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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케이스 고정관념을 벗다, 써멀테이크 레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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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만 보고 판단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람의 외모만 보고 경솔한 말이나 행동을 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미끈하게 잘 빠진 물건의 디자인만 보고 지갑을 열었다가 마음이 상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실수를 않으려면 겉과 속을 모두 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특히 지름신에 이끌려 생각 없이 물건을 사들이다 보면 그런 실수를 몇 번씩이나 반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눈길을 사로잡는 외양만 보고  앞뒤 가리지 않고 구입했다가 실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될 물건에 눈과 마음을 빼앗겨 충동구매를 하게 되기도 한다.

써멀테이크(www.thermaltake.com)의 레벨 10(Level 10)은 PC 케이스다. 하지만 PC 케이스하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연상되는 그런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모양을 하고 있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누군가의 설명을 듣지 않는다면 PC 케이스라고 쉽게 짐작하지 힘들 것 같은 독특한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이다.

레벨 10을 대하는 순간 사람들의 마음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뉠 것 같다. 세련되고 멋지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색하고 부자연스럽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듯하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PC의 성능, 기능,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레벨 10은 제법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모습과 기능을 갖춘 고급형 PC 케이스다.

설령 겉모양에 반해 지갑을 여는 습관 때문에 번번이 후회하는 사람이라도, 레벨 10의 디자인 속에 담겨진 특별함을 알게 되면 제법 만족스러워할지도 모르겠다. BMW 디자인팀과 써멀테이크가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다는 레벨 10은, PC를 구성하는 각각의 부품을 모듈 형태로 나누어 장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냉각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을 채용한 것이 인상적인 써멀테이크의 레벨 10. 전문가나 게이머를 위한 고급형 PC 케이스로, 블랙 색상의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전원공급장치, 광드라이브, 하드디스크, 메인보드 수납공간을 별도로 분리해 모듈 형태로 장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www.thermaltake.com)

레벨 10은 프로세서와 그래픽 카드 등이 장착되어 있는 메인보드, 전원을 공급해 주는 파워 서플라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광드라이브 베이를 분리해 별도의 수납공간에 장착할 수 있다. 아울러 주인이 아니면 함부로 열 수 없는 잠금장치와 고급스러움을 더해 주는 램프를 탑재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각의 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써멀테이크의 설명이다. 케이스 전체는 열전도성이 높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고, 4개의 냉각팬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정면에서 볼 때 왼쪽 위에 있는 사각형 모듈에는 전원공급장치가 들어간다. 그 오른쪽 옆에는 광드라이브를 최대 3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5.25 크기의 드라이브 베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가장 크기가 큰 왼쪽 아래 부분에는 메인보드가 들어가고, 오른쪽에 세로로 배열된 박스에는 하드디스크를 수납할 수 있다.

메인보드가 들어가는 모듈에는 140mm와 120mm 크기의 냉각팬이 앞과 뒷면에 설치되어 있다. 앞면에 있는 냉각팬은 외부 공기를 안으로 넣어주고, 뒷면에 있는 냉각팬은 내부에 있는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하드디스크 모듈은 모두 6개가 있으며, 위쪽에 있는 2개의 모듈에는 60mm 크기의 냉각팬이 달려있다.

메인보드는 ATX나 마이크로 ATX 규격을 지원하며, 확장슬롯은 8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각각의 모듈은 내부를 통해 케이블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본체 앞면에는 전원 버튼을 비롯해 각종 입출력 포트가 가지런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위쪽에 전원 버튼이 들어가 있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eSATA, 오디오 단자, 4개의 USB 2.0 단자를 배치했다. 반대편에는 케이스를 잠금 수 있는 두 개의 열쇠구멍이 자리를 잡고 있다. 크기는 666.3x318x614mm 무게는 약 21.37kg이다. 판매 예정 가격은 67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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