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NOLOGY
AI가 3D 모델에 맞춤형 디자인 적용...MIT, 3D프린터용 생성 AI 도구 연구
생성 AI의 끝없는 영역 확장이 이번에는 3D 프린팅으로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3D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는 모델에 사용자가 원하는 무늬나 색상 등을 추가해 맞춤형으로 개인화할 수 있는 AI 도구를 MIT 연구진이 선보인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성 AI가 3D 프린팅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지금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인 3D 프린팅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3차원 출력물을 얻는 작업은, 종이에 문자, 그림, 사진을 인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업이다. 3D 프린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프린터'라는 용어 때문에 3D로 출력한다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는 전문적인 지식과 도구가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CAD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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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OOK
데이터 센터 자동화 2032년까지 13% 성장...로봇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대세
2022년 75억 달러로 평가된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 규모가 2032년에는 267억 달러로 확장하며, 2023년까지 연간 13%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 자동화는 프로비저닝, 서버 유지 관리 및 리소스 할당 등의 다양한 작업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와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GMI(Global Market Insight)가 '2032년까지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Data Center Automation Market Forecast 2023 - 2032) 보고서를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을 구성 요소(서버 자동화, 네트워크 자동화, 스토리지 자동화, 보안 자동화, 서비스 등), 배포 모드(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조직 구모(중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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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이미지 검색, 공유, 인기 상품, 미리 보기, 이전 구매...아마존, 검색 편의성 높인 5가지 방법
"고객 신뢰는 얻기도 어렵고 잃기도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마존에서의 쇼핑 경험에 대한 고객 피드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항상 스토어에서 더 쉽게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때 때때로 상황이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은 변함없다." 아마존 쇼핑 부문 부사장인 루 메이슨(Llew Mason)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쇼핑 경험'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상품 검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최근에 새로 도입하거나 개선한 기능을 '아마존이 상품 검색 및 쇼핑을 더 쉽게 만드는 5가지 방법'이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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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절반이 중국...2024년 보급형 중심으로 큰폭 성장 예상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약진을 계속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 기류는 2024에도 계속 이어져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2023년 2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트래커(Global Foldable Smartphone Shipments, Q2 2023)'를 발표했다. 트래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2년 2분기와 비교할 때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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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검토에서 코팅까지...가트너, 생성 AI의 재무 분야 사용사례 5가지
"자율 재무(autonomous finance) 기능은 단순히 자동화된 것만이 아니라, 강화된 실시간 및 예측 인사이트, 손쉬운 규정 준수, 재무 전략의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율 재무 기능은 스스로 학습하는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에 의존하며, CFO는 이러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기술 로드맵과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자동화되고 자율화된 재무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재무 담당 임원과 부서가 당면한 현실이다. 기술과는 별로 상관없었고 그랬던 것처럼 보였던 기업의 다양한 부서, 업무, 리더들에게, 더 이상 기술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저변이 확산되고 있는 생성 AI만 보더라도, 재무와 금융 분야에서 생성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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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3D 모델에 맞춤형 디자인 적용...MIT, 3D프린터용 생성 AI 도구 연구
생성 AI의 끝없는 영역 확장이 이번에는 3D 프린팅으로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3D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는 모델에 사용자가 원하는 무늬나 색상 등을 추가해 맞춤형으로 개인화할 수 있는 AI 도구를 MIT 연구진이 선보인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성 AI가 3D 프린팅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지금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인 3D 프린팅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3차원 출력물을 얻는 작업은, 종이에 문자, 그림, 사진을 인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업이다. 3D 프린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프린터'라는 용어 때문에 3D로 출력한다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는 전문적인 지식과 도구가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CAD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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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자동화 2032년까지 13% 성장...로봇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대세
2022년 75억 달러로 평가된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 규모가 2032년에는 267억 달러로 확장하며, 2023년까지 연간 13%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 자동화는 프로비저닝, 서버 유지 관리 및 리소스 할당 등의 다양한 작업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와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GMI(Global Market Insight)가 '2032년까지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Data Center Automation Market Forecast 2023 - 2032) 보고서를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을 구성 요소(서버 자동화, 네트워크 자동화, 스토리지 자동화, 보안 자동화, 서비스 등), 배포 모드(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조직 구모(중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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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검색, 공유, 인기 상품, 미리 보기, 이전 구매...아마존, 검색 편의성 높인 5가지 방법
