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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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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은 서로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 같지만 때로는 그것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모호할 때가 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로부터 주목과 사랑을 받는 것일수록, 예술과 기술의 영역 어느 것에 속하는 지를 구분하려고 하는 시도가 무의미 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불후의 명작을 꿈꾸는 예술작품 속에 참신하고 독창적인 기술이 녹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반대로 최첨단 기술로 태어난 어떤 것을 보고 있노라면 예술가가 빚어낸 작품을 연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디지털 세상이 열리면서 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이나 작품들을 보노라면 그런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뱅앤올룹슨(www.beosound5.com)은 음악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라면 생소하지 않은 오디오 브랜드 중에 하나다. 최첨단 오디오 기술과 예술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입은 오디오 시스템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뱅앤올룹슨이 이번에는 베오사운드 5(Beosound 5)라는 ‘물건’을 내 놓았다.

베오사운드 5는 외모부터가 오디오 하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과 딴판이다. 흔히 오디오 시스템이라면 복잡하거나 기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디자인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베오사운드 5는 이 보다 더 단순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플하다.

기존의 오디오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벗어버린 디자인은 베오사운드 5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베오사운드 5는 마스터 유닛(Master Unit)인 베오사운드 5와 소켓 유닛(Socket Unit)인 베오마스터 5(BeoMaster 5) 두 개의 부분(component)로 이루어져 있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뱅앤올룹슨의 디지털 오디오 시스템인 베오사운드 5.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탑재했으며, 다양한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와 비디오, 사진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인터넷 방송국을 연결할 수 있는 인터넷 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사진:뱅앤올룹슨)

마스터 유닛은 큼직한 다이얼과 액정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소켓 유닛인 베오마스터 5에는 500GB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약 1,000개의 CD 음반이나 약 6,000개의 MP3(196kbps) 파일로 된 디지털 음악을 저장해 놓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뱅앤올룹슨의 설명이다.

특히 무손실 WMA 형식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음질 손상을 최대한 줄인 고음질의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아울러 WMA, MP3, WAV, AAC 형식의 오디오, MPEG-1, WMV, M-JPEG 형식의 동영상, BMP, GIF, PNG, TIF, JPG로 된 사진을 재생할 수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약 8,000 여개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주인의 음악적 취향을 파악해 스스로 음악을 선곡해 주는, MOTS(More Of The Same)라는 인공지능 재생기술을 탑재한 점도 뱅앤올룹슨이 강조하고 싶어 하는 장점 중에 하나다.

마스터 유닛의 오른쪽에 달려 있는 알루미늄 휠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면, 저장되어 있는 음악 목록과 앨범 재킷 사진이 화면에 표시된다. 디스플레이는 1,024x768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264mm(10.4인치)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베오마스터 5에는 마스터 링크, 2개의 파워링크, USB, HDMI/DVI, 유선랜, 아날로고 오디오, 디지털 출력 단자가 들어가 있다. 오디오 출력은 38W를 낼 수 있고, TV와 연결해 영상을 출력할 때는 DVI-I, S-비디오, 콤포지트 비디오 단자를 이용한다.

베오사운드 5의 가로 세로 크기는 각각 305mm와 190mm, 무게는 약 2.6kg이다. 소켓 유닛인 베오마스터 5의 크기는 380x280x100mm 무게는 약 4.7kg이다. 전용 거치대와 리모컨을 제외한 판매 가격은 1,060만원으로, 오디오 마니아를 겨냥한 프리미엄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인 만큼 몸값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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