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MAC.i.Life | ⓩABOUT.me | RSS FEED
ZOOMinLIFE.com
Digital & Analogue LifeStyle Webzine
ⓋⒾⒺⓌ•ⒶⓁⓁ•ⒶⓇⓉⒾⒸⓁⒺⓈ
 

🄲•CATEGORY
ZOOM IN @LL (1559)N
🅘•INFORMATION•IMPROVEMENT (56)
🅝•NEWS•NOTICE (1280)
🅢•STYLE•STORY (8)
🅘•IMAGINE•INSPIRE (9)
🅖•GOODNESS•GENUINE (6)
🅗•HEART•HEALING (18)
🅣•TREND•TECHNOLOGY (181)N

🅁•RECENT ARTICLE
암호화 칩셋으로 '진짜'와 '짝퉁' 구별…MIT,..
메인프레임에서 GCP 이전을 유연하고 간편하게..
스마트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앱을 하나..
구글, 아태지역 8번째 GCP 서울 리전 개설...국..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2019년 스마트 스피커..
"멀티 클라우드 강화된 최상의 리소스 제공".....
데이터 수집 시장, 연평균 5.9% 성장··· 마..
'서비스로서의 데스크톱' 장점은?... AWS, ‘교..
클라우드 시장 AWS가 1위…카날리스, 2019년 클..
무선 신호 강도 최대 10배 향상…MIT, 스마트..
변화하고 변신하는 지능형 조명…다이슨, 스마..
60초 동영상으로 학습하는 비디오 공유 앱…구..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계속해서 하강중…카날리스..
다양한 데이터세트를 빠르고 쉽게 검색...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듀얼 스크린 SDK와 윈도 10X..
마켓앤마켓, 개인 클라우드 시장 규모 연평균 2..
모션 센싱이 고양이 발에도 작동할까?…구글, '..
가트너, '2020년 글로벌 IT 지출 3조 9,000억..
여러 대의 DSLR 카메라 원격으로 동시 제어…캐..
[念] 노안(老眼)이 오면 함께 오는 것, 그때서..


🄿•POPULAR ARTICLE
다양한 데이터세트를 빠르고 쉽게 검색...구글,..
20초면 손목에서 체성분 분석!...아우라 스트랩..
스마트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앱을 하나..
자동화, 자연어 처리, 신뢰가 AI 견인…IBM 리..
평범한 안경을 스마트 안경으로...보쉬, '라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충전기를 하나로.....
순찰용 인공지능 & 자율비행 드론...선플라워..
아이폰 11으로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애플,..
알아서 햇빛 가려주는 AI 선바이저...보쉬, 스..
HRA 프리미엄 오디오 플레이어...소니, 워크맨..
보안 결함 발견하면 최대 100만 달러...애플,..
블루라이트가 수면장애 유발?...매..
[念] 노안(老眼)이 오면 함께 오는 것, 그때서..
[i.am.app] 산타트래커, 산타 클로스 위치 확인..
변화하고 변신하는 지능형 조명…다이슨, 스마..
AI로 유방암 진단 정확성 높인다...딥마인드,..
가트너, '2020년 글로벌 IT 지출 3조 9,000억..
인공지능을 재난과 재해 대응에 활용...미국 적..
차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AI는 알고있다...보쉬..
알렉사와 AWS로 진화하는 스마트카…아마존, 모..





2019. 9. 11. 20:50

파도는 입으로 말하는 법이 없다. 파도는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 입이 없기 때문에 말할 수 없고,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다. 파도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한들, 바다에 담아 놓은 그 마음을 어떻게 말로 할까. 파도가 입이 있다고 한들, 바다 고여 있는 그 눈물을 어떻게 토로할까. 바람이 사정없이 달려들어 매질하고, 달빛이 소리 없이 유혹을 해도, 파도는 말하지 않으면서 소리를 낸다. 

 

바닷물 사이사이 넣어둔 짠 내 나는 인생의 고달픔을, 파도는 소리치며 하늘로 뱉어낸다. 입이 아니라 몸으로, 말이 아니라 음으로, 그렇게 토해낸다. 아무리 많은 술을 마셔도 파도만큼 취할 수는 없다. 아무리 많은 눈물을 흘려도 파도처럼 슬플 수는 없다. 바다가 있어서 파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파도가 있어서 바다가 존재하는 것이다. 파도 없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고, 그래서 파도 없는 바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에게 너는 파도였다. 너 때문에 바람 속을 달려, 해변에 물보라를 만들었다. 너 때문에 달빛에 밀려, 바위를 타며 하늘을 동경했다. 너는 나에게 바다였다. 네가 있어 하늘보다 푸른 바다를 사랑했고, 네가 있어 흰 구름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았었다. 나 때문에 너는 존재했고, 너 때문에 나는 생존했다. 끊임없이 돌아서며 잊자고 다짐해도, 쉬지 않고 달려들며 매달렸다. 너를 떠나지 말라고 매달렸고, 너를 버리지 말라고 매달렸고, 너를 사랑하라고 매달렸다. 

 

너의 그 매달림으로 만들어진 나의 이 처절함의 열매를, 너는 받지도 않으면서 버리지도 않는다. 매달려 놓고 너는 등을 돌리고, 매달려 놓고 너는 목을 세운다. 파도가 어쩌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야 하는 것처럼, 파도가 멈추지 못하고 울음을 숨기지 못하는 것처럼, 등 돌린 네 뒤에서 나는 서늘하게 날이 선 너의 목덜미를 본다. 매달리는 자의 그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없었던 파도의 원죄다.


[ Canon EOS-1D Mark II | EF 70-200mm f/2.8L IS USM | f/8 | 1/8,000 | ISO 200]


 

파도

 

내 마음엔 늘 파도가 인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대로,

눈발이 날리면 눈발이 날리는 대로,

어제처럼 비가 내리면 비가 내리는 대로,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고부터 파도가 인다.

 

내 마음엔 늘 파도가 인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잦아들지 않고,

눈발이 날리지 않아도 멈출 수 없고,

오늘처럼 비가 내리지 않아도 잠들지 않는,

사춘기를 지났어도 사라지지 않는 파도가 인다.

 

내 마음엔 늘 파도가 인다.

마음의 파도를 멈춰보려 바다에 간다.

가슴의 파도를 잊어보려 산으로 가기도 한다.

세월은 흘러만 가는데 파도는 날 놓아주지 않는다.

아무리 애를 써도 파도는 내 속에서 떠날 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