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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시계 안으로 들어간 트레이너, 가민 포런너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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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시간을 알려주는 물건이라는 것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 하지만 요즘 나오는 시계들을 보면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적지 않게 받게 된다. 시간을 알려주는 것이 목적인 시계의 기능이 오히려 부가 기능으로 여겨질 만큼 재주와 능력이 남다른 시계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는 까닭이다.

특히 손목시계는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트렌드와 맞물려 빠르고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물건 중에 하나다. 패션 아이템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을 만큼 디자인은 더욱 세련되게 변해가고 있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손목 위의 작은 컴퓨터라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것들도 수없이 많다.

갈민의 포런너(Forerunner) 50은 실내 또는 실외에서 운동을 즐기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 후, 이를 활용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운동 스케줄을 짜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지털 도우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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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자전거, 가슴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센서에서 무선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수신해 저장할 수 있는 갈민의 포런너 50. 이렇게 수집된 다양한 데이터는 PC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분석해 운동 결과를 확인하거나 효율적인 운동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다.(사진:www.garmin.com)

포런너 50은 사용하는 센서의 종류에 따라 용도나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신발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센서(foot pod)를 착용한 후 걷거나 달리면 센서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무선으로 포런너 50으로 전송되어 저장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운동 시간, 페이스(pace), 거리, 구간 통과 시간(Lap Time), 평균 또는 최고 페이스, 칼로리 소모량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가슴에 착용하는 심박 측정기를 사용하면 심장 박동수를 포런너 50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심박 측정기에서 수집된 데이터 역시 무선으로 포런너 50에 전송되고, 액정 화면을 통해 현재의 심장 박동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운동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이라면 옵션으로 판매하는 자전거용 속도 센서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 속도 센서는 자전거의 뒷바퀴에 부착해서 사용하며, 자전거 바퀴의 회전과 페달을 구른 속도를 측정해 이동 속도와 거리를 포런너 50에 전송해 저장한다.

포런너 50의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는 PC로 옮긴 후 트레이닝 센터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분석하고, 결과를 알기 쉬운 그래프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이동 거리에 따른 심장 박동 수의 변화, 페이스, 속도, 구간 통과 시간, 속도에 따른 심장 박동수의 변화 정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게 트레이닝 센터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운동 결과를 점검하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운동 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갈민 커넥트(connect.garmin.com)라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방문하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간 통과 기록(Lap History)은 최대 7시간이나 100개 까지 기록이 가능하다. 전원은 동전처럼 생긴 리튬전지(CR2032)를 사용하며, 배터리는 한번 교환으로 최대 1년 까지 사용할 수 있다. 크기는 42x58x20mm, 무게는 약 42.5g이다. 아울러 수심 30m 속에도 사용이 가능한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가격은 함께 구입하는 센서와의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포런너 50에 심박 센서가 포함된 모델은 106.65달러(약 10만원), 신발에 착용하는 센서와 세트로 구성된 제품은 159.99달러(약 15만원)에 판매한다. 포런너 50과 두 가지 센서를 모두 구입할 경우에는 213.32달러(약 2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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