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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레코더와 만난 미니 캠코더, 유코더 IRDC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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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모든 물건은 있어야 할 자리가 따로 있는 법이다. 그것이 가진 재주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해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무리 비싼 몸값을 가진 물건이라도, 엉뚱한 곳에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떤 물건의 가치는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성능과 기능을 가졌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주인을 만나면 보배 같은 물건이 된다. 바꾸어 말하면 그런 물건을 잘 골라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현명한 사람인 셈이다.

유코더(www.ucorder.com)의 IRDC250은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는 볼품없어 보이는 외모와 성능을 가진 물건이다. 선명한 화질로 생생한 동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나 깨끗한 음질로 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디지털 녹음기과 비교하면 재주와 능력이 한참 부족해 보인다.

IRDC250이 가진 재주는 세 가지다. 첫 번째 재주는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캠코더 기능이다. 30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했고, 일초에 25프레임으로 최대 640x480 화소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물론 동영상과 함께 소리도 함께 녹음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능력을 보면 고화질의 영상을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와 아예 상대가 되지 않고, 휴대전화 속에 들어가 있는 카메라와 비교해도 경쟁이 되지 않는다. 눈높이를 화질에만 맞춘다면 요즘 사람들에게는 전혀 매력이 없어 보이는 물건인 셈이다.


미니 캠코더, 보이스 레코더, 웹캠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코더의 IRDC250. 이미지 센서는 30만 화소의 CMOS를 채용했다. 640x480 화소의 동영상을 일초에 25프레임으로 촬영할 수 있고, 2GB 용량의 메모리를 내장했다. 마이크로SD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최대 8GB까지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사진:www.ucorder.com)

하지만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동영상으로 메모를 할 수 있는 업무용 캠코더가 필요한 사람을 주인으로 만나면 제법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이다. 화질 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장면을 영상 기록으로 간편하게 디지털 파일로 남겨두고 싶을 때 요긴해 물건이다.

두 번째 재주는 음성으로 메모를 남기거나 회의 내용을 녹음할 수 있는 보이스 레코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이디어나 해야 할 일이 떠오를 때 마다, 종이와 펜을 꺼낼 필요 없이 바로 목소리로 메모를 남기는 용도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세 번째는 재주는 웹캠이다. 셔츠 주머니에 꽂고 다니다가 PC나 노트북과 연결하면 화상채팅이나 회의를 할 때 필요한 웹캠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캠으로 사용할 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웹캠용 브래킷을 이용하면,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고정 시켜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동영상이나 오디오 파일은 본체에 내장되어 있는 2GB 용량의 메모리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한 파일은 USB 케이블을 이용해 PC로 옮길 수 있다. 다만, USB 규격은 1.1만을 지원한다. 만약 좀 더 넉넉한 공간이 필요하다면, 마이크로SD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최대 8GB까지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영상 녹화나 오디오 녹음은 옆면에 있는 모드 선택 스위치를 이용해서 전환할 수 있다. 전원으로는 본체에 탑재된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며, 3시간 충전으로 약 2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제품 패키지는 본체, 핀 클립, 웹캠용 브래킷, USB 케이블, 스트랩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약 28x89x15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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