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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와 휴대전화의 만남, 삼성전자 SPH-W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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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kr.samsungmobile.com)에서 선보인 SPH-W9600(KT용)은, 적지 않은 사람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을 만큼 변신에 성공한 풀터치폰이다. 얼마나 많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독특하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물건‘이다.


SPH-W9600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와 같은 제품이다. 반은 사람이고 반은 동물의 모습을 가진 반인반수처럼, 반은 휴대전화이고 반은 미니 프로젝터인 두 가지 모습을 가졌다. 초미니 프로젝터와 휴대전화의 만남이 새롭지는 않지만 한 단계 더 진화한 재주와 능력을 보면 지갑을 열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평범한 풀터치폰처럼 보이는 SPH-W9600은 아몰레드빔이라는 별명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아몰레드(AMOLED)라고 부르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미니 프로젝터를 하나로 만든 까닭이다. 약 84mm(3.3인치) 크기를 가진 디스플레이는 480x800 화소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에는 이미 햅틱빔을 통해 휴대전화와 미니 프로젝터를 하나로 만든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아몰레드빔은 햅틱빔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프로젝터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일반적인 풀터치폰 보다는 두께가 좀 두껍지만 디자인은 좀 더 깔끔해졌고 재주와 능력도 다양해졌다.

SPH-W9600이 평범한 풀터치폰과 다르다는 것은 윗면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윗면에 있는 슬라이드 방식의 덮개를 옆으로 밀면, 안쪽에서 영상을 투사할 수 있는 렌즈가 드러난다. 슬라이드 덮개를 열고 닫는 것으로 프로젝터 기능을 켜고 끌 수 있고, 옆면에 있는 다이얼 버튼을 이용해 초점을 조절한다.



풀터치폰 속에 미니 프로젝터 기능을 넣은 삼성전자의 SPH-W9600. 480x8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프로젝터 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60인치 크기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다. 지상파DMB 수신, 블루투스,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사진:kr.samsungmobile.com)

투사 가능한 화면의 크기는 최대 60인치라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햅틱빔과 비교하면 해상도는 약 2.5배 화면 밝기는 약 1.5배가 향상되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즉석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일이 많은 직장인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색다른 방법으로 영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눈 여겨 볼만하다.

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문서를 볼 수 있고, 디빅스(DivX) 플레이어 기능을 지원한다. 아울러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사물을 촬영하면서 프로젝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실물화상기, 알람 시간이 되면 벨소리와 함께 프로젝터 화면으로 이미지와 시간을 보여주는 모닝빔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햅틱 UI 2.0을 채용했다. 손가락 하나로 확대와 축소가 가능한 원핑거줌, 디스플레이에 손가락을 대고 움직이면 미리 지정해둔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을 지원한다. 통화가 곤란한 상황에서 벨이 울릴 때, 화면을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뒤집으면 자동으로 에티켓 모드로 전환된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기능은 5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영상통화용 카메라를 이용한 셀프촬영이 가능하고, 연속, 분할, 파노라마 등 다양한 촬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상파DMB 수신, 블루투스 기능 등을 탑재했고, 이동통신 서비스 방식은 HSDPA를 사용한다.

편의 기능으로는 모바일 프린팅, 무선 인터넷 잠금, 손전등, 음성인식, 번역기 등을 제공한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약 300MB로 마이크로 SD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를 이용해 최대 16GB까지 저장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크기는 56x116x15.7mm 무게는 약 134g이다. 출고 예정 가격은 9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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