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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버린 PC용 스피커의 변신, 보스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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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잘 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소위 말하는 출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씁쓸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에는 현실이다.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그런 생각, 그런 볼멘소리를 해 보았을지도 모르겠다. 애써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그 ‘줄’이 분명 존재한다.

줄을 없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외면받기 십상이다. 줄을 잘 잡아야 좀 더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의 사회생활과는 정반대의 길을 선택해야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세계가 있다. 바로 디지털 세상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어떤 물건들이 그렇다.

보스(www.bose.com)의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 뮤직 시스템(SoundLink wirless music system, 이하 사운드 링크 와이어리스)과 같은 것이 그런 물건 중에 하나가 아닐까. 거치적거리는 선(線)처럼 제법 긴 이름을 가졌지만, 실제로는 선을 없애 편리함을 높인 것이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의 특징이다.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는 평소에 PC나 노트북으로 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을 위한 물건이다. 아이튠즈나 팟캐스트,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이라면 눈 여겨 볼만하다. 물론 PC나 노트북에 연결된 유선 스피커를 이용하는 것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집이나 사무실에서 필요할 때 마다 이곳저곳에 스피커를 옮겨다 놓고, PC나 노트북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가 제법 요긴할 듯하다.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고 본체 안에 리튬이온 충전지가 내장되어 있어서, 원하는 곳에 간편하게 가져다 놓고 음악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PC나 노트북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선을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보스의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 뮤직 시스템. USB 포트에 연결하는 송신기를 통해 무선으로 전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무선 스피커 시스템으로, 본체에는 약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사진:www.bose.com)

실내에서 이동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피커 시스템인 셈이다. 그래서 뒷면 위쪽에는 이동할 때 편리하도록 손잡이를 만들어 두었다. 디자인은 밋밋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을 만큼 단순하지만 촌스럽거나 투박하지는 않다. 거실, 주방, 침실 등 어느 곳에 놓아두어도 적당히 주변 분위기와 어우러질 것 같은 외모를 가졌다.

PC나 노트북과의 연결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송신기를 사용한다. 송신기는 마치 USB 방식의 무선랜 어댑터를 닮았지만 무선랜과는 상관이 없다. 송신기와 본체가 직접 무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USB 단자가 탑재되어 있고 윈도 XP/비스타/7이나 맥 OS 10.4 이상을 사용하는 PC나 노트북이라면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음량을 조절할 때, 재생 중인 음악을 일시 정지하거나 다음 트랙으로 넘어갈 때는 역시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선 리모컨을 이용하면 된다. 리모컨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본체에 있는 터치 센서 버튼을 이용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거리는 최대 약 18m(60피트)라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배터리는 사용 시간은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번 충전으로 약 3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본체 뒷면에는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등을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 외장형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오디오 입력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단순한 디자인만큼이나 제품 패키지도 단출하게 구성되어 있다. 사운드링크 와이어리스 본체, USB 송신기, 리모컨과 외장형 전원 어댑터가 전부다. 크기는 약 307x170x128mm 무게는 약 8.4kg이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55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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