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썸네일형 리스트형 [想] 그리움의 단상(斷想) ; 그리움은 과거가 아닌 미래로부터 오는 메시지. #1 뜬금없이 누군가 그리울 때가 있다. 그렇게 그리움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한동안은 대책이 없다. 몇 날 며칠을 머리에서 맴돌고 마음 한구석에서 집요하게 따라붙는다. 그립다 한들 모두가 같은 그리움일까. 그리움에도 종류가 있고, 강약이 있고, 색깔이 있다. 그것은 이유 없이 찾아왔다 어느 순간 조용히 자취를 감출 뿐이다. 거의 일주일을 꼬박 앓아누워 있어야 했다. 병은 마음에서 온다고 했던가.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지치니 몸이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나 보다. 몇 년째 고생하게 만들고 있는 지병(持病)도 그렇고, 여기저기서 좀 쉬어야겠다고 난리 치는 몸의 구석구석들이 드디어 들고 일어났다. 덩그러니 방 안에 혼자 누워 있으면 틈을 주지 않고 찾아 든다. 아픔이 커지면 커지는 대로, 잠시 잦아들면 그.. 2019. 6. 18.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