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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 넘치는 블루투스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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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미 넘치는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디노보 에지

블랙, 실버 그리고 오렌지. 세 가지 색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면 보는 맛이 더 감칠 나지 않을까? 잘 못 사용하면 칙칙하고 촌스럽기 십상이지만 세 가지 컬러가 균형을 맞추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유혹의 코드가 되어 누군가를 유혹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빛깔들이다.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으면서 있어야 할 곳에 살포시 제 자리를 찾아 앉은 모습을 보노라면 눈길이 한 번 더 가게 될 지도 모른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물건이라도 그것들이 이루어낸 어울림에 눈길이 끌리고 나면 마음을 열고 지갑으로 까지 손이 가게 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로지텍에서 선보인 디노보 에지(diNovo Edge)를 보노라면 문득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종이비행기처럼 날기 시작한다. 디노보 에지는 키보드다. 키보드의 디자인이 아무리 특별해야 키보드일 뿐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디노보 에지를 보는 순간 아주 조금은 그런 생각을 떼어 내야할지도 모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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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 플렉스 유리판과 알루미늄 손목 받침대로 이루어진 로지텍의 프리미엄 무선 키보드, 디노보 에지. PC와는 블루투스로 연결하며, 충전식 리튬이온 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한다.(사진:www.logitech.com)

디노보 에지는 키보드가 분명하지만 여느 키보드와는 느낌이 다르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자태, 세련되고 날렵한 모양새가 제법이다. 은은하게 광택이 나는 블랙 컬러가 키보드 전체를 두르고 있고, 아래쪽에 있는 실버 색상의 손목 받침대가 균형을 맞추고 있다. 상큼한 오렌지 빛을 내는 백라이트 아이콘도 잘 어울린다.

디노보 에지는 레이저로 잘라낸 반투명 플렉시글라스(Plexiglass) 패널에 각종 키와 터치 패드 등을 넣었다. 아래쪽에는 알루미늄으로 된 손목 받침대가 자리를 잡았고, 검은색의 플렉시글라스 안쪽에는 사용할 때만 오렌지색으로 빛나는 아이콘 램프를 넣어 마음껏 맴씨를 뽐냈다.

날씬함도 세련미를 얘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항목인 만큼 두께도 11mm로 군살을 쏙 뺐다. 가로 세로 크기는 각각 410mm와 210mm, 무게는 약 940g이다. 게다가 거추장스런 선을 없앤 덕분에 군더더기 없이 말쑥한 모습이 사지는 않더라도 보는 즐거움을 주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그렇다고 겉모양만 그럴 듯 한 것은 아니다. 손가락을 가볍게 대고 가볍게 상하좌우로 움직여 스크롤이 가능한 직경 38mm 크기의 원형 터치디스크를 탑재해 마우스가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다. 음악을 듣고 영화를 감상할 때, 웹 브라우저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특히 유용해 보이는 기능이다.

볼륨도 터치 방식의 슬라이드 바를 이용해 부드럽고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57mm 길이의 볼륨 조절 터치 바에 손가락을 대고 가볍게 위 아래로 문지르면 스피커의 음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옆에 있는 오렌지색의 램프를 이용해 동작 상태를 바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보드 왼쪽에는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는 버튼을 채용해 사진을 감상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키를 누를 때 가운데 부분이나 가장자리 어느 쪽을 눌러도 키를 누르는 느낌이 같도록 만들어 부르럽고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한 마이크로 시저(micro-scissor) 방식을 채용한 것도 로지텍이 강조하고 싶어하는 차별화 포인트다.

디노보 에지와 PC의 연결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방식을 사용한다. 구입할 때 제공되는 USB 타입의 블루투스 어댑터를 PC나 노트북의 USB 포트에 꽂으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만약 블루투스 2.0을 지원하는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면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원은 본체에 내장된 950mAh 용량의 리튬 이온 충전지로부터 공급받는다. 제품 설명에는 전지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는 최대 2달 정도 사용이 가능하고, 5분 정도만 충전해도 하루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전지를 충전하거나 책상 위를 넓게 쓰고 싶어 키보드를 잠시 치우고 싶을 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충전용 스탠드에 올려놓으면 된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199.99달러(약 18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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