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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식 5.1채널 무선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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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방식 5.1채널 무선 헤드폰
파나소닉 RP-WF5500

선(線)은 사람을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게 한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선에 얽매이면 행동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선의 끄트머리가 미치는 곳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그 선을 놓아야 한다. 선을 없앤 무선 제품들이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음악과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선은 성가신 존재다. 사운드에 몰입하기 위해, 때로는 다른 사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는 헤드폰. 그 헤드폰에 연결되어 있는 선이 오디오나 홈시어터 시스템 앞에 꼼짝없이 묶여 있도록 만드는 애물단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만드는 재주를 타고난 인간들이 그런 불편함을 그냥 놔둘 리가 없다. 그래서 나온 것이 무선헤드폰,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다. 하지만 선만 없앴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헤드폰의 본래 기능인 소리를 제대로 맛깔스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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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채널을 지원하는 디지털 무선 헤드폰인 파나소닉의 RP-WF5500.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며, 충전기와 거치대 역할을 겸하는 송신기와 헤드폰으로 구성되어 있다.(사진:panasonic.co.jp)

파나소닉의 RP-WF5500은 선을 없앤 자유로움 속에서도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무선 헤드폰이다. 무선헤드폰은 크게 적외선과 RF(Radio Frequency) 방식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RP-WF5500은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RF 방식의 무선 헤드폰이다.

적외선 방식은 비교적 좋은 음질을 낼 수 있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송신기와 헤드폰 사이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가 없고, 그 사이로 사람이라도 지나가게 되면 음질이 떨어지거나 끊기는 일이 종종 생긴다. 무선이 주는 편리함을 완벽하게 누릴 수 없는 것이 적외선 방식의 무선헤드폰이 가진 한계다.

RP-WF5500은 송신기가 보이지 않는 다른 방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고, 이리저리 집 안을 움직이면서도 고품질 음악 감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고 전혀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비슷한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랜, 무선전화, 전자렌지 등이 가까운 곳에 있다면 음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송신기과 헤드폰 사이의 최대 사용 거리는 30m로 장애물이 있다면 사용 거리는 짧아진다. 하지만 집안이나 방안에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송신기에서 전송되는 오디오 신호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의 무선 헤드폰에 비해 음질이 좋은 것도 파나소닉이 강조하는 장점이다.

RP-WF5500은 오디오 시스템과 연결해 음악을 무선으로 변환해 전송해 주는 송신기와 송신기에서 보낸 신호를 재생해 주는 헤드폰으로 구성된다. 5.1채널 서라운드 모드를 지원하는 헤드폰에는 중저음 강화 기능과 영화 또는 음악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송신기에는 광디지털 입력 2개와 1개의 출력 단자가 내장되어 있다. 2개의 디지털 입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DVD 플레이어, 오디오 시스템 등 동시에 두 개의 오디오 장치와 연결해 놓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1개의 아날로그 입력 단자도 사용할 수 있다.

송신기는 헤드폰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와 충전기로도 사용한다. 헤드폰을 올려놓으면 내장되어 있는 니켈수소 충전지가 자동으로 충전되고, 전지를 완전하게 충전하는 데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한번 충전하면 최대 6시간 정도 무선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별도로 판매하는 무선헤드폰(RP-WF5500H-K)을 구입하면 추가로 무선 헤드폰을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생 가능한 주파수 대역은 20~22kHz까지 지원한다. 송신기의 크기는 123x88x175mm, 무게는 약 255g이다. 헤드폰의 유닛의 크기는 직경 40mm, 무게는 약 255g이다. 일본에서의 출시 시기는 11월 2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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