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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형 USB 그래픽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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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형 USB 그래픽카드
아이오기어 GUC2015V


PC 한대에 모니터는 하나. 예전엔 그렇게 PC를 사용하는 것이 당연했고 상식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고, 한 대의 PC에 모니터를 2개 이상 연결해서 써야할 필요를 느끼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탓이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PC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이제는 PC에 한 대의 모니터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당연한 것도 상식도 아니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2대 또는 3대, 그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PC와 인연을 맺은 모니터의 수가 많아지면 PC의 능력은 더욱 커지고, 그것을 사용하는 주인은 몇 배나 편해진다.

하나의 PC에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중모니터가 대중화될 수 있는 물꼬를 튼 일등공신은 윈도 98이다. 그래픽 카드를 2~3개 씩 꽂아서 모니터를 연결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그 넓은 화면을 경험하고 활용해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흠뻑 빠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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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2.0 포트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아이오기어의 외장형 그래픽 카드 GUC2015V. 아날로그 모니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해상도는 1,280x1,024 화소를 지원한다.(사진:www.iogear.com)

아이오기어의 GUC2015V는 PC에 모니터를 하나 더 추가해서 사용하고 싶을 때 해결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는 외장형 그래픽 카드다. PC 케이스를 열고 설치해야 하는 내장형 그래픽과는 달리, USB 포트에 연결하고 드라이버만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외장형 그래픽 카드인 만큼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PC나 노트북 모두 GUC2015V와 짝을 맞추려면 기본적으로 USB 2.0 포트를 내장하고 있어야 한다. 박스 형태로 생긴 GUC2015V를 USB 단자와 연결하고, 반대편에 있는 아날로그 출력단자는 모니터와 케이블로 이어주면 설치는 끝이다.

동작 모드는 클론과 바탕화면 확장 모드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클론 모드를 선택하면 동일한 화면을 두 대의 모니터에 동시에 표시할 수 있다. 노트북에 연결했다면 노트북의 액정화면과 GUC2015V를 통해 연결된 모니터나 프로젝터에 같은 화면을 표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프레젠테이션 등을 할 때 요긴한 기능이다.

바탕화면 확장 모드를 선택하면 각각의 모니터에 서로 다른 화면을 표시한다. 윈도의 바탕화면이 그 만큼 넓어지는 셈이다. 한쪽 모니터에서 워드나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하면서, 다른 쪽 모니터에서는 웹으로 정보를 검색하거나 메일을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해 작업 속도를 높이고 싶을 때 유용하다.

물론 요즘 나오는 노트북에는 기본적으로 외부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는 모니터 출력단자가 내장되어 있다. PC의 경우도 최근에 구입한 제품이라면 듀얼 모니터 출력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따라서 2개 정도의 모니터만 연결할 요량이라면 굳이 GUC2015V 같은 물건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두 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없는 PC나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면 USB 포트에 간단하게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GUC2015V와 같은 제품이 대안이 될 수가 있다. 해상도는 24비트 컬러로 최대 1,280x1,024 화소까지 지원한다.

제품 설명에는 GUC2015V를 동시에 몇 개까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1대만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전에 소개했던 아이오데이터의 USB-RGB와 기본적인 기능이나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한 수 아래인 듯 하다.

운영체제는 윈도 2003, 윈도 XP 홈/프로/태블릿, 윈도 비스타만을 지원한다. 전원은 USB 포트를 통해 공급받는다. 크기는 약 165x159x50mm, 무게는 약 340g이다. 가격은 99.95달러(약 9만원)로,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가 내장된 온보드 형태의 PC가 많은 사무실에서 필요할 때 마다 돌려가며 사용하면 제법 유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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