하려고 하면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네트워크 연결 문제다.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는 모뎀과 공유기가 가까운 곳에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거리가 멀어 케이블을 터치스마트가 있는 곳까지 끌어와 연결해야 한다면 참 난감하다. 방에 있는 공유기와 케이블을 연결하려면 벽이라는 장애물도 해결해야 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터치스마트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도록 본체 안에 아예 무선랜 어댑터를 내장했다. 그래서 무선랜 연결을 지원하는 공유기만 있다면 간편하게 네트워크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다른 PC에 있는 파일을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유선랜 연결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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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옆면에는 착탈식 외장형 하드디스크인 포켓 미디어 드라이브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모니어 위쪽에는 130만 화소 웹캠과 마이크를 내장해 화상채팅이나 회의도 가능하다. 음악, TV, 영화 등을 감상할 때는 무선리모컨을 사용하고, 키보드 역시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액정 모니터 위쪽에는 웹캠과 마이크도 들어가 있다. 터치스마트가 가진 또 다른 능력을 엿볼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이다. 마이크는 음성으로 메모를 남길 때도 사용하지만 인터넷 전화나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통화할 때도 요긴하다. 스피커까지 달려 있으니 일종의 스피커폰이 되는 셈이다.

다른 사람이 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하고 싶다면 DVD 드라이브 옆에 있는 헤드폰 단자에 이어폰을 꽂으면 된다. 혹시라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헤드셋이 있다면 우아하게 소파에 앉거나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침대에 누워 무선으로 인터넷폰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목소리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쉽다면 웹카메라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터치스마트의 웹캠은 130만 화소로 PC용으로 판매되는 일반적인 웹캠과 비교하면 제법 해상도가 높은 편이다. 훨씬 깨끗하고 선명한 모습으로 그리운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제 품 사 양

프로세서 AMD 튜리온 64 X2 TL56 1.8GHz
기본 메모리 2GB
그래픽 칩셋 엔비디아 지포스 고 7600
하드디스크 320GB
광드라이브 DVD 슈터멀티(라이트 스크라이브 지원)
네트워크 유/무선랜, 블루투스
인터페이스 USB 2.0, IEEE 1394, 비디오 및 오디오 입출력 등
운영체제 윈도 비스트 홈 프리미엄
화상통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MSN이나 스카이프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나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뿐이다. 만약 스카이프를 사용한다면 한번에 최대 10명 까지 동시에 접속해서 상대방의 모습을 보며 화상회의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방이나 외국에 살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얼굴 보고 목소리를 들으며 공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얘기다.

PC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음이 늘 귀에 거슬렸던 사람들에게도 터치스마트는 매력적이다. 불필요한 소음을 최소화한 저소음 설계 방식을 채용해 조용하고 쾌적한 PC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뒤쪽에 있는 냉각팬 소리는 귀를 가까이 가져가야 들을 수 있을 만큼 작고, 하드디스크나 광드라이브가 돌아갈 때 나는 소리도 신경 쓰일만한 수준은 아니다.

생김새나 재주를 보면 터치스마트는 거실이나 부엌 테이블 같은 곳에 올려두고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그만이다. 작은 살림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한 PC 겸용 AV 시스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스마트캘린더는 집안 행사가 많은 가정에서 크고 작은 일을 챙기는 디지털 도우미로도 제격이다.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해 두고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디지털 앨범으로 활용해도 좋다. 필요하다면 DVD 타이틀로 만들어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디지털 시대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로 기록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 터치스마트의 매력이다.

요즘 PC 시장 가만히 들여다보면 도토리 키 재기다. 브랜드만 다를 뿐 유행 코드가 없다. 트렌드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달라야 껍데기고, 알맹이도 거기서 거기다. 잘 팔리는 가격대 정해 놓고, 그 선에 맞도록 적당히 속을 채우고 겉을 꾸민 것들이 태반이다.

사람들은 변했고, 세상은 달라졌다. 그 세월 따라 PC는 더 강하고 더 똑똑해졌지만 PC하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가는 그 모습은 아직까지 상식적인 수준에 고정되어 있다. 터치스마트는 그 상식의 틀을 한 꺼풀 벗겼다. 새 PC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 상식을 따를 것인지 변화를 선택할 것인지는 이제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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