"고객 신뢰는 얻기도 어렵고 잃기도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마존에서의 쇼핑 경험에 대한 고객 피드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항상 스토어에서 더 쉽게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때 때때로 상황이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은 변함없다." 아마존 쇼핑 부문 부사장인 루 메이슨(Llew Mason)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쇼핑 경험'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상품 검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최근에 새로 도입하거나 개선한 기능을 '아마존이 상품 검색 및 쇼핑을 더 쉽게 만드는 5가지 방법'이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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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연간 성장률 61.3%로 성장...제조 분야의 수요 증가가 시장 견인
글로벌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장 규모가 2023년 101억 달러에서 2028년 1,101억 달러로 성장하며, 연간 61.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예측 유지 관리를 통한 비용절감과 공급망 운영 개선에 대한 요구가 제조와 의료 산업 부문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2028년까지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 전망(Digital Twin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28)'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트윈 시장을 기업(대기업, 중소기업), 애플리케이션(제품 디자인 및 개발, 예측 유지 관리, 비즈니스 최적화, 성능 모니터링, 재고 관리), 산업(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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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미국 15개 대학과 협력 &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교육 전용 매장 오픈 예정
메타(Meta)가 몰입형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몰입형 학습에 적극적인 미국의 15개 대학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메타 퀘스트 스토어(Meta Quest Store)에 교육 전용 매장을 출시한다. 또한 유럽 교육 현장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수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메타버스 기반 몰입형 교육 기술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팬데믹은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등 인간의 활동 영역 전반에 걸쳐 전에 없던 변화와 변혁을 가져왔다. 교육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큰 격변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의 현재와 미래가 일순간에 뒤섞이며 큰 변화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가상현실, 증강 현실,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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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2030년까지 연간 36.8% 초고속 성장...디지털 경쟁 우위 확보 수단으로 부상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3년 1,502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3,452억 달러로 연간 36.8%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생성 AI 등 여러 가지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금융, 제조,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의 운영 효율성 개선과 고객 경험 향상 등을 통한 디지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AI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2023년까지 글로벌 AI 시장 전망(Artificial Intelligence (AI)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3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 시장을 단기(2023~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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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助] 스펙은 능력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일 뿐이다
스펙은 노력과 성실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능력은 스펙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이, 학교와 현업은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신입 사원을 받아서 교육하고 육성해서 인재를 만드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처음부터 바로 실무를 어느 정도 감당해야 한다. 배우는 자세가 아니라 일하는 자세를 가진, 그런 인재를 기업은 필요로 한다. 시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기업에서 별로 반기지 않는다. 시키지 않아도 자기 일을 찾아서 해야 하고, 정말 시켜서 할 일이 있다면 토 달지 않고 제대로 해내야 한다. 그런데 스펙 쌓기에 대학 시절을 모두 보내고 사회에 나오면, 당장 구글이나 애플에 입사해 연봉 2-3억은 거뜬히 받을 수 있는 인재라고 착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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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 20년, 겨울, 눈, 오타루 그리고 편지...영화, '윤희에게'와 ‘러브레터’
dY•"눈이 언제 그치려나…” 나이를 어림잡을 수 없는,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생뚱맞게 시작된 한 마디, 뜬금없이 나오던 한 마디, 그리고 나중에는 기다려지는 한 마디. 하나 마나 한 그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마음에 동굴이 생기고, 심장에 꽃이 피는 것 같은 느낌. “인생 뭐 있겠어” 같은 식상한 말속에 담긴, 물리적인 시간이 몸에 쌓여야 느낄 수 있는 그것. 그것의 존재와 무게감을, 밑바닥 저기부터 단숨에 끌어내는 한 마디. “눈이 언제 그치려나…” 영화 ‘윤희에게’를 보다 보면. 사람보다 말이, 말보다 배경이, 배경보다 느낌이, 그리고 하나하나의 빛과 음들이, 강물처럼 구름처럼 잠잠하게 흘러간다. 20년 전 헤어진 윤희에게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쓴 사람은, 부칠 용기가 없었던 편지,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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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 글쓰기 부담을 줄이는 세 가지 방법
당장 내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내일은 새해의 시작 1월 1일의 의미가 아니라, 오늘의 다음 날 내일이다. 글쓰기가 새해 결심이 되면, 작심삼일이 되기에 십상이다. 글쓰기가 계속 이어지려면 그런 부담부터 덜어야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보고, 정리하고 분류하고 소통하는 일이다. 말과 글은 같은 소통의 도구지만 향과 결이 다른 수단이기도 하다. 그래서 두 가지를 자유롭고 기품있게 구사할 수 있다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훨씬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읽기와 쓰기는 비행기의 날개와 같다. 읽지 않으면 쓰기 힘들고, 쓰지 않으면 읽지도 않는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글쓰기가 힘들다면 맛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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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 살아낸 시간이 살아갈 시간에게 보내는 편지
