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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촬영과 파노라마에 강한 콤팩트 디카, 소니코리아 W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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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물건이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더라도 눈으로 직접 볼 때의 느낌이나 감동을 그대로 옮겨 놓을 수는 없는 까닭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로 보면 시시해 보이는 그 무엇인가를 더 없이 멋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낼 수도 있는 것이 카메라다.

물론 그것은 카메라가 가진 재주와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똑같은 카메라도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같은 장면을 촬영한 사진이 수 없이 다른 모습과 색깔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때로는 같은 주인이 찍은 사진이라도 상황에 따라 형형색색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소니코리아(www.sonystyle.co.kr)의 사이버샷(CyberShot) DSC-W380은 작고 깜찍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로, DSLR 카메라와 비교하면 성능과 기능이 한 수 아래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으면서 사진 찍기 쉬운 디지털 카메라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주인으로 만나면 제격일 것 같은 제품이다.

DSC-W380에서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스윕 파노라마라고 이름붙인 파노라마 촬영 기능으로, 이를 활용하면 좀 더 쉽고 빠르게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셀프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유용해 보이는 셀프 포트레이트 타이머 기능이다.

스윕 파노라마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먼저 촬영한 사진과 구도가 조금씩 겹치도록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카메라를 수평 또는 수직으로 움직이면 고속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해 한 장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하면 좌우 약 250도 상하는 약 170도 범위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상하 또는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윕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한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DSC-W380. 셀프 촬영을 즐길 때 유용한 셀프 포트레이트 타이머 기능도 눈 여겨 볼만하다. 1,41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5배 광학줌 렌즈를 채용했다.(사진:소니코리아)

셀프 포트레이트 타이머는 프레임 안에 한명 또는 두 명의 얼굴이 중앙부에 들어오면, 자동으로 램프가 깜빡거리면서 촬영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알려준 후 2초 후에 셔터가 동작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혼자서 자신의 얼굴을 직접 촬영할 때 초점이 맞지 않거나 프레임에서 벗어난 사진이 찍히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촬영 상황에 따라 8가지 촬영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하고, 초점, 노출, ISO 감도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인텔리전트 오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은 일초에 30 프레임으로 최대 1,280x720 화소의 해상도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얼굴과 웃음 인식,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미지 센서는 약 1,410만 화소를 제공하는 약 7.76mm 크기의 CCD, 이미지 프로세서는 비온즈(BIONZ)를 채용했다. 사진은 최대 4,320x3,240 화소의 해상도로 찍을 수 있고, JPEG 파일로 기록한다.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메모리 스틱 듀오,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 SDHC 등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다.

렌즈는 F2.4의 밝기를 지원하는 5배 광학줌 렌즈(35mm 환산 24~120mm)를 내장했다. 접사 촬영은 최대 5cm까지 가능하다. 줌 모드는 광학, 정밀 디지털, 스마트, HD 스마트 줌 네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23만 화소를 지원하는 약 67mm(2.7인치) 크기의 클리어 포토 액정을 사용했다.

전원으로는 전용 충전지(NP-BN1)를 사용하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22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셔터속도는 2~1/1,600초, ISO 감도는 최대 3,200까지 지원한다. 크기는 91.7x51.9x19.7mm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약 124g이다. 판매 가격은 36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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