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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유용하다고 느끼는 데 ‘하루 11분 씩 11주’…MS, 코파일럿 사용자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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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단 11분씩 11주’ 면 AI로 인한 업무 효율을 생각 속의 기대에서 현실 속의 사실로 체감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 후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기간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를 ‘11x11 전환점(the 11-by-11 tipping point)이라고 이름 붙이고 마이크로소프트 워크랩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AI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의견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견이 없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어떻게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업무 형태, 사람의 습관, 조직 문화 등 소위 업무 효율을 좌우하는 변수가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300명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파일러(Copilot)의 생산성 향상 효과 설문에서, 6주(67%), 10주(70%), 10주 이상(75%) 사용할 경우 생산성이 점점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질의 향상은 각각의 기간에 대해 23%, 27%, 34%가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자료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1,300명의 ‘마이크로소프트 365’ 사용자를 대상으로 AI가 업무에 미치는 생산성과 즐거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다양한 산업과 분야의 사용자들이 참여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인 코파일럿(Copilot)이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조사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법의 숫자 11’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1 속에 담긴 의미는 두 가지다. 첫째는 ‘하루에 단 11분 시간 절약’이다. 둘째는 ‘최소한 11주 동안 사용’이다. 즉, 하루에 최소한 11분 이상 생성형 AI를 통해 시간을 절약하면서, 11주(1분기 보다 조금 짧은) 동안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조직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생성형 AI 습관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설문 대상자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14분씩, 한 달로 계산하면 5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한 사람은 하루에 30분을 절약해, 한 달에 10시간을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착각하면 안 된다. ‘생성형 AI 사용 시간이 아니라, 생성형 AI를 활용해 절약한 시간’이다.

하지만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성형 AI가 유용하다고 느끼는 데는, ‘하루 11분의 시간 절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사용을 습관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인 셈이다. 그리고 이렇게 11주를 이어가면 직장에서의 생산성, 업무에서의 즐거움, 일과 삶의 균형, 회의 참석 적극성 등 네 가지 영역이 개선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루 8시간씩 일주일에 5일을 근무한다고 할 때, 하루 11분씩 절약한 시간이 11주 동안 쌓이면 약 10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일 년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1주일이 조금 넘는 근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설문에서 코파일럿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하루 30분을 절약한 사람이라면 이 보다 세배 가까운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의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습관에 익숙해지려면 우선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한다. 이를 테면 코파일럿을 사용해 회의 내용을 요약하도록 요청해서 회의 내용을 빠르게 숙지하고, 경영진은 보고서나 이메일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라는 것이다. 채용 담당자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무 설명을 작성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를 11주 동안 사용할 때 계속해서 격려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조언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생성형 AI를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 새로운 업무 방식인 만큼, 처음부터 잘할 수 없고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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