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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을 위한 마이크와 스피커, 블루 마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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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팟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에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팟도 녹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는 있다. 하지만 여느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처럼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혼자서는 소리를 담을 수 없다.

블루 마이크로폰(www.bluemic.com)에서 선보인 마이키(MIKEY)는 그런 아이팟의 반쪽짜리 능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갖게 해주는 물건 중에 하나다. 평소에 아이팟을 사용하면서 녹음 기능이 꼭 필요했던 사람들이 보면 제법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디자인과 재주를 가진 ‘물건’이다.

마이크라 하면 실제로 그것을 사용해 보기 전에는 그것이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마이키가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 내용만으로는 그것의 능력을 단정할 수가 없다. 그러히만 웹사이트에 소개된 동영상과 간단한 제품 설명을 보면 지갑을 열고 싶어지는 사람이 제법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팟 시리즈를 디지털 녹음기로 변신시켜주는 마이크나 액서사리는 다양한 종류가 이미 나와 있다. 마이키 역시 그것들과 기본적인 기능은 크게 다를지 않다. 하지만 사용자의 편의와 용도를 고려해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는 것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우선 제법 큼직한 몸집을 가진 사각형의 본체는 아이팟 시리즈에 장착했을 때 제법 구색이 맞아 보인다. 적어도 겉모양만 본다면 어설프게 마이크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제대로 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배려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팟 시리즈를 고성능 스테레오 녹음기로 변신 시켜주는 블루 마이크로폰의 마이키. 아이폰 시리즈를 위한 스테레오 마이크로 CD 음질 수준의 녹음이 가능하고, 본체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휴대용 스피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 녹음 감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사진:www.bluemic.com)

마이키는 아이팟을 위한 제품인 만큼 아래쪽에 아이팟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전용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 마이크 부분은 앞뒤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방향을 간편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아이팟에 장착한 상태에서 90도로 접으면, 테이블이나 책상 위에 올려놓고 녹음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녹음 내용이나 대상과의 거리에 따라 3단계로 입력 레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 녹음 감도는 뒷면에 있는 스위치를 이용해서 선택할 수 있고, 앞면에 있는 3개의 발광다이오드 램프를 이용해 선택한 감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램프 밑에 있는 물결 모양의 표시를 통해 감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메모나 인터뷰를 할 때는 감도가 가장 낮은 모드를 선택하고, 강의나 공연장에서 녹음할 때는 감도를 높이면 된다. 마이크는 콘텐서 마이크를 채용했으며, 44.1kHz(16비트)의 스테레오 녹음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적인 아이팟 마이크는 마이크 기능만을 가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마이키는 스피커까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녹음한 내용을 이어폰 없이 재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아울러 헤드폰 어댑터를 연결하면 마이크에 입력되는 소리를 녹음하면서 모니터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팟 모델은 아이팟 클래식(80GB, 120GB, 160GB), 2세대 아이팟 나노(2GB, 4GB, 8GB), 3세대 아이팟 나노(4GB, 8GB), 4세대 아이팟 나노(8GB, 16GB), 5세대 아이팟 비디오(30GB, 60GB, 80GB)와 호환된다.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약 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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