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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부엌용 디지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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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는 집안 전체가 일터다. 그리고 그 일터에서의 하루는 부엌에서 시작해 부엌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면서 시작된 전업주부의 하루는, 대부분 저녁 식사를 끝내고 행주를 말끔하게 빨아 널어야 끝이 난다.

하루 종일 집안일에 매달리고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여유 있게 신문을 보거나 좋아하는 드라마 한편 보는 것마저 빠듯할 때가 많다. 사람들마다 사는 모습이 각양각색이니 모두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주부들이 적지 않은 시간을 주방에서 보내야 하는 것만큼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팬디지털(www.pandigital.net)의 키친 테크놀로지 센터(Kitchen Technology Center)는 그런 전업주부들이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좀 더 재미있고 유용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물건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해야 하는 부엌일을 하면서, 무료함을 달래거나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디지털 도우미다.

PANTV1512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는 키친 테크놀로지 센터는 조금은 거창해 보이는 이름만큼이나 가진 재주가 제법 많다. 겉모습만 본다면 평범한 액정 모니터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부엌에 놓여 있다면 TV, 인터넷, 요리책이 있는 곳으로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다.

HDTV 수신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서 주부들이 잊지 않고 챙겨보는 드라마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부엌일을 하면서도 얼마든지 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ANTV1512가 있다면 주부를 위한 전용 TV가 주방에 생기는 셈이다.



HDTV, 디지털 앨범, 디지털 요리책, 뉴스와 일기예보 알 수 있는 인터넷 단말기 기능을 하나로 만든 팬디지털의 키친 테크놀로지 센터. 15.6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 1GB의 내장메모리와 멀티 카드 리더기 등이 탑재되어 있다.(사진:www.pandigital.net)

가족들이나 손님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하고 싶을 때는 다양한 종류의 레서피를 찾아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요리책으로 변신한다. 본 애퍼타이트(www.bonappetit.com)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조리법을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마다 참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면 뉴스와 일기예보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디지털 앨범 기능을 이용하면 JPEG 형식으로 된 사진을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MP3 형식의 음악을 듣거나 AVI 파일로 된 동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음악, 동영상 파일은 본체에 내장된 1GB 용량의 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는 멀티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내장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 카드는 SD, xD 픽처카드, 메모리 스틱 시리즈 등을 사용할 수 있고, USB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16:9의 화면 비율을 가진 약 396mm(15.6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 액정을 탑재했으며, 1,280x720 화소의 해상도와 400: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설치 방법은 상황에 따라 세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우선은 일반적인 TV처럼 받침대를 이용해 싱크대 위에 세워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그럴 만한 공간이 없다면 벽면에 부착하거나 싱크대 위에 달려 있는 수납장 아래쪽에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35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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