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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데이터 창고, 1TB HDD로 넓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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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드디스크는 보물 창고와 같다.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가며 만들어낸 많은 노력의 결실,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추억의 기록, 짬짬이 여유와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즐거움의 단편들로 가득 채워진 보물 창고다.

보물의 기준이 사람마다 같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것들을 안전하고 여유롭게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고민해야 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있어도 그만이고 없어도 상관없는 잡동사니 같은 파일들을 틈날 때 마다 정리해가며 사용하고 있더라도 그런 순간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소니코리아에서 선보인 HDR-SR12는 그러한 디지털 문화의 트렌드를 최신 기술로 담아낸 디지털 캠코더다. 고객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영상을 찍고 소리를 담는 디지털 캠코더의 능력을 한 단계 진화시킨 노력과 결실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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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B 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SATA 방식의 하드디스크인 시게이트의 바라쿠다 7200.11 1TB(ST31000340AS). 디스크의 회전속도는 7200rpm, 캐시 메모리는 32MB를 제공한다.

시게이트의 바라쿠다 7200.11 시리즈는 그렇게 비좁은 하드디스크 때문에 겪어야 하는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눈여겨 볼 수 있는 제품이다. 바라쿠다 7200.11 시리즈는 디스크 용량에 따라 500GB, 750GB, 1TB(테라바이트) 세 가지가 있지만, 주머니 사정만 괜찮다면 1TB 모델을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바라쿠다 7200.11 1TB(모델명 ST31000340AS)는 일분에 7,200번 회전하는 250GB 용량의 디스크(플래터) 4장을 사용해 1TB의 용량을 제공한다. 데이터 기록 방식은 기록 밀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킨 수직자기기록(PMR) 방식을 채용했다.

인터페이스는 일초에 최대 1.5Gb(기가비트) 또는 3Gb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SATA 방식이다. 특히 32MB에 달하는 제법 넉넉한 캐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전력소모량과 소음을 최소화한 저전력 저소음 기술을 적용한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다.

1TB를 우리 눈에 익숙한 GB나 MB 단위로 바꾸면 1,000GB 또는 1,000,000MB에 해당한다. 이 정도의 저장 용량이면 4MB 용량을 가진 MP3 파일 약 25만개를 넣을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5MB 크기의 사진이라면 약 20만장, 700MB 정도의 동영상 파일의 경우에는 약 1,400개 정도를 담는 것이 가능하다.

디지털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PC에 옮겨 저장하고 편집하는 일이 많거나, 고화질의 HDTV 방송을 녹화해서 즐긴다면 용량이 큰 하드디스크가 더욱 더 필수적이다. 동영상 인코딩 방식이나 촬영 조건에 따라 기록된 비디오 파일의 용량이 달라지지만 이런 경우에는 기가바이트 단위의 파일을 다뤄야 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 그래픽, 오디오, 동영상 등 파일 크기가 큰 멀티미디어 파일을 다루는 작업을 많이 하는 전문가나 마니아들이 사용하는 PC라면 1TB의 용량도 상황에 따라서는 넉넉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바라쿠다 7200.11 1TB처럼 1TB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의 효용성은 사용 환경과 용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우선 PC에 추가로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저장 용량을 확장하고 싶은 경우라면 어떤 데이터를 주로 저장할 것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좋다. 또한 시스템 사양이나 환경이 어느 정도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음악, 사진, 동영상 파일을 저장해 두고 감상하는 정도로만 사용한다면 500GB 정도의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를 선택해도 적은 비용을 들이고 어느 정도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1TB 정도의 용량이 필요해도 PC에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와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500GB 하드디스크 2개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500GB 하드디스크 2개와 1TB 하드디스크 1개를 구입할 때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약 5-7만원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2008년 3월 말 온라인 쇼핑몰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는 약 10-11만원, 1TB 제품의 경우는 20만원대 후반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반면, 동영상이나 오디오 편집이나 전문 그래픽 작업을 하면서 비용 보다는 성능이나 작업 환경을 개선할 목적으로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구입할 요량이라면, 1TB 하드디스크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때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적은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여러 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대용량의 하드디스크 하나를 데이터 저장이나 작업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PC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이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이나 속도를 높이고자 하는 경우에도 1T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미니PC나 거실에 놓고 사용하는 홈시어터 PC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HDTV 수신카드를 장착해 TV 프로그램을 녹화해 놓고 보는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1TB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또한 HDTV 수신과 녹화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PVR이나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연결해서 사용할 제품을 고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제품들은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대개는 1개의 하드디스크만을 탑재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장 용량이 부족해 이전에 저장해 두었던 파일들을 삭제해 가면서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중요한 파일을 백업하거나 공유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네트워크 하드디스크를 구입하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넉넉한 용량을 가진 1TB 하드디스크의 구입을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

이들 제품들은 백업과 공유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하드디스크에 여유 공간이 거의 없다고 해서 파일을 삭제하는 방법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서 하드디스크만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라면 미리 인터페이스나 호환성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아직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바라쿠다 7200.11 1TB처럼 1TB 용량을 가진 하드디스크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마음이 끌려도 가격 부담 때문에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 않지만, 많은 양의 데이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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