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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결재로부터 스마트카드를 지키는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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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결재로부터 스마트카드를 지키는 방패
엘레콤 SKM 시리즈

카드 인식기에 가볍게 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결재가 이루어지는 스마트카드가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로 요즘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자기테이프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의 카드와는 달리 스마트카드는 IC칩을 내장해 보안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카드는 흔히 동글(dongle)이라고도 부르는 카드 인식기에 가져다 대면 인식과 승인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비접촉식 카드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혼잡한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동글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도둑 결재를 당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카드 자체를 복제하는 것은 어렵지만 누군가가 지갑 속에 들어 있는 카드를 통해 마치 결재가 이루어진 것처럼 빼낸 후 결재금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점들이 국내외 언론에서 언급되면서 관련기관에서는 대책과 기술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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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를 99% 차단할 수 있는 특수 필름을 이용해 지갑 속에 들어 있거나 휴대전화에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비정상적인 결재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엘레콤의 SKM 시리즈.(사진:www.elecom.co.jp)

일본 엘레콤에서 출시한 SKM 시리즈는 이러한 도둑결재의 위험으로부터 스마트카드를 지켜주는 제품이다. 비접촉식 IC카드를 위한 일종의 방패가 되는 셈이다. 도둑결재의 위험을 없앨 수 있는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스마트카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 하나쯤 가지고 있다면 좋을 듯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SKM 시리즈는 스마트카드를 감싼 후 지갑 속에 넣거나 스마트카드 기능을 내장한 휴대폰에 붙여서 사용할 수 있는 2종류 4가지 모델의 제품이 있다. 크기 또는 디자인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동일하다.

SKM 시리즈는 전자파를 99% 정도 차단해 주는 특수 필름으로 제작되어 있다. 따라서 스마트카드를 SKM 시리즈로 감싼 후 지갑에 넣거나 휴대폰 뒷면에 붙이면 카드 인식기에 가져다 대더라도 인식할 수가 없기 때문에 결재가 불가능하다.

물론 정상적인 결재를 위해서는 지갑 속에서 스마트카드를 꺼낸 후 갖다 대야 한다. 습관적으로 지갑을 통째로 가져다 대고 결재를 하던 사람이라면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도둑결재의 피해자가 되는 것 보다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SKM 시리즈는 일반적인 신용카드와 크기나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SKM-C001과 반지갑이나 장지갑에 접어서 넣을 수 있는 형태로 된 SKM-S001과 SKM-S002가 있다. 휴대폰에 부착해 사용하는 SKM-K001의 경우는 하드 케이스 안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넣거나 뺄 수 있는 필름이 들어가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SKM-C001, SKM-S001, SKM-S002는 두께가 0.35mm에 불과한 얇은 필름 형태로 되어 있다. SKM-C001은 지갑 속에 들어 있는 카드의 앞이나 뒷면에 넣어서 사용한다. SKM-S001, SKM-S002는 필름 두장을 겹쳐 놓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한쪽은 지갑 속에 넣은 후 나머지 부분으로 지갑 속의 카드들을 가릴 수 있도록 했다.

세 제품 모두 스마트카드뿐만 아니라 자기테이프 방식의 카드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엘레콤의 설명이다. SKM-C001의 크기는 85x54x0.35mm 가격은 1,260엔(약 만원). 블랙과 베이지 색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SKM-S001과 SKM-S002의 크기는 각각 172x88x0.35, 160x140x0.35mm이며, 가격은 1,680엔(약 13,000원)과 2,520엔(약 2만원)이다. 휴대폰용인 SKM-K001은 크기가 44x33x3mm에 가격은 2,310엔(약 1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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