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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B 메모리 탑재한 보이스 레코더, 소니 ICD-SX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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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했다. 서 말의 구슬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구슬이 보배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둘 중 하나다. 그것을 꿰면 보배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보배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하는 구슬의 운명은 그렇게 결정된다.

세상살이를 들여다보면 그런 구슬들이 지천이다. 누군가에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물건이, 어떤 사람에게는 있어도 쓸모가 없는 물건으로 홀대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누군가는 그것을 찾기 위해 세상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닐 때, 어떤 사람은 바로 곁에 두고 애물단지 취급을 하기도 한다.

소니(sony.co.jp)의 ICD-SX950은 소리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거나 필요한 사람을 주인으로 만나면 보배가 될 수 있는 제품이다. 소리를 기록하는 물건, 그것을 우리는 녹음기라 부른다. ICD-SX950은 음성이나 소리를 디지털로 변환한 후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디지털 녹음기다.

녹음기는 용도나 기능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소리를 저장하는 데 사용하는 그릇의 종류에 따라서도 족보가 나누어진다. ICD-SX950은 강의나 회의 내용을 녹음하거나 목소리로 메모를 남기고 싶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다. 소니에서는 이를 IC 레코더라고 부른다.

보이스 레코더의 재주와 능력은 천차만별이고, 그것에 따라 자연스럽게 몸값이 결정된다. ICD-SX950은 제법 몸값이 높은 만큼 소리를 담을 수 있는 재주나 능력이 보통 이상이다. 날씬하고 세련된 외모를 가졌고,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면서, 음질에 따른 다양한 녹음 모드와 넉넉한 메모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어PCM, MP3, LPEC 등의 형식으로 된 10가지 녹음 모드를 지원하는 소니의 ICD-SX950. 음질에 따라 10가지 녹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8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리니어PCM 스테레오 고음질 모드에서 약 12시간 55분, 모노 장시간 모드에서는 최대 3,019시간 25분의 녹음이 가능하다.(사진:www.ecat.sony.co.jp)

ICD-SX950은 10가지 녹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악기 연주, 공연 실황, 자연의 소리처럼 생생하고 섬세한 녹음이 필요하다면, CD 수준의 음질인 리니어PCM(44.1kHz/16비트) 방식을 사용해 스테레오로 기록할 수 있다. 리니어PCM은 소리를 압축하지 않고 저장하기 때문에, 원음이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음질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기록 시간을 늘리고 싶다면, MP3나 LPEC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MP3 모드에서는 음질에 따라 스테레오로 고음질과 표준, 모노 표준을 선택할 수 있다. LPEC는 스테레오 고음질, 표준, 장시간과 모노 표준과 장시간 모드를 지원한다.

내장 플래시 메모리의 용량은 8GB다. CD 수준의 리니어PCM 스테레오 모드로 녹음할 경우 최대 약 12시간 55분, MP3 스테레오 고음질 모드를 선택하면 최대 95시간 15분, 음질이 가장 낮은 모노 LP 모드에서는 최대 3,019시간 25분 분량의 소리를 담을 수 있다고 사양표에 소개되어 있다.

MP3 파일로 녹음하고 재생할 수 있는 만큼, MP3 형식으로 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녹음된 파일이나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을 이용하거나 본체에 내장된 150mW 출력의 스피커를 사용한다.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옮길 때는 USB 케이블을 이용한다.

전원으로는 AAA 크기 알카라인 전지 2개가 사용된다. 전지 사용 시간은 리니어 PCM이나 MP3 스테레오 모드를 선택 했을 때 최대 17시간 녹음과 16시간 재생을 지원한다. LPEC LP 파일의 경우는 최대 19시간의 녹음과 최대 22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크기는 31.3x130x15.4mm 무게는 약 77g이다. 일본에서의 판매 예정 가격은 약 2만 5,0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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