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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16:00

신선하고 유쾌했다. 넘치는 열정 이면에 숨은 따뜻함이 느껴졌고, 가식 없는 진솔함은 얼굴에 시원한 미소가 피어오르게 만들었다. 그들은 비즈니스 영역을 놀이터로 만든 듯 보였고, 그 놀이터에서 실컷 즐기며 그들의 꿈을 만들고 있음이 느껴졌다.

2010년 5월 25일 저녁 토즈 강남점에 있는 작은 방에서 벌어졌던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 모임이 그랬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이 마음과 생각을 맞대고 만들어낸 티켓몬스터는 생소하지는 않지만 신선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다. 구상에서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 지 불과 5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싱싱한 새내기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5개월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다. 더구나 사업 구상 단계부터 기획을 거쳐 실제로 눈으로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기에는 빠듯한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티켓몬스터라는 다소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소셜 구매 서비스를 만들어낸 다섯 명이 다소 수줍은 얼굴로 블로거들 앞에 섰다.

여자 없는 독수리 오형제. 티켓몬스터를 창업 멤버 구성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떠오른 연상의 결과물이 그랬다. 각자 가진 개성이 뚜렷하고 전문 영역을 가진 티켓몬스터 창업 멤버들의 얼굴에서는 긴장 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웃음이었다.

그들에게 자신감은 무모함이 아닌 듯 했다. 간혹 그런 자리에서 엿보게 되는 자만이나 오만, 근거 없는 장밋빛 미래, 빈 수레를 가리기 위한 과대포장 같은 불편한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치열하게 부딪히고 진솔하게 세상을 대하는 그런 모습이 티켓몬스터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켓몬스터와 자꾸 헛갈리게 만드는 티켓몬스터는 올해 1월 미국에서 건너 온 세 명과 국내에서 합류한 두 명이 만나 둥지를 틀었다. 티켓몬스터라는 이름을 얻은 게 된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그들은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이름을 붙이게 됐단다. 젊은 벤처다운 답변이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들이 보낸 지난 5개월을 돌아 보면, 도전과 모험을 상징하는 벤처기업의 단면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한국이 좋아서 무작정 오게 되었다는 신현성 대표는 약 20가지의 비즈니스 아이템을 머리에 담고 이 땅에 왔다고 한다. 그중에 한 가지가 티켓몬스터다.

안되겠다. 자꾸 포켓몬스터라고 오타를 남기게 되니 이제부터는 간략하게 티몬이라고 줄여서 불러야겠다. 어쨌거나 미국에서 온 3명의 멤버는 한국에서 소개 받은 2명의 멤버와 합류해, 그때부터 동거하며 그들의 꿈을 구체화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보여줄 웹사이트도 없고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는 확실한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영업부터 시작했다는 그들의 다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들의 고객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 자영업자나 기업이면서, 그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 개인 회원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온라인 쇼핑몰과 기본적인 구조는 비슷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 전혀 다른 모양새다. 그렇다고 전혀 낯설지는 않다. 미국의 소셜 구매 사이트인 그루폰(www.groupon.com)을 비롯해 유사한 서비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까닭이다.

국내 서비스와 비교하자면 하루에 한 가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원어데이(www.oneaday.co.kr)와 유사하다. 티몬은 하루에 한 가지씩 24시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동구매 형식으로 판매한다. 구매자가 일정한 기준 이상 모이면 할인된 가격에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다.

최소 구매 인원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클라이언트와 계약할 때 정해진다. 만약 약정한 인원을 초과하면 파격적인 가격에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가 있다. 음식점처럼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을 수용하기 힘든 경우에는 일정 수량이상이 팔리면 판매가 중단되기도 한다.

티몬이 처음으로 상품을 내걸고 판매에 들어간 것은 5월 10일이다. 그러니까 이제 겨우 2주 정도가 지난 셈이지만 이제까지는 한 번도 판매 목표량에 미달한 적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너무 많은 고객들이 몰려 판매수량을 제한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고 한다.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그 동안 판매된 상품들을 보면 최소 50%의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티몬은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신현성대표는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은 100명이 방문하면 1명 정도가 물건을 구매하지만, 티몬의 경우에는 10명이 방문해 1명 정도가 구매를 한다”고 말한다. 그 만큼 구매 파워가 높다는 얘기다.

그 동안 티몬을 거친 상품은 음식점 메뉴, 스파 보디 맛사지, 요가 수강권, 뮤지컬 티켓, 피부관리, 요트파티 등 서비스 오픈 기간을 감안하면 제법 다양한 편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맨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며 영업한 결과라는 것이 티몬을 이끌어 가는 창업 멤버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들이 강조하는 성공을 위한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넓고 깊게 파악해 상품과 서비스를 선정한다는 점이다. 티몬은 구매력을 가진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여성 고객들을 통해 제품이나 가격을 선정하고, 패키지를 구성하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신현성대표는 티켓몬이 기존의 광고나 홍보 수단으로는 상품이나 매장을 알리는데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점주와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를 원하는 고객들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티몬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구매하는 방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개인 고객에게는 질 좋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기업이나 업주에게는 효과적이고 확실한 마케팅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티몬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 자세한 상품 소개가 눈길을 잡는다. 사진과 설명을 보면 그것들 하나하나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인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물론 발로 뛰며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찾아내는 열정도 엿보인다. 정성을 들인 만큼 신뢰감이나 구매욕은 그에 비례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티몬은 우선 회원과 방문자수를 늘이는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한다. 그와 함께 지역 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채널을 다양화하고, 스마트폰에서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버전도 계획하고 있다.

사실 티몬이라는 서비스 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것을 만들어가고 있는 독수리 오형제 같은 다섯 명의 창립 멤버의 이력과 경력이다.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그들이 살고 있는 둥지를 방문해, 그들이 꿈을 꾸고 있는 현장을 둘러본 후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다.

(사진제공:kko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