외국 사람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본 것은 외삼촌 생신 잔치 때였다. 미군 부대 군무원이던 외삼촌은 해마다 생신이 돌아오면 생일잔치를 했다. 가족, 친구, 부대에 근무하는 동료나 미군들까지, 아는 사람과 그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까지, 모두 초대해 그렇게 생일잔치를 했다. 하루를 넘겨 이틀이나 사흘 동안 그렇게 잔치는 이어졌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그런 모습을 처음 봤고, 해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이가 들었다. 외삼촌의 생신은 경이로운 연중 이벤트였고, 꼬맹이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 목록에 올리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나도 어른이 되면, 가족, 친척, 친구들과 함께 멋진 생일잔치를 해야지..." 하지만 여전히 그것은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고, 현실이 되지 못한 채 소망 리스트에 유배되어 있다.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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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위한 책들의 대이동'...구글, 도서관 프로젝트 비하인드 스토리
구글의 도서관 프로젝트는 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전 세계 곳곳에 있는 도서관들과 협력해, 도서관이 보관하고 있는 책을 스캔 작업을 통해 디지털로 변환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검색하고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도서관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은 책을 안전하게 스캔센터까지 운반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이 우리가 아는 단순한 '운반이나 운송'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있다. 책을 운반하는 것이 이삿짐 옮기듯 트럭에 실어 나르는 간단한 작업일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는 것이다. 구글 블로그에 소개된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 책 운송 과정을 보면 '작전'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린다. 다음은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9만 권의 책이 2년 동안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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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구글 클라우드 치트 시트' 5가지...개발자를 위한 선택 & 활용 가이드
구글 클라우드는 다양한 제품과 수많은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바르게 선택하고 제대로 활용을 하려면 많이 알고 깊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전체적인 개요와 특징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잘 정리된 치트 시트(Cheat Sheet)가 있다면, 방향을 잡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더없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전문가와 경험자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치트 시트는 한 마디로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샤론 마허(Sharon Maher) 구글 클라우드 콘텐츠 편집장이 '구글 클라우드 여정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도는 5 가치 치트 시트'를 구글 클라우드 블로그에 소개했다. 구글 개발자 지지자(Cloud Developer Advocate)인 프리얀카 베르가디아(Priyanka Vergadia)가 기고한 콘텐츠 중에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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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Flex] 엑셀 데이터를 앱으로 만든다…구글, '앱시트' 노-코드 앱 제작 플랫폼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데이터를 다루지 않는 일은 거의 없다. 적어도 엑셀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데이터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기본 조건은 갖춘 셈이다. 데이터 전문가라고 하면 거창해 보이지만, 노 코드 솔루션으로 원하는 앱을 만들어 데이터를 요리할 수 있다면, 당신도 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구글의 앱시트(AppSheet)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할 때 특별한 장점이 있다. 업무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싶을 때, 개발자 없이 누구나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앱시트는 코딩이 필요 없는 노-코드 웹 앱( web app, 이하 앱) 제작 클라우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개발자'를 구하거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많은 혜택을 가져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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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Flex] 지금 한다, 바로 한다, 즉시 한다...'지금'은 가장 좋은 '기회'
"지금 한다, 바로 한다, 즉시 한다." BPR 컨설팅이나 스마트워킹 강의를 할 때,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일머리가 잘 돌아가고 손이 빠르다는 사람, 소위 일 잘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그들 모두가 갖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남들과는 다른 그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점이다. 그 공통점이나 노하우가 굉장히 대단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것들 대부분은 아무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늘은 '미루지 않는 것'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미루지 않는다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바로 한다는 뜻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신문을 보다가, 참고할만한 중요한 자료를 찾았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스크랩을 하거나 북마크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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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거북목 걱정없이 노트북 사용하자...애니클리어, 노트북 스탠드 AP-8
고개를 숙이고 사는 일이 많아졌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세상살이에 이래저래 지치는 것이 많아질수록, 꼿꼿해야 할 고개가 자꾸 앞으로 고꾸라진다. 고개를 숙이는 일은 감사를 표하고 인사를 나눌 때면 족하다. 그렇지 않으면 몸이 병들고, 병든 몸은 맘을 상하게 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앞으로 빼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하고 반복되면, 목덜미의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생긴다. 머리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근육과 인대는 통증을 유발하고, 머리가 앞쪽으로 밀려 나온 상태가 지속되는 거북목 형태가 된다. 노트북만으로 일한다면 높이 조절 가능한 스탠드가 필수 이러한 거북목을 예방하고 진행 상태를 멈추게 하려면, 바른 자세로 일하고 생활하는 습관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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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Style] 원격근무가 창조한 새로운 패션 스타일...에이오키, 파자마 수트
