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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가 아이팟 무선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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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가 아이팟 무선 리모컨
타이맥스 아이콘트롤

이런 물건이 왜 필요하지? 이런 것을 사는 사람도 있을까? 디지털 세상을 기웃거리다 보면 이런저런 궁금증을 머릿속에서 맴돌게 만드는 물건을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것들 중에는 수 없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이 나와 있는 애플의 아이팟용 주변기기도 예외가 아니다.

아이팟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용도와 필요를 별로 느끼지 못하는 제품이 적지 않으니 아이팟을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런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것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그래도 만든 이가 있으면 필요해서 사게 되는 사람도 있는 법.

그렇다면 타이맥스에서 나온 아이콘트롤(iControl)이라는 손목시계는 어떨까? 만약 당신이 아이팟의 주인이거나 조만간 주인이 될 예정이라면 아이콘트롤을 보는 순간 어떤 생각을 갖게 될까? 어떤 이는 당장이라고 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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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0/80GB 용량의 5세대 아이팟(비디오)와 1세대와 2세대 아이팟 나노 시리즈에 수신기를 장착해 무선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타이맥스의 스포츠용 손목시계인 아이콘트롤.(사진:www.timex.com)

어떤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사람들일 듯 하다. 아이팟으로 항상 음악을 들으며 조깅, 등산, 산책 등의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 ‘어떤 이’들 속에 들어갈지 모르겠다. 좀 더 범위를 넓히면 학교나 직장을 오고가는 길에 아이팟을 주머니에 넣어 두고 음악을 즐기는 경우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스톱워치(Stop Watch)를 이용해 기록을 잴 요량으로 사용할 손목시계가 필요하다면 더욱 안성맞춤이다. 아이콘트롤은 스톱와치와 알람기능을 가진 스포츠용 손목시계다. 색상은 다섯 가지가 있고, 수심 100m 방수 기능에 인디글로 백라이트기능을 지원한다.

이 정도면 평범한 스포츠용 손목시계와 다를 것이 없지만 아이콘트롤에는 차별화된 기능 한 가지가 더 들어가 있다. 바로 아이팟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 기능이다. 아이콘트롤을 이용하면 아이팟에서 재생되는 곡을 앞뒤로 이동해 선곡하거나, 볼륨 크기를 조정하고, 일시정지 또는 재생이 가능하다.

비록 아이팟에서 재생되는 곡 정보를 시계의 액정 화면을 이용해 볼 수는 없지만 아이팟을 조작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큼은 사용할 수가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구입할 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작은 송수신기를 아이팟 독(Dock) 커넥터에 꽂아야 한다.

암밴드에 아이팟을 장착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거나, 주머니 안쪽에 아이팟을 넣어둔 상태에서 등산이나 스키 등을 즐긴다고 생각해 보면 의외로 아이콘트롤이 요긴해 보일 수도 있다.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다가 곡을 바꾸거나 볼륨을 조절하려면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팟으로 손으로 꺼내 이런 일들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콘트롤을 이용하면 아이팟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기본적인 조작이 가능해진다. 아이팟을 조작하는 데 필요한 버튼은 시계 윗부분에 표시가 되어 있어서 사용하는 것도 간편하다. 아이콘트롤은 30/60/80GB 용량의 5세대 아이팟(비디오)이나 1세대와 2세대 아이팟 나노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신기의 전원은 아이팟으로부터 공급받고, 아이콘트롤은 동전처럼 생긴 리튬전지(CR2025)를 전원으로 사용한다. 아이콘트롤과 수신기는 433MHz의 주파수를 사용하며, 사용 거리는 약 3m다. 사용 거리가 너무 짧은 것 같지만 아이팟을 몸에 지닌 상태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125달러(약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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