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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와 디카가 깜찍하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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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물건을 보면 그냥 칠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특히 그것이 가진 재주와 능력이 자신에게 꼭 필요하거나 평소에 찾고 있던 것이라면 단순하게 눈요기를 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진다.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물건들이 있고, 자고 나면 새로운 것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눈길 잡고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들은 흔하지 않다. 그렇기에 그런 물건을 만나면 더욱 더 지름신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되기도 한다.

삼성전자(www.sec.co.kr)의 HMX-R10은 누군가에는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 찬 물건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은 디지털 캠코더다.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노라면, 지갑을 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 디지털 도우미다.

HMX-R10은 낯이 익은듯하면서도 생소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부터가 인상적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일반적인 디지털 캠코더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면 눈 맛이나 손맛을 살려주는 특징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앞쪽에 자리 잡은 렌즈부터가 색다르다. 렌즈를 보호할 수 있는 렌즈 덮개를 없애, 순발력이 필요한 촬영을 할 때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렌즈 앞부분에는 긁힘에 강한 강화 유리를 덧대어 렌즈 덮개가 없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1,920x1,080 화소의 동영상과 최대 1,200만 화소급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HMX-R10 디지털 캠코더. 윗부분으로 약 25도 꺾인 렌즈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슬로우 모션, 인터벌 촬영 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사진:www.samsung.com)

렌즈 부분을 위쪽으로 약 25도 경사지도록 설계해, 손으로 잡았을 때 손목을 꺾을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128.2x56.8x38.3mm의 작은 크기와 약 229g의 가벼운 무게는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디자인만큼이나 성능이나 기능면에서도 돋보이는 부분이 적지 않다. 1/2.33인치 크기의 CMOS 이미지 센서는
약 530만 화소의 동영상이나 약 900만 화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렌즈는 밝기가 F3.5~3.7인 5배 광학줌 렌즈를 채용했다.

동영상은 최대 1,920x1,080 화소로 인터레이스나 프로그레시브 모드로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모드는 다섯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셔터 속도는 1/60~1/10,000초까지 지원한다. 슈퍼 슬로우 모션 레코딩 기능을 활용하면 일초에 300 또는 600장의 화면으로 구성된 슬로우 모션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의 경우는 4:3의 화면 비율과 3,456x2,592 화소의 해상도로 촬영이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보정 방법을 거치면 최대 1,200만 화소급의 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촬영한 사진은 JPEG, 동영상은 H.264 형식의 파일로 변환해, SD 또는 SDHC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다.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인터벌 촬영(Interval Recording),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피사체를 손으로 직접 선택해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터치 포커스 등의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본체 안에 편집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어서, PC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동영상과 사진을 편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디오는 AAC 형식의 스테레오 방식으로 저장된다. 본체에는 내장형 마이크와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는 약 23만 화소를 지원하는 약 69mm(2.7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와이드 액정을 장착했다. 인터페이스는 USB 2.0과 콤포지트 영상 출력 단자를 사용할 수 있다. 판매 예정 가격은 84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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