수많은 사람이 '갑자기'의 의미를, '동시에' 공동으로 체험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와 개별적 경험으로 존재하던 '갑자기'는, 어느 날 정말로 모두에게 '갑자기' 찾아왔다. '예외적' 이었던 것들이 '일상적'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현재 진행형'을 문법이 아닌 '살아있는 삶'으로 배우고 있다. 집에서 일하라고 하니 당황하는 척하면서, 온 마음으로 반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하니, 미칠 듯이 기쁜 철부지들이 많았다. 일상의 알고리즘이었던 '머리를 감을까? 어떤 옷을 입을까? 무엇을 먹을까?'하던 선택의 갈등은, 한동안 기억 속에 유배되었다가 어느 순간 더 치열한 결정 장애가 되어 돌아왔다. 에이오키에서 선보인 재택근무를 위한 '파자마 수트'. 집에서 일하며 입는 비즈니스 웨어이면서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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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나에게 맞는 '애플워치 구매 가이드'...5가지만 알면 5분 안에 결정한다!
생각이 길어지면 판단력이 늘어진다. 경솔한 선택은 후회를 낳고, 지난한 결정은 미련을 만든다. 원하는 물건을 제대로 고르려면 꼼꼼하고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심사숙고가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 우유부단이라는 족쇄에 붙잡혀 있으면, 사공이 많아도 배는 움직이지 않는다. 선물 또는 자신을 위해 애플워치를 사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섰는가? 그렇다면 다섯 개의 큰 고개만 넘으면, 어떤 것을 사야 할 지 확실한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단, 애플워치 케이스의 색상, 밴드 또는 루프의 스타일과 색상처럼 개인 취향과 관련된 부분은 선택 기준에서 제외한다. 그 부분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래 플로우차트로 정리해 놓은 선택 가이드의 질문과 답변을 따라가 보길 바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필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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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Story] 멸종 위기 언어를 지킨다...구글, '노토(NOTO) 글꼴' 프로젝트
‘멸종’이라는 단어는, ‘멸종’되어야 할 낱말이다. 모든 곳으로부터 어떤 존재가 사라는지는 것은, 어떤 곳에서도 모든 존재가 피해야 하는 재앙이다. 그리고 그럴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보존하고 지켜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멸종되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것들이 적지 않을 만큼, 어떤 이유로든 세상으로부터 존재가 사라지는 것들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수많은 소수민족의 언어를 지키는 것도 그래야 할 것 중에 하나다. ‘말’로서 언어도 지켜야 하고, ‘글’로서 언어도 지켜야 한다.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노토(NOTO) 글꼴은, 소수 민족의 사라져가는 언어를 문자로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적게는 수백 명에서 많게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디지털 시대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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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NOTICE
이미지 검색, 공유, 인기 상품, 미리 보기, 이전 구매...아마존, 검색 편의성 높인 5가지 방법
"고객 신뢰는 얻기도 어렵고 잃기도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아마존에서의 쇼핑 경험에 대한 고객 피드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는 항상 스토어에서 더 쉽게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할 때 때때로 상황이 달라 보일 수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사명은 변함없다." 아마존 쇼핑 부문 부사장인 루 메이슨(Llew Mason)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쇼핑 경험'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고객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고 상품 검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최근에 새로 도입하거나 개선한 기능을 '아마존이 상품 검색 및 쇼핑을 더 쉽게 만드는 5가지 방법'이라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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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미국 15개 대학과 협력 &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교육 전용 매장 오픈 예정
메타(Meta)가 몰입형 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몰입형 학습에 적극적인 미국의 15개 대학과의 협력 관계를 맺고, 메타 퀘스트 스토어(Meta Quest Store)에 교육 전용 매장을 출시한다. 또한 유럽 교육 현장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수용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메타버스 기반 몰입형 교육 기술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팬데믹은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등 인간의 활동 영역 전반에 걸쳐 전에 없던 변화와 변혁을 가져왔다. 교육 역시 예외가 될 수 없었고,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큰 격변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의 현재와 미래가 일순간에 뒤섞이며 큰 변화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가상현실, 증강 현실, 혼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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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출시 15주년 새 모습 새 기능...구글, 크롬 디자인 & 기능 개선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Chrome)이 세상에 태어난 지 열다섯 해를 맞았다. 구글이 목표로 내세운 '빠르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고 사용하기 쉬운 브라우저'는 사용자들에게 빠르게 호응을 얻었고, 크롬의 2023년 8월 기준 전 세계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스탯카운터 자료)은 63.56%로 2위인 사파리(19.85%)와도 3배 이상 격차를 벌리고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이 열다섯 살을 맞이하는 크롬 생일을 기념해 디자인과 기능에서 네 가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나이에 걸맞은 기능과 재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머티리얼 유(Material You)를 기반으로 한 맞춤설정 강화, 새로운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한 확장 프로그램 검색 및 활용, 웹 검색을 쉽게 하는 사이드 패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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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처럼 생기고 사람처럼 일하는 로봇...앱트로닉, 범용 휴머노이드 '아폴로'
'하나의 로봇, 무한한 가능성. 인류의 동료가 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은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둔 다목적 로봇 개발 회사인 앱트로닉(Apptronik)이 꿈꾸는 비전이다. 제한된 장소에서 단순 반복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특정 작업에 특화된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 마치 사람 동료처럼 다양한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 같은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동료가 되려면 겉모양부터 일하는 방법까지 사람과 같아야 한다. 앱트로닉의 아폴로(APOLLO)가 2024년 말 출시를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으로 개발되고 있는 이유다. 앱트로닉은 나사(NASA)의 발키리(Valkyrie) 로봇을 비롯해 그동안 10개 이상의 로봇을 제작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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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침해 당해도 51%만 보안 투자"...AI/자동화로 조기 탐지와 빠른 대응 필요
