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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치 모니터 넓은 만큼 편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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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치 모니터 넓은 만큼 편리하네
제우스 7000 240MA 활용기

‘아무리 생각해도 모니터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큰 것 같은데....’
가끔씩 24인치 모니터를 장만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항상 그런 생각이 앞서곤 했다. 그리고 실제로 24인치(61cm) 모니터를 몇 번 직접 눈으로 보고 나서는 막연한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기도 했었다.

편리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넓은 모니터가 필요하다면 차라리 19인치 정도 크기의 모니터 두 대를 PC에 듀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두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면 각각의 화면을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24인치 와이드 모니터라면 넓은 화면을 사용하는 장점은 있겠지만 여러 개의 창을 열어 놓고 사용할 때 원하는 위치에 프로그램 창을 배치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도 비슷한 수고를 해야 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듀얼 모니터가 좀 더 편리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면 왼쪽 모니터에는 워드나 스프레드시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띄우고, 오른쪽 화면에는 웹브라우저, 메모장, 이미지 에디터 등을 열어 놓고 사용하는 식이다. 넓은 모니터에서 화면을 반으로 나눠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그 별것 아닌 차이가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24인치 패널을 탑재한 BTC의 제우스 7000 240MA-8FD를 직접 사용해 보니 작은 크기의 모니터 두 대를 듀얼로 사용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편리함이 하나 씩 눈에 들어온다. 특히 노트북에 연결해서 사용할 외장형 모니터를 필요로 한다면 24인치 크기의 대형 모니터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좀 더 확고해졌다.

지난번에도 소개를 했지만 제우스 7000 모니터는 현재 HP의 태블릿PC인 TC4400과 도킹스테이션을 통해 연결되어 있다. 도킹스테이션과 제우스 7000은 DVI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했고, 제우스 7000에 내장된 스피커도 도킹스테이션에 있는 라인 아웃 단자와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문서 작업을 할 때는 제우스 7000 화면에 워드 프로그램 등을 띄우고, TC4400의 액정 화면에는 웹브라우저나 참고 자료를 열어 놓고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노트북에 연결된 외부 모니터와 노트북의 액정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니 두 개의 화면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 효율도 좋다.

하지만 노트북과 24인치 모니터의 궁합이 참으로 잘 맞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 것은 다른 부분에 있다. 우선은 전자지도를 열어 놓고 산행 계획을 잡거나 산에 다녀온 후 기록을 정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이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감상하거나 편집이나 수정 작업을 할 때 큰 화면이 더 없이 요긴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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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x768 화소의 액정을 가진 HP의 태블릿PC TC4400을 1,900x1,2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우스 7000과 연결해서 듀얼 모니터로 연결했다. 제우스 7000의 24인치 화면은 지도 등을 보면서 화면을 넓게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 편리하다.

산에 갈 때 마다 항상 잊지 않고 챙기는 것이 마젤란사의 익스플로리스트 500LE라는 GPS다. 산에 가기 전에는 전자지도를 모니터에 띄우고 이동할 경로나 위치 등을 미리 지도상에서 작성한 후 이 데이터를 GPS로 저장하고, 반대로 산에 다녀온 후에는 GPS에 저장된 이동 경로 등의 데이터를 지도로 옮겨와 지도와 매핑 시켜 각종 기록을 확인하고 저장한다.

이렇게 전자지도를 모니터에 열어 놓고 작업할 때 전에는 화면 크기가 작은 까닭에 지도를 확인하려면 여러 번 마우스를 움직여 지도 위치를 바꾸거나 크기를 조절해야했다. 하지만 24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연결한 다음부터는 화면 가득하게 보여주는 지도 범위가 훨씬 넓어져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GPS에 기록된 트랙이나 위치 정보를 구글 어쓰(Google Earth)에 매핑한 후 위성사진 위에 표시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럴 때도 지도와 구글 어쓰를 제우스 7000과 노트북 액정에 동시에 열어 놓고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특히 24인치의 넓은 화면으로 위성사진과 결합된 산행경로를 보는 맛이 제법 쏠쏠하다. 참고로 GPS 활용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 상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볼 때의 느낌도 기대 이상이다. 일단 화면 크기가 큰 만큼 화면에 가득 차게 사진을 열었을 때 더욱 생생한 느낌으로 볼 수가 있고, 썸네일 이미지로 나열되어 있는 사진 목록에서 원하는 사진을 고를 때도 한번에 더 많은 사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특히 사진을 편집하거나 수정할 때는 TC4400의 태블릿 기능과 더욱 궁합이 잘 맞는다. 이럴 때는 제우스 7000으로는 사진 목록을 확인한 후 편집할 사진을 선택하고, TC4400의 액정에는 이미지 에디터를 열어 놓은 상태에서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사진을 수정하거나 편집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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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치 모니터는 화면이 커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이미지 썸네일의 수도 많고, 사진을 감상할 때도 훨씬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사진을 편집하거나 수정할 때는 태블릿PC인 TC4400의 액정 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직접 대고 사용하고 있다.

노트북을 이용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때도 제우스 7000이 몸값을 톡톡히 하고도 남는다. 작은 노트북 화면으로는 아무래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것이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 노트북에 연결된 대형 모니터를 이용해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보고 즐기는 맛이 기대 이상이다.

마음 같아서는 24인치 모니터 두 대를 동시에 PC에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활용해 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워낙 크기가 크기 때문에 24인치 모니터 두 대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쉽지도 않을 것 같고,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작업하려면 오히려 불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제우스 7000과 같은 24인치 크기의 대형 모니터들은 노트북에 연결할 외부 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구입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특히 듀얼 모니터와 대형 모니터가 주는 두 가지 편리함을 동시에 맛보고 싶은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안성맞춤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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