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폰 독 외장HDD와 만나다, 버팔로 듀얼리

반응형

애플의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보고 있으면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열쇠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것이 세상에 나온 이후 적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바꿔 놓았기 때문이고, 그것이 있었기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온갖 종류의 물건들이 자고 나면 쏟아져 나오는 까닭이다.


어떤 것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할 만큼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어떤 것은 아무리 텅 빈 지갑을 가지고 있어도 사야만 할 것 같은 유혹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팟이나 아이폰이 가져온 세상의 변화는 그렇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버팔로(buffalo.jp)에서도 그런 것 하나를 세상에 또 내놓았다. HD-PA500IBU2/D라는 복잡한 모델명에 듀얼리(DUALIE)라는 쉬운 이름을 함께 붙인 물건이다. 대충 보면 어떤 역할을 하는 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제품이면서,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제법 매력적인 구석이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다.

듀얼리는 아이팟 시리즈나 아이폰을 가지고 있으면서, 휴대용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휴대용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그것을 간편하게 PC와 연결할 수 있는 거치대, 그리고 아이팟 시리즈나 아이폰용 독(Dock)을 하나로 만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물건이다.

디자인이나 기능만 본다면 듀얼리는 특별할 것이 없다. 앞부분에는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연결할 수 있는 독(Dock)이 마련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PC와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 크래들 공간이 자리를 잡고 있다. 두 개의 공간은 든든해 보이는 지지대로 구분되어 있다.


휴대용 외장형 하드디스크와 아이팟 일부 모델이나 아이폰을 동시에 PC나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는 버팔로의 듀얼리. 아이팟 시리즈와 아이폰의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데이터를 동기 시킬 수 있고,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PC와 연결해 주는 크래들 역할을 한다.(사진:buffalo.jp)

듀얼리가 없는 상태에서 아이폰이나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사용한다면 책상 주변을 깔끔하게 해놓고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USB 케이블로 각각의 장치를 연결해 놓고, 적당한 빈 공간에 그것들을 안전하게 놓아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위한 독이나 크래들을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할 수는 있다.

만약 듀얼리의 주인이 된다면 애지중지하는 아이팟이나 아이폰, 중요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좀 더 편리하게 PC와 연결하고 깔끔하게 주변을 정리해 놓고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PC와 듀얼리는 USB 케이블로 연결되고, 뒷면에는 2개의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서 USB 허브로 사용할 수 있다.

뒤쪽에는 외장형 어댑터를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 단자가 들어가 있다. 따라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노트북이나 PC에 연결했을 때 혹시라도 전원 공급량이 부족해 인식을 못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일이 없다. 아울러 아이팟이나 아이폰의 배터리 역시 독에 장착하기만 하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외장형 하드디스크 안에는 500GB 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본체에는 듀얼리가 없는 곳에서 PC와 연결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IEEE 1394와 미니 USB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USB 포트로부터 공급받는 전원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별도로 외장형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는 전원 단자도 달려있다.

물론 아이팟이나 아이폰도 PC나 매킨토시와 데이터를 동기화 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팟 시리즈는 2세대 아이팟 터치, 120GB 아이팟 클래식, 5세대 아이팟 나노를 지원하고, 아이폰은 3G와 3GS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구입하면 각각의 아이팟 시리즈에 맞는 크래들용 어댑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