"2023년 전 세계에서 데이터 유출로 인해 피해를 당한 평균 비용이 445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보고서 사상 최고치이자 지난 3년간 15% 증가한 수치다. 탐지 및 에스컬레이션 비용은 같은 기간 동안 42% 증가하여 침해 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는 침해 조사가 더욱 복잡해지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IBM 시큐리티(Security)가 '2023년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Cost of a Data Breach Report 2023)'를 통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침해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조직의 95%가 한 번 이상의 데이터 침해를 경험했지만, 보안 투자를 늘린 기업은 51%에 불과하고 사고 비용을 고객들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높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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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날씨, 건설, 긴급 차량에 초점...웨이모, "꾸준하게 학습하며 지속적으로 진화중"
"도로에서 다른 사람의 운전 경험을 자동으로 학습하여 그들이 겪은 모든 복잡한 시나리오에 대한 지식을 흡수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웨이모 드라이버는 사람이 평생 운전한 경험에 해당하는 수만 마일을 며칠 만에 주행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에서는 몇 분 만에 주행할 수 있다. 하지만 운전은 사회적이며 복잡한 작업이므로, 단순히 주행 거리를 쌓는 것이 아니라 각 주행에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 솔루션인 웨이모 드라이버(Waymo Driver)를 기계 학습 과정을 거쳐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웨이모 드라이버에는 엠엘-프라이머리(ML-primary)라는 기계 학습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 강력한 교육 및 평가 인프라와 결합해 웨이모 드라이버의 성능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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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급속 충전 & 플랫폼 효율성 개선...퀄컴, 스냅드래곤 4 2세대 발표
퀄컴(Qualcomm Technologies)이 저가형 스마트폰을 위한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4 2세대(Snapdragon 4 Gen 2)를 공개했다. 성능이 향상된 프로세서(CPU)를 통한 안정적인 멀티태스킹, 향상된 사진 및 비디오 촬영, 5G와 무선랜(Wi-Fi)을 통한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 지원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스냅드래곤 4 2세대에는 스냅드래곤 4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4나노미터(nm) 공정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최대 2.2GHz의 클록 속도와 64비트로 동작하는 8개의 코어로 구성된 '퀄컴 크리오(Qualcomm Kryo)' CPU와 '퀄컴 아드레노(Qualcomm Adreno)'를 탑재했다. CPU는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최대 10% 성능이 향상됐다고 퀄컴은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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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구독, 24시간 상담, 문앞 배송...아마존 약국이 보여주는 온라인 약국의 미래
올해 가을이면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이 세상에 선보인 지 3년이 된다. 온라인 서점 시대를 연 아마존이 2020년 11월에 아마존 약국을 시작하면서, 온라인 약국 시대도 본격적으로 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졌었다. 현재로서 아마존 약국은 별 탈 없이 순항 중인 것처럼 보이고, 조금씩 성장하고 변화하며 미래형 온라인 약국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아마존 약국의 근황을 아마존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미국 45개 주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던 아마존 약국은 이제 미국 50개 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 거주하고 처방전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집에서 약을 받는 것이 아마존에서 쇼핑하는 것만큼 쉽고 간단한 일이 됐다. 약을 구매하고 배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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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STORY
[畵] 20년, 겨울, 눈, 오타루 그리고 편지...영화, '윤희에게'와 ‘러브레터’
dY•"눈이 언제 그치려나…” 나이를 어림잡을 수 없는,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생뚱맞게 시작된 한 마디, 뜬금없이 나오던 한 마디, 그리고 나중에는 기다려지는 한 마디. 하나 마나 한 그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마음에 동굴이 생기고, 심장에 꽃이 피는 것 같은 느낌. “인생 뭐 있겠어” 같은 식상한 말속에 담긴, 물리적인 시간이 몸에 쌓여야 느낄 수 있는 그것. 그것의 존재와 무게감을, 밑바닥 저기부터 단숨에 끌어내는 한 마디. “눈이 언제 그치려나…” 영화 ‘윤희에게’를 보다 보면. 사람보다 말이, 말보다 배경이, 배경보다 느낌이, 그리고 하나하나의 빛과 음들이, 강물처럼 구름처럼 잠잠하게 흘러간다. 20년 전 헤어진 윤희에게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된다. 쓴 사람은, 부칠 용기가 없었던 편지, 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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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 밤 기차를 타고, 그리움과 함께, 밤의 터널을 지난다
@ 궁싯거리며 책을 이리저리 뒤적이다, 머리에 느낌표가 찍힌 지 십 분 만에, 옷을 들고 배낭을 메고 나섰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생각, 계획, 준비. 셋 모두 집에 버려뒀다. 백만 년에 한 번쯤은 그래야 할 때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준비’ 없이는 떠나지 못하는, 강박증을 넘어 중독 같은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고비사막 한복판에서 테플론 테이프를 찾아도 가지고 있을 인간, 그것이 바로 나라는 인간의 정체다. 일어날 수 없는 상황도 생각하며 준비하는 것, 아마 태어날 때부터 어떤 존재가, 본능이라는 DNA에 코드를 심어 놓은 것이 틀림없다. 이건 다빈치 코드 보다 더욱 치밀하고 은밀하다. 아무 생각 없이 준비 없이 계획 없이,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은, 결국 나의 본능을 완벽하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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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間] 오늘과 내일, 이별과 만남, 그리고 바다와 하늘 '사이'
# 초로(初老)의 사내가 계단 밑 어두운 구석에 쭈그리고 앉았다. 손에는 생막걸리와 소주 한 병씩이 들려 있었다. 낡은 잠바와 구두, 그러나 단정했다. 가진 것이 넉넉하지 않으나, 행색에서 자존심을 느낄 만 했다. 막걸리를 따더니 숨도 쉬지 않고 배 안으로 부어 넣는다. 목이 마른 줄 알았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막걸리 한 병이 금세 사내의 뱃속으로 이동했다. 입으로 소주병을 따더니, 막걸리 뒤를 이어, 벌컥벌컥 마신다. 소주의 쓴맛이 얼굴을 일그러지게 하는 줄 알았다. 아니었다. 술이 필요했던 이유는 눈물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한평생 살아온 모든 감정을 담아낸 표정에서 눈물이 흘렀다. 소리 내지는 못하고, 꺽꺽대지도 못하고, 시뻘겋게 충혈된 눈에서, 피눈물이 흘렀다. 장소의 위치로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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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 어둠 속을 지나는 바람은, 기억의 편지를 품고 온다
山・함박눈이 내리는 날, 마지막 기차가 떠나는 시간 즈음, 혼자서 오르는 산을 좋아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함박눈은, 겨울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감사하게 받고, 고맙게 즐기고, 겸손하게 마주해야 한다. 선을 넘으면, 선물이 재앙이 된다. 