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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요리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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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불가능 했던 일들이 인터넷 덕분에 가능해 진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불편했던 일들을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 수두룩하다. 물론 인터넷 때문에 생겨난 부작용으로, 새로운 고민과 걱정거리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없이 고마운 존재다.

인터넷이 가져다준 다양한 혜택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정보’에 관한 부분이다. 모르는 것이나 알고 싶은 것들이 있을 때, 사람들은 습관처럼 인터넷을 뒤적인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키 인그리디언트(keyingredient.com)의 데미(demy)는 그런 인터넷이 있었기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물건이다.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나온 데미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저장한 후 부엌에 놓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우미다.

평소에 자주 먹던 익숙한 음식이라도 막상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난감할 때가 있다. 몇 번이나 만들어 본 요리라도 그 과정이 까다롭고 복잡하다면 머릿속에 들어있는 기억만으로는 제대로 만든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 요긴한 것이 요리 재료와 조리 순서가 자세하게 적혀 있는 요리책이나 레서피(recipe)다. 데미는 바로 그럴 때 디지털 레서피로 활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다양한 요리의 조리 방법을 본체에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마다 불러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이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요리 방법을 메모리에 저장한 후, 부엌에 놓고 필요할 때 마다 찾아볼 수 있는 키 인그리디언트의 데미. 약 2,500개의 레서피를 저장할 수 있고, 단위 변환, 요리용 타이머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사진:www.mydemy.com)

디지털 액자와 비슷하게 생긴 데미에는 약 2,500개 정도의 레서피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레서피는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니면 알파벳순으로 정렬한 후 원하는 레서피를 빠르게 찾는 것도 가능하다.

데미는 상황에 따라 세우거나 눕혀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세워 놓고 사용할 때는 3x5인치 눕혀 놓았을 때는 5x7인치 크기의 카드만한 공간만 있으면 된다. 데미의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는 설치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전환된다. 다만, 사용 언어는 영어만을 지원한다.

글씨 크기는 상황에 따라 크게 또는 작게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부엌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기름이나 물이 튀어도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재료나 양념의 양을 계량할 때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단위 변환기, 최대 3개 까지 설정할 수 있는 요리용 타이머 기능도 제공한다.

데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레서피는 키 인그리디언트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다운로든 받은 레서피는 USB 케이블을 이용해 데미를 PC나 매킨토시와 연결하면 자동으로 동기 시킬 수 있다.

자동 싱크 기능을 활용하려면 PC나 매킨토시에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어야 한다. 운영체제는 윈도 XP와 비스타, 맥 OS X 10.5 이상 버전을 지원한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300달러로, 약 20달러를 추가하면 전용 액정 보호 필름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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