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세련된 블루투스 헤드셋, 제이버드 SB1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경우 보다는, 그것들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해야할 일이 많은 까닭이다. 그렇다 보니 성능이나 기능이 뛰어나거나 독특하거나 편리한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을 보면 지름신의 유혹을 받게 된다.

헤드폰이나 이어폰은 적어도 용도나 겉모양을 본다면 대부분은 비슷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어떤 소재와 기술을 채용했고, 어떤 디자인을 적용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기에는 좋아도 막상 사용해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는가 하면, 별로 일 것 같은 선입견을 안겨줬던 물건이 의외로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경우도 많다.

제이버드(www.jaybirdgear.com)에서 선보인 SB1 스포츠밴드는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를 애용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한 헤드폰이다.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헤드폰인 스포츠밴드는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용 디지털 기기나 노트북과 궁합을 맞출 수 있다.

스포츠밴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포츠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무선 헤드폰이다.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유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선 때문에 거추장스럽다고 여겨지면 누구나 한번 쯤 무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선 없이 연결해서 사용하는 만큼 움직임이 자유롭고,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를 원하는 곳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밴드는 블루투스 2.0+EDR 버전을 사용하며, A2DP, 핸즈프리, 헤드셋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따라서 동일한 블루투스 버전과 프로파일을 지원하는 장치와 호환이 가능하다.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이버드의 스포츠밴드 블루투스 헤드폰. 전원, 재생 및 일시 정지, 곡 이동 등의 조작 버튼은 이어패드 부분에 탑재되어 있다.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핸즈프리용 헤드셋으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2.0+EDR 규격과 A2DP, 핸즈프리, 헤드셋 프로토콜을 지원한다.(사진:www.jaybirdgear.com)

헤드밴드 형태의 디자인을 채용했으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은 스포츠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실제로 보면 사진과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머리에 착용하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듣는 용도로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외모를 하고 있다.

밴드 부분은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고, 안쪽에 알루미늄 지지대를 이용해 신체 조건에 맞게 길이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패드도 앞뒤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이어패드 바깥쪽에는 조작에 필요한 버튼들을 배치했다.

온-이어(On-Ear) 스타일의 헤드폰인 스포츠밴드는 각각의 버튼과 충전단자는 습기나 물기가 살짝 닿더라도 내부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처리했다는 것이 제이버드의 설명이다. 헤드폰의 실용출력은 15mW로 재생 가능한 주파수 영역은 20Hz~20kHz를 지원한다.

아울러 본체에는 4mm 크기의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어서, 휴대전화나 PC의 설치된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 등을 이용해 핸즈프리 통화를 할 수 있다. 본체에 내장된 버튼은 음악을 감상할 때는 재생 및 일시정지, 곡 이동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헤드셋 모드에서는 전화 받기, 통화 종료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기는 최대 2대 까지 등록(Pairing) 시켜 놓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원으로는 본체에 내장된 25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전지를 사용한다. 한 번 충전으로 음악 감상은 최대 8시간, 헤드셋 기능을 이용한 음성통화는 최대 11시간, 대기시간은 최대 250시간까지 지원하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본체에 내장된 미니 USB 단자를 이용한다.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하는 데는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크기는 150x160x43mm 무게는 약 106g이다. 제품 패키지는 스포츠밴드 본체, USB 케이블,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에서의 판매가격은 8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