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배 광학줌으로 당겨, 800만 화소로 찰칵!

15배 광학줌으로 당겨, 800만 화소로 찰칵!

소니 사이버샷 DSC-H9

아이들이 걷고 뛰기 시작하면 디지털 카메라도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 때가 있다. 재롱잔치나 학예회 같은 행사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자리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로는 역부족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뛰는 아이들의 모습을 포착하기 쉽지 않은 것도 카메라를 탓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이럴 때 고배율의 광학줌, 빠른 자동 초점과 고속 셔터를 지원하는 카메라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고감도 모드를 지원해 조명이 약한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제품도 관심 대상이다.

소니에서 출시할 예정인 사이버샷 DSC-H9은 그런 용도로 제법 쓸만해 보이는 디지털 카메라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하면 휴대성이 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고, 성능이나 기능도 눈길이 가게 만드는 부분이 적지 않다.

15배 광학줌, 손떨림 보정 기능, 나이트샷, ISO 3200의 고감도 모드를 지원하는 소니의 사이버샷 DSC-H9. 이미지 센서는 유효화소 810만 화소의 HAD CCD, 디스플레이는 3인치 컬러 액정을 탑재했다.(사진:SONY)

우선 DSC-H9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15배의 광학줌 기능이다. 35mm 필름 카메라로 환산하면 31-465mm까지 초점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망원 모드에서 최대 초점거리가 465mm인 만큼 고배율의 줌 기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렌즈는 칼자이스의 바리오 테사를 탑재했다. 렌즈 밝기는 광각에서 F2.7-5.6, 망원 모드에서는 F4.5-8까지 지원한다. 또한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고배율의 망원 모드나 느린 셔터 속도로 촬영을 해야할 때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캠코더에서 주로 채용하는 나이트샷 기능과 최대 ISO 3200까지 지원하는 고감도 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광량이 충분한 환경에서 촬영한 사진에 비하면 화질은 떨어지겠지만 내장 플래시만으로 사진 촬영이 힘들거나 플래시 없이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사용하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셔터 속도는 수동 촬영 모드를 기준으로 할 때 30초-1/4,000초까지 설정할 수 있다. 자동과 프로그램 자동의 경우는 각각 1/4초-1/4,000초와 1초-1/4,000까지 지원한다. 특히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스포츠 모드를 지원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고속 셔터를 이용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미지 센서는 1/2.5인치 크기의 810만 화소 슈퍼 HAD CCD를 채용했다. 촬영 가능한 최대 해상도는 사진은 3,264x1,994 화소, 동영상의 경우는 일초에 30프레임으로 640x480 화소까지 지원한다. 동영상은 MPEG VX 형식의 파일로 저장한다.

촬영 모드는 자동, 프로그램 자동, 조리개 및 셔터 우선, 수동, 장면 촬영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연속 촬영의 경우는 일초에 약 2.2프레임으로 최대 100매까지 가능하다. 접사 촬영은 최대 2cm까지 지원한다. 또한 인물 사진을 촬영할 때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얼굴 인식 자동 초점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3인치 크기의 클리어 포토 컬러 액정 디스플레이와 0.2인치 크기의 20만 화소 전자식 뷰 파인더가 탑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뷰파인더나 액정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액정 디스플레이는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플립 업(Flip Up) 스타일로 디자인해 높거나 낮은 각도의 사진을 촬영할 때도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저장매체는 메모리 스틱 듀오, 메모리 스틱 프로 듀오를 사용하며, 31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도 제공한다. 전원은 전용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하며, 사양표에는 한번 충전으로 약 250매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크기는 110x83x86mm 무게 약 440g으로 미국에서는 4월에 480달러의 가격표를 달고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정보 : www.sonysty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