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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 위성통신 시장 148억 달러 돌파...우주 인터넷 시대 본격 개막

zoomflex 2025. 8. 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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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글로벌 LEO 위성통신 서비스 지출 24.5% 급증 전망
・ 원격지 연결성 한계 극복하며 기업용 메인스트림 기술로 부상
・ IoT·해양·항공 등 신규 활용 사례 급속 확산

 

기술의 진보는 언제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마법같은 힘을 발휘한다.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최신 전망에서 2026년 전 세계 저궤도(LEO) 위성통신 서비스 지출이 147억 6,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18억 6,000만 달러 대비 24.5% 증가한 수치로, 우주 기반 통신 서비스가 이제 주류 기업용 브로드밴드 기술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30년간 IT 업계를 지켜본 필자의 경험으로도, 이처럼 급격한 시장 확장은 해당 기술이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필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우주에서 온 혁신,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뛰어넘다

LEO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보다 지구에 훨씬 가까운 궤도를 돌며, 빠른 연결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한다. 가트너 수석 분석가 쿠람 샤자드(Khurram Shahzad)는 "LEO 위성은 주로 기존 네트워크가 도달하지 못하는 원격 지역에 브로드밴드 연결성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새로운 소비자 및 비즈니스 사용 사례가 등장하면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체 LEO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은 2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분야는 연결 대안이 없는 비즈니스 부문으로 46.6%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소비자 부문 역시 41.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며, IoT 연결성 분야도 36.4%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개 이상의 활성 LEO 위성 서비스 제공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내에 40,000개 이상의 위성이 궤도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마치 하늘에 거대한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 호주에서는 2024년 세계 최대 규모의 LEO 셀룰러 백홀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원격 모바일 고객들의 실시간 음성 및 영상 통화 품질이 크게 개선되었다.

 

| 성장 동력의 핵심, 원격지역과 IoT 시장 폭발

LEO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 동력은 다층적이다. 이코노믹 타임스(Economic Times)는 2026년에는 연결 대안이 없는 소비자 부문이 41억 1,300만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즈니스 부문은 26억 1,200만 달러로 두 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oT 연결성 분야는 2025년 17억 5,700만 달러에서 2026년 23억 2,000만 달러로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자산 추적, 농업, 석유 및 가스, 천연자원, 운송 및 물류, 군사 감지, 보안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증가를 반영한다.

 

세그먼트 2025년 지출(백만 달러) 2025년 성장률(%) 2026년 지출(백만 달러) 2026년 성장률(%)
연결 대안 없는 소비자 3,015 41.9 4,113 36.4
연결 대안 없는 비즈니스 1,864 46.6 2,612 40.2
복원력 개선 2,367 9.5 2,550 7.7
해양 및 항공 1,963 15.0 2,234 13.8
IoT 연결성 1,757 36.4 2,320 32.0
기타 894 5.9 935 4.5
총계 11,860 26.2 14,764 24.5

2025~2026년 전 세계 LEO 위성통신 서비스 최종 사용자 지출 현황 (자료: 가트너 2025년 7월)

 

| 호주 시장의 성공 모델, 글로벌 확산 청사진 제시

호주는 LEO 위성통신 서비스의 성공적인 도입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컴퓨터 위클리(Computer Weekly)는 호주의 LEO 위성통신 서비스 지출이 2026년 6억 6,400만 호주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5년 대비 6.6%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한 자동차 제조업체는 자율주행차 내비게이션 향상을 위해 이미 20개의 LEO 위성을 발사했으며, 240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컨스텔레이션을 완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LEO 위성 기술이 단순한 통신을 넘어 첨단 기술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프랑스와 미국의 일부 항공사들은 LEO 위성통신 서비스를 활용해 승객들에게 무료 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호주에서는 자연재해 발생 시 LEO 연결 드론을 통해 4G/5G 모바일 연결성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 4대 활용 분야, 미래 통신 생태계의 새로운 축

가트너는 LEO 위성통신 서비스의 신흥 사용 사례를 4개의 주요 영역으로 분류했다. 첫째는 고정 및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로, 특히 원격 사이트와 기존 브로드밴드 연결을 보강하는 용도다. 건설 현장과 같은 임시 위치나 선박, 항공기에서의 연결성, 응급 상황 대응 중 통신, 전통적인 브로드밴드의 대체 또는 백업 연결로써의 복원력 향상 등이 포함된다.

 

둘째는 글로벌 IoT 연결성이다. 전 세계적인 커버리지가 필요하면서도 제한적인 대역폭과 지연시간 요구사항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에서 기존 IoT 네트워크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 셋째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 보완으로, 직접-장치(D2D) 연결과 5G 비지상파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원활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넷째는 인프라 백홀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와 지리적으로 분산된 운영을 하는 기업들이 기존 지상파 제약에 독립적인 신뢰할 수 있는 고대역폭 연결성을 위해 LEO 위성을 활용할 수 있다. 정부 기관과 국방 조직의 운영에 필요한 백홀 제공이 대표적인 예로, 원격 또는 적대적인 환경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 링크가 필요한 경우에 활용된다.

 

| 도전과 기회, 신중한 전략적 접근 필요

샤자드 분석가는 "사용 사례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는 위치에 제약받지 않고 일관된 인터넷 접근과 IoT 센싱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심지어 항공기, 선박, 해상 플랫폼도 새로운 네트워크 복원력과 유비쿼터스 인터넷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산업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일부 국가의 규제 장벽과 특정 지역의 용량 제약 등 다양한 제약사항이 존재한다. LEO 서비스는 로밍 제한에 직면할 수 있고, 상호 운용성이 부족하며, 모든 미션 크리티컬한 해상 요구사항에 대해 인증받지 못한 상태다.

 

가트너 자료에서 주목할 점은 복원력 개선 부문의 성장률이 2025년 9.5%에서 2026년 7.7%로 둔화되는 반면, 연결 대안이 없는 비즈니스 부문은 46.6%에서 40.2%로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이 LEO 위성을 더 이상 백업용이 아닌 주요 통신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이유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사용 사례별로 전략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30년간의 경험이 말해주듯, 신기술의 도입에는 항상 기회와 위험이 공존한다. LEO 위성통신 기술 역시 신중한 접근과 단계적 도입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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