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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모바일 결재 솔루션, 모피 마켓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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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옛날 기억을 떠올려 보자. 수도나 전기 사용량을 집집마다 방문해 노트에 기록해 가던 검침원, 길가에 마련된 공영 주차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에 대해 일일이 손으로 쓴 주차증을 발급하던 주차요원, 현금이 없으면 택시를 곤란했던 그런 때가 있었다.

디지털 시대로 넘어 오면서 그런 모습은 갈수록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펜과 종이 대신 PDA를 들고 다니며 전기와 수도 사용량을 입력하고, 주차 시간 기록부터 영수증까지 즉석에서 기록하고 인쇄해주는 휴대용 단말기와 프린터를 가진 주차요원,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만 가지고 있으면 택시를 탈 수 있는 세상이다.

모피(www.mophie.com)에서 선보일 예정인 마켓플레이스는 그런 디지털 세상이 가져온 변화의 물결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물건이다. 이미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과 마켓플레이스가 만나면 신용카드와 같은 결제 수단의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무선 통신망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장소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신용카드를 결재할 수 있는 단말기가 등장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하지만 제법 크고 무거우면서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껴도 정작 그런 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일정 규모를 가진 사업체가 아니면 쉽지 않다.

마켓플레이스는 아마도 그런 틈새시장을 염두에 두고 세상에 선보이는 제품 중에 하나일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스마트폰 대중화에 물꼬를 튼 아이폰은, 자고나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액서사리와 앱이라 부르는 응용프로그램 덕분에 진화의 속도가 어떤 제품보다도 빠르다.



아이폰을 휴대용 신용카드 결제용 단말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피의 마켓플레이스. 소프트 재질의 케이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아래쪽에는 카드리더기가 내장되어 있고, 왼쪽 옆면에는 데이터를 동기 시키거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가 자리를 잡고 있다.(사진:www.mophie.com)

마켓플레이스 역시 아이폰의 재주와 능력을 배가 시켜주는 제품 중에 하나로, 아이폰을 보호하는 케이스이면서 마그네틱 스트립(Magnetic Strip)에 정보를 기록하는 카드를 읽을 수 있는 카드 리더기가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카드 리더기 부분은 아래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까닭에 자세한 기능이나 활용 방법까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제품 설명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이미 눈에 익은 투박하고 묵직한 외모를 가진 신용카드 결제용 무선 단말기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아래쪽에 있는 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를 밀어 넣고 움직이면, 마그네틱 스트립에 기록된 정보를 읽어 들이면서 곧 바로 암호화해서 데이터를 저장한다고 한다. 다만, 프린터 기능은 없기 때문에 영수증은 자동으로 이메일로 전송해 준다. 서명을 할 때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화면을 이용한다.

평소에는 아이폰 케이스 역할을 하는 만큼 디자인이나 색상은 깔끔하고 단정한 편이다. 윗면 옆쪽에 달린 버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 부분은 개방되어 있고, 왼쪽 아랫부분에는 케이스를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데이터를 동기 시키거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가 탑재되어 있다.

아이폰 시리즈는 아이폰 3G와 3GS와 호환된다. 물론 마켓플레이스는 카드리더기를 겸한 케이스만 구입하면 평범한 케이스와 다를 것이 없다. 제대로 그 기능을 활용하려면 케이스와 함께 애플 앱스토어에서 마켓플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앱(App)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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