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 만난 디지털 캠코더, 찍는 ‘맛’이 새롭다

반응형

세상에는 서로 만나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기름과 물이 그렇고, 헤어진 연인이 그렇다. 그런 것들을 하나씩 헤아려 보면 지천이다. 혹시라도 만나지 말아야 할 것이 만나면,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 일어나는 까닭이다. 때로는 그것이 생각하고 싶지도 않을 만큼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디지털 캠코더나 카메라와 같은 것도 마찬가지다. 물이나 먼지와 같은 것들은 그것들이 결코 만나서는 안 되는 천적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적어도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와 디지털 캠코더에게는 그렇다.

산요코리아에서 초소형 디지털 캠코더 VPC-CA100을 새로 선보였다. 그런데 이 녀석은 다른 것들처럼 물을 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물을 만나면 물속에 함께 들어가고 싶어질 게다. 물 만난 고기처럼 그것과 함께 물속에 들어가면, 평범한 디지털 캠코더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었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심 3m 물속에서 촬영이 가능한 JIS IPX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채용한 산요코리아의 VPC-CA100. 일초에 60프레임으로 1,920x1,080 화소의 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사진의 경우는 약 1,400만 화소로 찍을 수 있다.(사진:산요코리아)

산요가 작티(Xacti)라는 브랜드의 초소형 디지털 캠코더를 세상에 선보인 것은 2003년이다. 제일 큰형의 이름이 C1이었다. 형만 한 아우 없다지만 디지털 세상에서는 거꾸로다. 새로운 기술로 탄생하는 수많은 아우들은 형들이 가졌던 재주와 능력을 뛰어넘는 것들이 수두룩하다.

VPC-CA100은 두 가지 면에서 눈 여겨 볼만하다. 첫 번째는 3m의 물속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이 가능한 방수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디지털 캠코더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몸속에는 물 한 방울도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방수 기술이 들어가 있다.


일본에서 적용하는 방수보호 등급인 JIS IPX8등급의 방수 기능을 가지고 태어난 만큼, 일상생활은 물론 수상이나 수중 스포츠를 즐길 때 ‘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춥거나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잘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스키와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산요코리아의 설명이다.

두 번째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로 좀 더 실감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VPC-CA100은 일초에 최대 60프레임으로 1,920x1,080 화소의 풀HD 해상도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의 경우는 1,400만 화소로 촬영이 가능하고, 최대 4,640x3,480 화소의 이미지를 찍어서 저장할 수 있다.

파일 형식은 동영상의 경우 MPEG-4 AVC/H.264를 사용하고, 사진은 JPEG를 지원한다.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50M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SD 또는 SDHC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한다. 렌즈는 밝기가 F3.5-3.7인 5배 광학줌 렌즈를 채용했다.

연속 촬영은 1,600x1,200 화소의 해상도에서 일초에 7프레임으로 최대 22매까지 지원한다. 접사 촬영은 슈퍼 매크로 모드를 선택할 경우 최대 1cm까지 근접촬영이 가능하다. ISO 감도는 50, 100, 200, 400, 800, 160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대 12명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얼굴추적, 전자식 손 떨림 보정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약 23만 화소를 지원하는 2.7인치 크기의 저온 폴리실리콘 TFT 액정을 탑재했다. 인터페이스는 HDMI, 컴포지트, USB 2.0 단자를 지원한다.

전원으로는 700mAh 용량의 전용 리튬이온 충전지를 사용한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풀HD 모드 동영상은 최대 60분, 사진의 경우는 약 200매까지 찍을 수 있다고 제품 설명에 소개되어 있다. 크기는 92x40.8x123mm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약 242g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