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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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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기능 블루투스 오디오 시스템
아이심포니 V1BLUE

물과 기름처럼 전혀 어울릴 수 없었던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같은 집에 둥지를 틀고 사이좋게 살아간다. 태생도 하는 일도 다르지만 제각기 가진 능력이 모이니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시대, 컨버전스가 가져다준 놀라운 변화의 일면이다.

요즘 디지털 DNA를 품고 세상에 선보이는 제품을 보고 있노라면 최첨단 블록 맞추기 경쟁을 보는 듯 하다. 이것저것 가져와서 이리저리 맞춰 놓으면, 뚝딱하고 새로운 물건 하나가 생겨난다. 전에 없었던 것이 어느 날 세상에 나와서는 신기하고 편리하고 재미있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들이 적지 않다.

아이심포니의 V1BLUE라는 오디오 시스템을 한번 보자. 오디오 시스템, 음악 듣는데 쓰는 물건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 오디오하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바로 ‘그런 모습’의 전형적인 오디오 시스템과는 생김새가 좀 다르지만 V1BLUE 역시 음악을 즐기는 데 사용하는 디지털 소리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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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으로 아이팟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심포니의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 V1BLUE.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와 함께 사용하면 스피커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휴대전화에 있는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사진:www.myisymphony.com)

날렵한 느낌을 주는 블랙 색상의 본체 위쪽에는 CD 롬 드라이브가 들어가 있고, 그 오른편에는 액정 화면이 자리 잡았다. 스피커는 아래쪽에 있고, 그 양쪽으로 작은 버튼들이 촘촘하게 배열되어 있다. 리모컨도 있는데, 아날로그 시대의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엇인가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애플의 아이팟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독(Dock) 어댑터다. 아이팟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유선이나 무선으로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시스템들은 이미 많은 종류가 나와 있다. 그러니 V1BLUE에서 아이팟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새롭거나 신기할 것은 없다.

아이팟 독에는 4, 5세대 아이팟과 1, 2세대 아이팟 나노 등을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팟 독과 V1BLUE 본체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무선으로 연결된다. 그러니까 아이팟을 V1BLUE와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고도 아이팟에 담겨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팟 독은 아이팟의 내장 배터리를 충전해 주는 충전기 역할도 겸한다.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MP3 재생이 가능하면서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다면 역시 무선으로 V1BLUE를 연결해 휴대전화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손으로 잡지 않고 V1BLUE에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를 이용해 전화 통화가 가능한 스피커폰 기능도 제공한다. 책상 한 편에 놓아두고 음악을 즐기다가 휴대전화로 전화가 걸려오면 액정 화면에 발신자 전화번호가 표시되고, 전화를 받으면 음악 재생이 잠시 멈추면서 통화를 할 수 있는 스피커폰으로 변신한다.

V1BLUE만으로 음악을 즐길 때는 라디오, CD 플레이어,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한다. 라디오는 AM과 FM 라디오 수신이 가능하고, FM은 30개 AM 15개까지 채널을 기억 시켜 두고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카드와 USB 드라이브에 저장해둔 MP3나 WMA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직접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체에 있는 메모리 카드 슬롯에는 SD/MMC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 USB 단자에는 최대 2GB 용량의 USB 드라이브를 연결할 수 있다. 메모리 카드나 USB 드라이브에는 라디오나 CD 롬에서 나오는 음악을 WMA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로 녹음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정한 시간이 되면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하거나 종료할 수 있는 알람시계 기능도 제공한다. 블루투스 연결 모드로 PC와 연결하면 PC에 저장된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다만 지원하는 블루투스 규격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양이 아직 공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호환성을 확인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할 듯 하다.

스피커의 전체 출력은 45W로 트위터(tweater)와 풀 레인지(full Range) 스피커가 각각 2개, 서브우퍼가 1개가 본체와 일체형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크기는 300x320x170mm, 무게는 약 5.25kg이다. 판매 예정 가격은 300파운드(약 5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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