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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아이팟 나노 전용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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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가는데 실이 따라 간다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바늘은 실이 있어야 하고, 실은 바늘이 있어야 한다. 둘이 함께 하지 않으면 꿰매거나 누비는 일을 할 수가 없다. 단순히 둘이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바늘귀에 실이 꿰어져 있어서 바늘 가는대로 실이 따라 움직여줘야 비로소 찰떡궁합 파트너가 된다.

음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게 마련인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가 바늘이라면, 다른 사람 방해하지 않고 마음껏 음악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실이다. 이것들 역시 바늘과 실처럼 ‘연결’되어 있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프린스톤테크놀로지(www.princeton.co.jp)의 PIP-4NE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이어폰이다. 이어폰이라는 것이 귀에 자리를 잡고 음악을 들려주는 물건이니 그 쓰임새만 본다면 평범하다. 하지만 여느 이어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기능 한 가지를 더 가지고 있어서 특별하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와 함께 사용하는 대부분의 이어폰은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연결 방법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한쪽 끝에 달려있는 스테레오 단자를 오디오 플레이어에 있는 헤드폰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에서 사용하던 이어폰을 저것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물론 다른 오디오 플레이어에는 연결할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의 전용단자를 가진 이어폰도 있다. 특히 휴대전화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이어폰에 그런 것들이 많다. 그런 종류의 이어폰들도 연결단자가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한다는 점에는 다를 것이 없다.


4세대 아이팟 나노를 위한 전용 이어폰인 프린스톤테크놀로지의 PIP-4NE. 독 커넥터와 스테레오 단자를 일체형으로 만든 전용 어댑터가 달려있고, 넥 스트랩 중간에는 USB 단자가 연결되어 있다. 이 USB 단자로 PC와 연결하면 4세대 아이팟 나노의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음악을 동기 시킬 수 있다.(사진:www.princeton.co.jp)

하지만 PIP-4NE는 이어폰으로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 가지 특별한 재주가 있다. 바로 아이팟 나노를 PC에 연결해서 충전하거나 아이튠즈를 통해 원하는 음악 파일을 옮길 수 있는 기능이다. 아울러 아이팟 나노를 목에 걸고 다니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목걸이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PIP-4NE는 귀에 꽂는 이어폰이나 목에 거는 넥 스트랩(Neck Strap) 반대쪽에 아이팟 나노와 연결할 수 있는 전용 단자가 연결되어 있다. 즉, 독 커넥터용 단자와 3.5mm 크기의 스테레오 단자가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연결용 어댑터가 부착되어 있다.

연결 어댑터를 아이팟 나노에 꽂은 후 목에 걸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목걸이형 이어폰이 된다. 넥 스트랩 기능이 있는 대부분의 이어폰이 그렇듯이, 목에 걸고 난후 길이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아이팟 나노라고 하더라도 모든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4세대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PC에 연결할 때는 넥 스트랩 중간에 있는 연결 단자를 분리하면 된다. 이 단자를 분리하면 PC의 USB 포트에 꽂을 수 있는 단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PC나 노트북에 연결할 때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USB 케이블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이어폰에는 20Hz~20kHz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10mm 크기의 드라이버 유닛이 들어가 있다. 케이블의 전체 길이는 약 88cm다. 전용 연결 단자의 크기는 39x26x7mm, 무게는 약 23g이다. 색상은 실버, 블랙, 핑크 등 8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1,98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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