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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짜리 미니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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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 그 또는 그녀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앓이를 했던 경험이 있기 마련이다. 활짝 열어 보이고 싶은 마음은 소심함에 발목이 잡히고, 눈앞에 어른거리는 그의 모습은 환상처럼 따라 다니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도 주변에서 맴돌 수밖에 없었던 답답함은 그런 경험을 떠올릴 때 어김없이 떠오르는 기억의 단편들이다.

그렇게 첫눈에 반하는 대상이 어디 사람뿐일까. 애타게 기다리거나 우연하게 만난 ‘물건’ 하나에 그렇게 마음을 빼앗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럴 때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름신의 유혹을 견디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유혹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자기 합리화를 위한 갖가지 이유가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한다.

한국HP(www.hp.co.kr)에서 미니 노트북인 미니(Mini) 110을 선보였다. 기존의 미니 시리즈와 비교하면 스타일은 더욱 화려해 졌고, 몸값도 제법 가벼워졌다. 미니 노트북을 사려고 벼르고 있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눈길이가 가고 지갑을 열고 싶은 유혹을 느낄 것 같은 물건이다.

미니 110이 이전에 선보였던 HP의 미니 시리즈와 비교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과 가격이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이전 모델들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윗면에 새겨 넣은 화려한 무늬가 눈길을 확 잡는다. 색상은 핑크 시크(Pink Chic), 블랙 스월(Black Swirl), 화이트 스월(White Swirl) 세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단정하고 깔끔한 단색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미니 110의 화려함이 눈에 거슬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색깔 옷만을 입힌 노트북은 너무 단조롭다고 여겼던 사람들에게는, 화려하면서 깔끔한 무늬와 색상으로 치장한 미니 110이 매력적으로 보일만하다.



화려한 무늬를 새겨 넣은 디자인과 비교적 저렴한 몸값이 돋보이는 한국HP의 미니 110 미니 노트북. 인텔 N270 아톰 프로세서, 1GB의 DDR2 메모리, 160GB 용량의 하드디스크, 10.1인치 크기의 컬러 액정을 탑재했다. 다른 PC와 데이터를 간편하게 동기 시킬 수 있는 신케이블이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한국HP)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형 모델의 경우 49만 9,000원이다. 기본형 모델이라고 해도 미니 노트북의 주된 용도인 문서작성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사양을 갖추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비슷한 사양을 가진 경쟁 제품들과 비교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표를 달고 나온 셈이다.

프로세서는1.6GHz로 동작하는 인텔의 N270 아톰프로세서를 채용했다. 메모리는 1GB의 DDR2 램이 탑재되어 있으며,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160GB다. 그래픽 칩셋은 인텔의 GMA 950을 내장했고, 운영체제는 윈도XP 홈 버전이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는 256mm(10.1인치) 크기의 와이드 컬러 액정을 채용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024x576 화소를 지원하는 SD나 1,366x768 화소를 가진 HD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위쪽에는 화상채팅이나 회의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웹캠이 들어가 있다.

네트워크는 최대 10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유선랜과 IEEE 802.11b/g 규격의 무선랜을 지원한다. SD, MMC, 메모리 스틱, 메모리 스틱 프로, xD 픽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다. 인터페이스는 3개의 USB, 헤드폰과 마이크 단자, 외부 모니터 연결 단자를 탑재했다.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와 네트워크로 연결해 간편하게 파일을 동기화 시킬 수 있는 신케이블(Syncables)이라는 솔루션을 지원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배터리는 3셀 리튬 이온 충전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크기는 172x261.5x26.3~32.7mm 무게는 사양에 따라 달라지며 최소 무게는 약 1.06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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