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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같은 아이팟용 스피커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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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같은 아이팟용 스피커 라디오
맥컬리 튠프로(TunePro)

크든 작든 고정관념은 누구에게나 있다. 어떤 것에 대해 가지고 있는 틀에 박힌 이미지나 생각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것을 깨는 것은 쉽지 않다. 그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신념이라 부를 수도 있겠고, 반대로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면 편견이라 부르는 것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무엇인가에 꽁꽁 묶여 있는 생각이 항상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때로는 그것을 벗어 버릴 필요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나는 일은 더욱 힘들어진다. 너무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런 것들은 일상 속에서도 수 없이 많다. 물건 하나를 고를 때도 예외는 아니다.

맥컬리의 튠프로는 아이팟용 외장형 스피커다. 애플이 아이팟을 세상에 선보인 이래 그 아이팟을 위한 스피커 역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상점 진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특한 디자인, 특별한 기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것도 여럿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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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커넥터를 내장한 아이팟용 외장형 스피커, AM 및 FM 라디오, 알람시계 기능을 내장한 맥컬리의 튠프로. 평면형 스피커를 채용하고 앞면 전체를 거울처럼 만든 것이 특징이다.(사진:www.macally.com)

그래도 스피커라고 하면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리게 되는 ‘그런’ 이미지가 있다. 어느 정도는 고정되어 있는 판에 박힌 모습을 말함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품은 모습만 보아도 대충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짐작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튠프로는 그렇게 고정되어 있는 느낌이 약하다.

처음 보아서는 스피커라고 단정 짓기까지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고정된 틀을 깬 색다른 모습 때문이다. 튠프로는 작은 거울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앞면 전체가 마치 거울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다. 물론 앞부분에 있는 독(Dock) 커넥터나 버튼을 보면 거울이 아니라는 것도 금방 알게 된다.

평면 스피커를 채용한 튠프로는 뒷면을 보면 그제야 스피커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거울처럼 반들거리는 앞면 아래쪽에는 각종 버튼들이 가로로 가지런히 줄을 맞춰 들어가 있다. 가운데 부분은 아이팟을 연결하는 독 커넥터에게 내줬다.

튠프로의 독 커넥터는 1,2 세대 아이팟 나노, 4,5 세대 아이팟 그리고 아이팟 미니와 호환된다. 아이팟을 독에 올려놓는 순간, 튠프로는 아이팟을 위한 외장형 스피커로 변신한다. 독 커넥터가 없는 아이팟 시리즈나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는 헤드폰과 튠프로의 라인 입력 단자를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AM과 FM 라디오, 알람시계도 튠프로가 가진 유용한 기능이다. 라디오는 AM과 FM 채널을 각각 5개까지 미리 저장해 두고 선택할 수 있다. 알람 시간은 2개 까지 서로 다른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듀얼 알람모드를 지원한다. 시간은 오른쪽 상단에 내장된 디지털시계로 알 수 있다.

알람 소리는 버저(Buzzer)뿐만 라디오나 아이팟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지정해둔 시간이 되면 벨 소리 같은 버저음이 울리도록 하거나, 라디오 방송이나 아이팟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재생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알람 소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커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반대로 잠잘 때는 취침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음악이나 라디오 재생을 자동으로 마치고 종료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서 잠자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요긴하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129.99달러(약 12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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