적어도 겨울의 함박눈은, 계절이 주는 최고의 호사다. 눈이 오면 산을 생각하고, 산속에 들면 눈이 그리워지는 이유다. 눈이 있는 겨울 산과 눈이 없는 겨울 산은, 같은 산이면서 전혀 다른 산이기도 하다. 바람이 있는 가을 산과 바람이 없는 가을 산은, 같은 산이면서 전혀 다른 산이기도 하다. 비가 있는 여름 산과 비가 없는 여름 산은, 같은 산이면서 전혀 다른 산이기도 하다. 산은 그래서 언제나 두 얼굴, 때로는 세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어떤 얼굴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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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그렇게 내게로 왔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 하늘, 그날의 하늘은 짖은 회색이었다. 가을이었지만 청명하지 않았다. 초겨울의 어느 날처럼 을씨년스러웠다. 회색 하늘이 밀어내는 무게감 속을 걸었다. 좁은 골목을 한참 걷다가 막다른 곳에서 갇혔다. 하늘에 갇히고 길 안에 갇혔다. 막히면 돌아가면 되지만, 갇히면 움직일 수가 없다. 한참을 그곳에 갇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넋 놓고 그곳에 서서 가늠할 수 없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바람, 스산한 바람이 달려오다 함께 갇혔다. 겨울도 아닌데 바람은 몹시 차가웠다. 그제야 하늘을 향했던 눈이 땅으로 돌아왔다. 넋 놓고 떠돌던 생각이 머리를 지나 마음으로 돌아왔다. 바람이 막힌 담을 돌아, 왔던 길로 돌아 나갔다. 그제야 갇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칙칙한 담벼락을 등지고 터벅터벅 왔던 길을 거슬러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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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 '발견 하늘에서 본 지구 366', 사진으로 보는 모르던 세상
하나의 시간, 두 개의 세상. 새는 두 개의 세상에서 살아간다. 땅 위에서 보는 세상, 하늘에서 보는 세상. 같은 세상이지만, ‘눈’이 보는 세상은 같을 수 없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새의 ‘눈’과 ‘몸’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하늘에서 땅을 바라본 사진 한 장, 하늘을 날며 바라보는 지구의 모습. 이런 것들이 귀한 대접을 받던 때가 있었다. ‘발견 하늘에서 본 지구 366’은 그런 인간의 그리움을 사진으로 담고 책으로 엮어낸 작품이다. 15년 전에 출판된 오래된 책이다. 지금은 중고서점에서나 구할 수 있지만, 여전히 낭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보석 같은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구글 어스만 열면 지구 어느 곳이라도 위성사진으로 순간 이동을 할 수 있고, 드론이 담아낸 영상이 인터넷에 넘쳐난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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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와 웹 2.0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이어주는 38번국도. 서쪽에서 동쪽, 동쪽에서 서쪽을 이어주는 그 길이 지나는 곳에 영월이 있다. 이쪽을 보면 산, 저쪽을 보아도 산. 산을 돌면 물길이 나타나고, 물길을 따라 가노라며 산이 이어지는 곳. 영월에서 그 길을 따라 서쪽으로 가면 제천이고, 동쪽으로 가면 정선이나 태백이다.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산과 물을 이리저리 돌아가는 그 길을 따라 마을이 있고 사람이 산다. 여기저기 산자락과 물가를 따라 많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그곳을 38번 국도가 지나간다. 2006년 여름, 그 길을 따라 두 남자가 서울에서 내려온다. 3개월 뒤면 원주 방송국에 통폐합 될 MBS 방송국 영월지국이 그들의 목적지다. 88년도 가수왕 최곤과 그의 매니저 박민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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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로봇 플랫폼의 결합...좁은 집 넓게 쓰는 가구의 변신
평생 집 한 채 장만하기 위해 사는 삶. 이른바 흙수저로 태어난 삶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집 하나 갖기 위해 살고, 집 하나 사기 위해 빚을 지고, 그 빚을 갚기 위해 사는 삶’이다. 그렇게 평생을 ‘집’이라는 굴레에 묶여 살다, 운이 좋아 내 집을 장만하고 돌아보면, 그 집에서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어쩌면 힘겹게 마련한 집에서 몇 년 살지 못할 수도 있고, 빈손으로 와서 집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빈손으로 갈 수도 있다. 인구 밀도가 높고 땅값이 비쌀수록 ‘집’의 진정한 가치는 변질된다. 휴식과 안식의 공간이 아니라, 고통과 투기의 대상이 된다. 몇 년 전 더가디언이 보도한 홍콩의 열악한 주거환경은 놀라움을 넘어 엽기적이다. 이른바 닭장집(Cage House)이라고 부르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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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INSPIRE
[助] 스펙은 능력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일 뿐이다
스펙은 노력과 성실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능력은 스펙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듯이, 학교와 현업은 '정말' 다르기 때문이다. 신입 사원을 받아서 교육하고 육성해서 인재를 만드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처음부터 바로 실무를 어느 정도 감당해야 한다. 배우는 자세가 아니라 일하는 자세를 가진, 그런 인재를 기업은 필요로 한다. 시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기업에서 별로 반기지 않는다. 시키지 않아도 자기 일을 찾아서 해야 하고, 정말 시켜서 할 일이 있다면 토 달지 않고 제대로 해내야 한다. 그런데 스펙 쌓기에 대학 시절을 모두 보내고 사회에 나오면, 당장 구글이나 애플에 입사해 연봉 2-3억은 거뜬히 받을 수 있는 인재라고 착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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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 글쓰기 부담을 줄이는 세 가지 방법
당장 내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글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내일은 새해의 시작 1월 1일의 의미가 아니라, 오늘의 다음 날 내일이다. 글쓰기가 새해 결심이 되면, 작심삼일이 되기에 십상이다. 글쓰기가 계속 이어지려면 그런 부담부터 덜어야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들여다보고, 정리하고 분류하고 소통하는 일이다. 말과 글은 같은 소통의 도구지만 향과 결이 다른 수단이기도 하다. 그래서 두 가지를 자유롭고 기품있게 구사할 수 있다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훨씬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읽기와 쓰기는 비행기의 날개와 같다. 읽지 않으면 쓰기 힘들고, 쓰지 않으면 읽지도 않는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글쓰기가 힘들다면 맛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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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 당신의 '해'는 일 년에 몇 번 뜨나요?
해 뜨는 것을 보는 것은 중요하다. 떠 있는 해를 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해가 지는 것을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의미다. 거창하게 생과 사를 얘기하지 않아도, 하루에 적어도 한번 해를 바라보는 사람은, 추측건대 산다는 것의 의미를 좀 아는 사람이다. 해의 본질은 빛이고, 빛은 생명의 근원이다. 가장 최근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본 것은 언제인가? 해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하늘을 본 적은 언제인가? 사는 것이 바쁘다는 핑계는 초등학생도 입에 올리는 세상이다. '삶'이 바쁜 것이 아니라, '맘'이 콩밭에 가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무엇이든 마음 이편과 저편에 다른 콩밭 서너 개씩은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마음속 콩밭에도 밝은 햇살과 푸른 하늘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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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 당신의 인사말은 '안녕' 하십니까?
