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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일체형 MP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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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이 많은 물건이 무조건 좋다고 할 수만은 없다. 얼마나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능들이 정말 필요하고 쓸모가 있느냐는 점이다. 아울러 그런 기능들이 어설프거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효용성은 더욱 떨어진다.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만 해도 그렇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동영상이나 사진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굳이 그런 기능이 필요 없는 사람들에게는 몸값만 높이고 사용하기는 불편하게 만드는 거품으로 여겨질 뿐이다.

소니코리아(www.sonystyle.co.kr)의 NWZ-W202는 그런 거품을 걷어낸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춘 MP3 플레이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호감이겠지만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일 것 같은 제품이다.

공원이나 헬스클럽 등 건강을 위해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몸을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주머니 속에 넣거나 허리나 팔뚝에 찬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로 음악을 듣는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와 헤드폰을 무선으로 연결해 주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면 선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선 때문에 불편을 겪을 일은 없다. 하지만 평범한 이어폰을 연결해서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즐긴다면 거치적거리는 케이블 때문에 늘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MP3 플레이어와 이어폰을 한 몸으로 만든 소니코리아의 NWZ-W202. 2GB 용량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MP3, WMA, AAC-LC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30분 충전으로 최대 9시간 까지 사용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사진:소니코리아)

NWZ-W202는 MP3 플레이어와 이어폰이 한 몸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불편을 겪을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양쪽 귀에 착용하는 이어폰은 머리 뒤쪽으로 넘겨서 고정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 탄력 있는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다. 양쪽 이어폰 부분을 사용하지 않을 때 하트 모양이 되도록 만든 점도 독특하다.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와 비교하면 원하는 음악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단점은 재핀(ZAPPIN)이라는 기능을 이용해 보완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저장되어 있는 음악 파일을 4초 또는 15초씩 빠르게 들으면서 원하는 음악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

재생, 일시정지, 곡 이동 등의 기능은 오른쪽 이어폰에 장착된 조그다이얼을 통해 제공된다.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무작위로 선정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셔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볼륨 조절, 내장 배터리의 충전과 PC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 미니 USB 단자 역시 오른쪽 이어폰 부분에 들어가 있다.

양쪽 이어폰을 붙이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고, 떼어내면 전원이 켜지도록 디자인한 점도 돋보인다. 양쪽 이어폰이 맞닿는 부분에는 자석이 들어가 있어서, 빠르고 간편하게 연결과 분리가 가능하다.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PC와 연결해 음악을 전송할 때는 전용 거치대를 이용한다.

배터리는 30분 충전으로 약 90분간 사용이 가능하고, 완전하게 충전하는 데는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했을 경우에는 최대 12시간까지 연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이어폰은 13.5mm 크기의 유닛을 채용한 EX를 탑재했다.

디지털 오디오 파일은 MP3, WMA, AAC-LC 형식을 재생할 수 있고, 본체에 내장된 2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한다. 색상은 블랙, 바이올렛, 핑크, 라임그린, 화이트 다섯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무게는 약 35g으로 이어폰 쿠션, 충전 스탠드, 휴대용 홀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1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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