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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게 변신한 디지털 액자, 삼성전자 8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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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노력이 있어야 결실이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흔하지가 않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곧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잎이 나고 꽃이 피어야 열매가 맺히고, 남들 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해야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다.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 제 몫을 하려면 성장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물건 하나가 세상에 나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 속에서 수많은 주인을 만나게 되는 과정 역시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www.sec.co.kr)의 800P는 디지털 액자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무르익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휴대전화의 존재가 당연하게 여기지면서, 하나 둘씩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새로운 종족이다. 그것들과 족보는 같지만 800P는 겉부터 속까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진화한 면면을 눈여겨 볼만한 제품이다.

800P는 접을 수 있는 제법 널찍한 받침대부터가 인상적이다. 디지털 액자는 벽에 걸거나 뒷부분에 달려 있는 작은 받침대를 이용해, 세우거나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800P는 마치 노트북처럼 사용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세워 놓고, 휴대하고 다닐 때는 접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800P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능과 관련이 있다. 바로 PC나 노트북과 연결하면 미니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과 함께 가방에 접어서 가지고 다니다가, 노트북 옆에 펼쳐 놓고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고 싶을 때 제격일 듯하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이 돋보이는 삼성전자의 800P 디지털 액자. 800x480 화소의 해상도와 300:1의 명암비를 지원하는 컬러 액정을 채용했다. 사진, 음악,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고, USB 케이블로 PC나 노트북과 연결하면 보조 모니터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사진: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크기는 약 203.2mm(8인치)로 크지는 않지만 위젯이나 메신저 등을 띄어 놓을 수 있는 보조 모니터로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아 보인다. 컬러 액정은 800x480 화소의 해상도와 300: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밝기는 250 칸델라로 디지털 액자로 활용하기에 무난해 보인다.

백라이트로 발광다이오드를 채용해 전력 소모량을 줄인 것이나,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채용한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사진은 다섯 가지 종류의 슬라이드 쇼를 이용해 표시되도록 할 수 있고, JPEG와 BMP 형식의 사진을 재생할 수 있다. 아울러 메뉴나 기능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는 무선 리모컨이 제공된다.

MP3 형식의 음악 파일이나 M-JPEG나 MPEG1/4 형식의 동영상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이나 동영상 모드에서 재생되는 소리는 본체에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이용해 들을 수 있다. 스피커의 출력은 좌우 각각 최대 0.7W를 지원한다.

사진, 음악, 동영상 파일은 2GB 용량의 내장 메모리나 SD, SDHC 형식의 플래시 메모리 카드에 저장한다. USB호스트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USB 드라이브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진 위에 시계를 표시하거나, 달력과 시계만을 보여주는 탁상용 디지털 캘린더로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2.0+EDR을 지원하는 점도 매력적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을 무선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고,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크기는 258x234x86mm 무게는 약 670g이다. 가격은 19만 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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