배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본능이 아닌 까닭이다. 그런 것 중의 하나가 '인사말'이다. '인사'는 동물들도 본능적으로 할 수 있다. 새로운 만남에 대한 '느낌'으로, 반가운 만남에 대한 '감정'으로, 이별의 순간에 대한 '애정'으로, 눈빛이나 몸짓으로도 인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말'로 하는 인사와, '글'로 나누는 인사는 배움의 영역이다. 배우려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고, 배우지 않았다면 그것을 담고 있는 그릇이 없거나 작을 수밖에 없다. 배운다는 것은 경험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경험하지 않았다면 실천할 수 없고, 경험했음에도 실천하지 않을 수 있다.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었네?" 이런 인사말을 들어본 적이 한 번 이상은 있을 게다. 아직 이런 인사말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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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NESS•GENUINE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닙니다
‘끝’은 언제를 말할까요? ‘끝’을 결정하는 것은 누구일까요? 수많은 끝을 포괄하는 진정한 ‘끝’은 무엇일까요? 그 ‘언제’는 알 수도 있고 알 수 없을 수도 있어요. 시간 위에서 삶이라는 바퀴를 굴리다 보면, 수없이 많은 ‘끝’을 만나게 되지요. 때로는 그 끝을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있고, 어떨 땐 사람이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있지요. 의지로 되는 것과 의지와 무관한 끝이 있어요. 끝이 없는 것도 있을 수 있지요, 이를테면 ‘시간’이 그렇지요.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보면, ‘시간’에도 끝이 있지요. 어쨌거나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중요한 ‘끝’이 하나 존재하지요. 바로 죽음입니다. 살아 있는, 살아가는, 살아 내는. 이 모든 과정이 종료되는 진정한 끝이 바로, 생명을 잃는 일이 아닐까요?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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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과 '때'를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요. 생각이 어떤 결실을 보려면 행동이 필요합니다.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생각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행동으로 옮긴다고 원하는 결과를 항상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전혀 다른 결과를 얻게 되기도 하지요. 어떨 때는 오히려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의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말합니다. “참, 뜻대로 안된다. 하는 일마다 안된다.”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평생 그 말을 입에 담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뜻’이란 무엇일까요? 이루고자 하는 목표일 것입니다. 도달하고 싶은 경지일 것입니다. 간절하게 품은 소망일 것입니다. 그런데 ‘뜻’이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닐까요? 방향을 잘 못 잡았거나, 도리에 어긋나거나, 선한 것이 아니거나. 뜻이라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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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과 욕심의 근원이 되는 눈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지요. 물건을 보면 그것을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뜻이죠. 어디 물건뿐인가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마음이 원하는 욕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이나, 생명이 없는 것이나, 눈으로 보는 순간, 마음에 점을 찍습니다. 점이 자라면 선이 되고, 선이 커지면 면이 되고, 면이 확장되면 공간이 되지요. 그렇게 마음 한 쪽에 ‘갖고 싶은’이라는 방이 생기면, 점점 더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워지죠. 그래서 무엇을 보는지, 어떤 것을 보지 말아야 하는지, 그것을 판단하는 것이 마음을 지키는 근본입니다. 본다는 것은, 그곳에 있거나, 어떤 매체를 접하고 있을 때 일어납니다. 그래서 가지 말아야 할 곳, 보지 말아야 할 것, 그런 것들을 피하는 지혜가 필요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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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없는 소망, 볼 수 있는 소망
낮에 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밤에 해를 볼 수 있는 사람도 아무도 없지요. 그러나 아무도 하늘 위에 해가 지나는 것을, 하늘 위에 별들이 모여 있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지요. 물론 낮에 해를 보았기 때문에, 밤에 별을 보았기 때문에, 볼 수 없는 시간에도 그것들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해나 별을 본 적이 없다면 어떨까요? 그런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요? 누군가 해주는 이야기만 듣고, 책 속에 쓰여 있는 글만 보고, 그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확률이라는 잣대를 종종 이야기하죠. 그런데 그 확률이라는 것이 어떤 사건이 일어나기 전 이쪽 편에서 판단하는 것이죠. 만약 그 사건이 일어난 뒤에 본다면 확률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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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HEALING
[志] 살아낸 시간이 살아갈 시간에게 보내는 편지
외국 사람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본 것은 외삼촌 생신 잔치 때였다. 미군 부대 군무원이던 외삼촌은 해마다 생신이 돌아오면 생일잔치를 했다. 가족, 친구, 부대에 근무하는 동료나 미군들까지, 아는 사람과 그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까지, 모두 초대해 그렇게 생일잔치를 했다. 하루를 넘겨 이틀이나 사흘 동안 그렇게 잔치는 이어졌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에 그런 모습을 처음 봤고, 해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이가 들었다. 외삼촌의 생신은 경이로운 연중 이벤트였고, 꼬맹이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 목록에 올리기에 충분했다. "나중에 나도 어른이 되면, 가족, 친척, 친구들과 함께 멋진 생일잔치를 해야지..." 하지만 여전히 그것은 버킷 리스트에 올라 있고, 현실이 되지 못한 채 소망 리스트에 유배되어 있다. 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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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 나무처럼 살아간다는 것
이른 여름의 시작은 가장 몸이 즐거운 시간이다. 그 무렵 커다란 산 앞에 서는 것, 그 시간 깊은 계곡에 드는 것, 그즈음 숲길을 따라 걷는 것을 사랑한다. 나뭇잎의 변화는 멈추지 않는 바람이고, 시간을 타고 바람처럼 움직인다. 푸른 숲의 상쾌함은 그치지 않는 강물이고, 햇빛과 함께 강물처럼 흘러간다. 색은 생명이 없지만, 잎은 생명이 있다. 초록이 녹색이 색으로 존재하면 명사지만, 초록이 녹색이 잎 속에 살아가면 동사가 된다. 반짝이는 초록, 흔들리는 녹색, 시원한 그린, 상큼한 청록이 되어, 하늘로 땅으로 모든 곳으로 날아가고 흘러간다. 햇빛과 함께하면 반짝이고, 달빛 아래서는 흔들린다. 그 반짝임과 그 흔들림 앞에서 서면, 심장이 잠시 생각을 멈춘다. 머리로부터 오는 모든 신호를 차단하고, 머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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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想] 분분한 낙화, 절절한 낙엽
꽃이 지는 것은 슬프지 않다. 열매를 남기고 떠나는 까닭이다. 나뭇잎이 지는 것은 슬픔이다. 남긴 것 없이 사라지는 까닭이다. 형형색색 물든 낙엽은, 한 맺힌 그것의 피눈물이다. 흰눈이 내릴 것이다. 슬프지 않은 열매를 지키기 위해서다. 얼음이 얼 것이다. 슬픔의 눈물로 사라져간 낙엽을 가리기 위해서다. 꽃은 다시 피는 것이 아니고, 나뭇잎도 다시 나는 것이 아니다. 살아있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의 삶 속에,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모든 새로운 시작이 멈추면, 아무것도 반복되지 않는 진정한 ‘끝’이다. 끝은 시작의 열매다. 시작 없이 끝이 있을 수 없고, 끝이 없는데 시작이 있을 수는 없다. 기쁨과 행복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고통과 절망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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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버린다는 것, 버림받았다는 것
