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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빨라진 로봇 청소기, 삼성전자 VC-RA84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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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로봇은 아직 꿈에 불과하다. 적어도 소설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봇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다.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처럼 생각하는 휴머노이드나 동심 속에 영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건담, 태권브이, 마징가 제트 같은 로봇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상상 속의 물건이다.

하지만 눈높이를 조금 낮추고 주변을 둘러보면 로봇은 이미 인간생활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람을 대신해 힘들고 위험하거나 어렵고 귀찮은 일들을 척척 해내는 로봇들이 지천이다. 비록 상상속의 로봇과 비교하면 생김새는 딴판이지만 그것들은 이미 우리들 곁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의 VC-RA84V 역시 그런 로봇 중에 하나다. 탱고라는 제법 깜찍한 별명을 가지고 세상에 나온 VC-RA84V는, 주부들이 반가워 할만한 로봇이다. 귀찮고 번거롭고 손 많이 가는 청소를 대신해 주는 청소로봇으로 좀 더 똑똑하게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청소로봇의 기본 구조나 원리는 대부분 비슷하다. 이물질이나 먼지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에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이 청소로봇이다. 다양한 종류의 청소로봇이 나와 있지만 생긴 모양도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비슷하다고 해서 재주와 능력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주인 없이 스스로 움직이며 구석구석 청소를 하려면, 청소할 공간과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빠른 시간에 청소를 끝낼 수 있도록 해주는 똑똑한 두뇌도 필수다. 사람의 감각 기관 역할을 하는 각종 센서와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청소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마트 센서와 편리하고 안전하기 사용할 수 있는 안심센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VC-RA84V. 아이-지킴이 센서를 활용해 청소 구역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고, 머리카락 엉킴 방지 브러시를 탑재했으며, 진공청소기를 먼지통에 직접 연결해 먼지를 비울 수 있다.(사진:www.samsung.com)

탱고는 다양한 기술과 센서를 접목시켜 청소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았으니 탱고가 가진 능력에 대한 평가는 미루어야하겠지만, 적어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각종 재주와 능력을 보면 제법 매력적으로 보일만 하다.

탱고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13개의 스마트 센서와 26개의 안심 센서다. 스마트센서는 청소 영역을 효율적으로 구분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심 센서는 충돌이나 추락 등으로 청소 구역에 놓여 있는 물건이나 탱고를 안전하게 지켜준다.

스마트 센서는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집안 내부의 모습을 일초에 30회 간격으로 촬영한 후 청소 영역을 정하는 카메라센서, 청소기의 회전 각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 충전이 필요할 때 자동으로 충전기를 찾아가는 집으로 센서, 좁은 공간에 갇혔을 때 그 곳을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탈출센서로 구성되어 있다.

안심 센서는 장애물을 감지하면 속도를 줄여주는 7개의 센서, 5cm 이상의 추락 공간을 감지하는 3개의 추락방지센서, 벽이나 가구에 부드럽게 부딪혀 충격을 줄여주는 2개의 오토범퍼센서, 청소기를 들어 올리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2개의 들림 감지센서, 먼지통 빠짐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감지 센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아래쪽 좌우에 달려 있는 회전솔이나 먼지 흡입구에 있는 멀티브러시에 전선이 감기면 자동으로 풀어내는 측면회전솔과 멀티미브러시 안티탱글센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아이-지킴이 감지센서를 이용하면 청소기의 진입을 제한하거나, 청소가 끝나면 다른 방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흡입구에 머리카락이 엉키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엉킴 방지 브러시를 채용했으며, 본체에 직접 진공청소기를 연결해 간편하게 먼지를 비울 수 있도록 했다. 사용방법이나 청소 진행 상태를 알려주는 음성 안내와 청소 예약 기능도 지원한다. 색상은 미러 블루와 쿠퍼 2가지가 있고, 가격은 7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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