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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움직이는 친환경 잔디깎기, 휴스쿼나 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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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구촌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대표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친환경’을 빼 놓을 수 없다. 그 동안 인간에 의해 너무도 많이 파괴된 지구를 되살리고 지키자는, 우려와 반성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것이 곧 지속 가능한 발전의 전제 조건이라는 얘기다.

학자나 환경단체들의 전망과 주장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미약하지만 조금씩 그 결실도 맺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면서 머지않아 고갈될 것으로 전망되는 화석연료를 대신할 청정에너지 개발, 인간과 자연에 재앙이 되는 각종 공해물질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부나 기업들의 노력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다.

휴스쿼나(www.husqvarna.com)의 팬테라 리오(Panthera Leo) 그런 친환경 분위기에 동참하는 컨셉 제품이다. 그러니까 아직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은 아니고 아이디어와 디자인만 공개된 물건이다. 미니 자동차나 스쿠터를 연상 시키는 제법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을 가진 이 물건의 용도는 잔디 깎는 기계다.

사실 우리나라와 같은 주거환경에서는 일반가정에서 잔디 깎는 기계를 직접 구입해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많고, 비교적 여유로운 자연공간을 가진 단독주택이라고 해도 정원 보다는 마당의 개념의 강한 까닭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친환경 트렌드가 바꿔 놓고 있는 지구촌의 일상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눈요기 감으로 구경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특히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독특하고 세련되어 보이는 팬테라 리오의 맵시에 제법 매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된 충전지에서 공급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움직이고 잔디를 깎을 수 있는 휴스쿼나의팬테라 리오. 디자인과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컨셉만 공개되어 있는 잔디 깎는 기계로,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해나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사진:corporate.husqvarna.com)

멋진 잔디를 가꾸기 위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잔디 깎는 기계는 연료를 넣어야 동작하는 엔진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다. 푸른 잔디가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을 위해, 아이로니컬하게도 각종 공해물질과 시끄러운 소음을 내뿜는 기계를 사용해 온 셈이다. 하지만 팬테라 리오는 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팬테라 리오가 친환경이라는 머리표를 달수 있는 것도 바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 나와 있는 전기자동차처럼 좌석 아래쪽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를 충전한 후,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이용해 다섯 개의 전기 모터를 돌려서 움직이고 잔디를 깎는다.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앞바퀴를 움직이는데 사용되고, 세 개의 전기 모터는 앞쪽에 달려있는 커터(cutter)의 동력으로 사용된다. 충전지는 리튬-인산염(Lithium-phosphate) 배터리를 채용할 예정이고,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 하루 밤 정도 충전하면 약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앞쪽에 달린 커터는 가운데 커터를 중심으로 양쪽에 있는 커터의 각도를 조절해, 한번 움직일 때 마다 깎을 수 있는 잔디의 폭을 최소 85cm부터 최대 120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커터의 높이를 위 아래로 움직여서 잘라내는 잔디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센서를 통해 앞에 있는 장애물을 알려주기도 하고, 제 자리에서 360도로 빙글빙글 돌 수 있는 재주도 갖게 할 계획이란다. 디지털 시대에 등장하는 잔디 깎는 기계인 만큼 운전대 가운데 자리 잡은 액정을 보면서, 이동 속도, 깎아 내는 잔디의 높이와 폭 등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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