수인선 철도가 있었다. 수원에서 인천, 정확하게는 수원과 송도를 오갔다. 폭이 좁은 협궤열차였다. 1937년 3월 1일 기차가 처음 달렸다. 1995년 12월 31일 기차는 달리는 것을 멈췄다. 철로의 폭이 좁으니, 기차의 폭도 좁았다. 양쪽 자리에 앉아 팔을 뻗으면, 앞에 앉은 사람과 손을 잡을 수 있었다. 감성의 편에서 보면 낭만이 있었고, 감정의 편에서 보면 불편했다. 그 기차가 지나는 곳에 소래포구가 있다. 기차가 달리는 것을 멈췄어도, 한동안 철로는 완전히 끊기지 않았다. 군데군데 살아남아서 검붉은 녹을 입으며 나이를 먹어 갔다. 2003년 그렇게 세월을 몸으로 견디고 있는, 협궤열차의 한 자락을 찾아 소래포구를 찾았었다. 철로가 지나던 다리를 기차 대신 사람이 건너다녔다. 협궤가 놓인 다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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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TECHNOLOGY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절반이 중국...2024년 보급형 중심으로 큰폭 성장 예상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약진을 계속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과 점유율이 급성장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 기류는 2024에도 계속 이어져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기대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2023년 2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트래커(Global Foldable Smartphone Shipments, Q2 2023)'를 발표했다. 트래커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2년 2분기와 비교할 때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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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검토에서 코팅까지...가트너, 생성 AI의 재무 분야 사용사례 5가지
"자율 재무(autonomous finance) 기능은 단순히 자동화된 것만이 아니라, 강화된 실시간 및 예측 인사이트, 손쉬운 규정 준수, 재무 전략의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자율 재무 기능은 스스로 학습하는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에 의존하며, CFO는 이러한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강력한 기술 로드맵과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자동화되고 자율화된 재무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재무 담당 임원과 부서가 당면한 현실이다. 기술과는 별로 상관없었고 그랬던 것처럼 보였던 기업의 다양한 부서, 업무, 리더들에게, 더 이상 기술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올해 들어 파죽지세로 저변이 확산되고 있는 생성 AI만 보더라도, 재무와 금융 분야에서 생성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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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3D 모델에 맞춤형 디자인 적용...MIT, 3D프린터용 생성 AI 도구 연구
생성 AI의 끝없는 영역 확장이 이번에는 3D 프린팅으로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3D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는 모델에 사용자가 원하는 무늬나 색상 등을 추가해 맞춤형으로 개인화할 수 있는 AI 도구를 MIT 연구진이 선보인 것이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생성 AI가 3D 프린팅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지금 보다 다양하고 효율적인 3D 프린팅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3차원 출력물을 얻는 작업은, 종이에 문자, 그림, 사진을 인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작업이다. 3D 프린팅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프린터'라는 용어 때문에 3D로 출력한다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는 전문적인 지식과 도구가 필요한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CAD 소프트웨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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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 자동화 2032년까지 13% 성장...로봇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이 대세
2022년 75억 달러로 평가된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 규모가 2032년에는 267억 달러로 확장하며, 2023년까지 연간 13%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데이터 센터 자동화는 프로비저닝, 서버 유지 관리 및 리소스 할당 등의 다양한 작업에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해 에너지 소비와 운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GMI(Global Market Insight)가 '2032년까지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Data Center Automation Market Forecast 2023 - 2032) 보고서를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 자동화 시장을 구성 요소(서버 자동화, 네트워크 자동화, 스토리지 자동화, 보안 자동화, 서비스 등), 배포 모드(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조직 구모(중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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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 연간 성장률 61.3%로 성장...제조 분야의 수요 증가가 시장 견인
글로벌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장 규모가 2023년 101억 달러에서 2028년 1,101억 달러로 성장하며, 연간 61.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예측 유지 관리를 통한 비용절감과 공급망 운영 개선에 대한 요구가 제조와 의료 산업 부문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2028년까지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 전망(Digital Twin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28)'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트윈 시장을 기업(대기업, 중소기업), 애플리케이션(제품 디자인 및 개발, 예측 유지 관리, 비즈니스 최적화, 성능 모니터링, 재고 관리), 산업(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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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2030년까지 연간 36.8% 초고속 성장...디지털 경쟁 우위 확보 수단으로 부상
전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3년 1,502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3,452억 달러로 연간 36.8%의 고속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계학습,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생성 AI 등 여러 가지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 금융, 제조,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의 운영 효율성 개선과 고객 경험 향상 등을 통한 디지털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AI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이 '2023년까지 글로벌 AI 시장 전망(Artificial Intelligence (AI) Market - Global Forecast to 2030)'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 시장을 단기(2023~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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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 사용자의 65%가 MZ 세대...세일즈포스, '생성 AI 스냅샷 리서치' 공개
생성 AI의 성장과 확산 속도가 전에 없이 빠르다. 생성 AI의 쓸모와 재주가 그 만큼 많고 다양하면서, 단순한 관심 집중이 아닌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생성 AI 활용에 두각을 나타내는 슈퍼 사용자(Super-Users)가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MZ 세대다. 생성 AI 사용자의 65%가 MZ 세대이고, 그들의 72%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생성 AI 스냅샷 리서치 : AI 격차(Generative AI Snapshot Research: The AI Divide)'를 발표했다. 미국, 영국, 호주, 인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일반인 4,041명을 대상으로 2013년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설문 조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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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는 합성 데이터의 일등공신'...'아마존 원' AI가 만든 손바닥 사진으로 학습
생성 AI(generative AI)가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재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텍스트, 문자, 사진, 동영상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주어진 데이터를 수정 또는 변형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하지만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 AI는 이미 유명해지기 이전부터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되어 왔다. 이를 테면 합성 데이터 생성 같은 영역이다. 아마존의 비접촉 결제 솔루션인 '아마존 원(Amazon One)' 역시 합성데이터가 없었다면 세상에 선보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대표적인 사례다. 아마존 원에는 생체 인식, 광학 기술, 생성 AI, 기계 학습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이 스며들어 있다. 사람마다 다른 손바닥을 결제 수단으로 활용해, 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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