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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 소음제거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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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휴대용 오디오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기 마련인 생활필수품이다. 어디 이뿐인가. 휴대전화, 노트북, PDA 등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도우미들이 지천이다.

시간과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것들의 힘을 빌려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고맙고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즐기는 음악이 언제 어디서나 유쾌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시끄러운 소음이 음악 감상을 방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소니(www.sony.jp)의 MDR-NC300D는 그럴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건이다. 평소에 버스, 전철, 비행기 등을 이용하면서 음악을 즐겨 듣거나, 자동차 소음으로 가득한 길 위를 걸으며 음악을 감상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이 눈여겨 볼만한 물건이다.

대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각종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 너무 익숙해져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런 소음 속에서 음악을 즐겨야 하는 것은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이어폰 사이로 각종 소음이 비집고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면, 귀에 무리가 갈 만큼 음량을 높여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MDR-NC300D가 있다면 그럴 때 볼륨을 높여 음악을 들을 필요가 없다. 주변 소리를 분석해 불필요한 소음이라고 판단되는 것들을 자동으로 제거해 주는 소음 제거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았으니 정확한 성능은 알 수 없지만 최대 98.4%까지 소음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디지털 소음 제거 기능과 에스-마스터 디지털 앰프를 채용한 소니의 MDR-NC300D. 3가지의 소음 제거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해 주는 인공지능 소음 제거와 3가지의 사운드 모드를 지원한다. 이어폰은 16mm 크기의 드라이버 유닛을 채용했으며, 7가지 종류의 이어피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사진:www.sony.jp)

소음 제거 기능을 탑재한 이어폰이나 오디오 기기에서 사용하는 원리는 간단하다.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마이크로 입력 받은 후, 위상이 반대인 소리를 발생시켜 소음을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MDR-NC300D 역시 같은 방법으로 소음을 제거하지만 디지털 방식을 적용해 소음 제거 능력을 향상 시켰다고 한다.

특히 주변 소음을 분석한 후 세 가지 소음 제거 모드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을 자동으로 선택해 주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소음 제거 기능, 사람마다 다른 귀의 구조에 의해 생기는 소음량의 차이를 보정해 주는 기능을 탑재한 점을 눈여겨 볼만하다.

아울러 디지털 앰프 기술인 에스-마스터(S-Master)를 적용해, 오디오 신호를 헤드폰 출력 직전까지 디지털로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원음에 가까운 음질 재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소음 제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음질 저하를 최소화 하고, 드라이버 유닛의 성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디지털 이퀄라이저를 탑재했다.

사운드 모드는 일반, 영화, 베이스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영화 모드를 선택하면 작은 소리는 크게 하고 폭발음과 같은 큰 소리는 작게 만들어 주면서 중음 영역을 강조해 주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할 때 효과적이고, 저음을 강조해 주는 베이스 모드는 댄스 뮤직과 같은 음악을 감상할 때 유용하다.

이어폰에는 직경이 16mm인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으며, 전원으로는 AA 크기의 알카라인 전지 1개를 사용한다. 전지는 한번 교환으로 약 2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무게는 이어폰이 약 8g, 컨트롤 박스는 약 53g이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3만 975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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