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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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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한다
소니 LF-W1HD

디지털 방송이 TV의 세대교체를 선언한 이후부터 TV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아날로그 TV 화면으로는 볼 수 없었던 선명하고 실감나는 화면에서 전해오는 생생함이, 즐거움과 감동을 증폭 시키고 시청자들의 눈높이도 몇 배나 높여놓기도 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디지털 방송 수신이 가능한 HDTV를 구입한다고 해서 모두가 생동감 넘치는 TV 시청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HDTV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지역에 살면서 이를 제대로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디지털 CATV나 위성 방송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렇게 디지털 방송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 그때 비로소 디지털 방송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TV가 놓여 있는 곳은 거실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2대 이상의 TV를 사용하는 가정도 제법 많기 때문에 다른 방이나 침실 등에 HDTV를 놓아두고 사용하고자 할 때 셋톱박스를 연결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

디지털 CATV나 위성방송 셋톱박스, DVD 플레이어 등에서 입력받은 영상 및 오디오 신호를 무선으로 전송해 다른 방에 있는 TV를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소니의 LF-W1HD.(사진:www.ecat.sony.co.jp)

소니의 LF-W1HD는 이런 경우 필요한 물건이다. 안테나만으로 HDTV 방송 수신이 가능하고, 안테나 단자 연결이 가능한 곳이라면 LF-W1HD가 없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서로 다른 장소에 놓인 두 대의 TV로 디지털 CATV나 위성 방송으로 수신한 TV 방송을 시청하고 싶다면 LF-W1HD를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LF-W1HD는 송신기, 수신기, 무선 리모컨으로 구성된다. 송신기가 수신기의 모양은 얼핏 보면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앞면의 디자인이 약간 다르고, 뒷면의 있는 입출력 단자의 수나 배치도 차이가 난다. 또한 뒷면 위쪽에는 각각의 역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송신기와 수신기라는 문자 표시가 되어 있다.

송신기는 말 그대로 입력된 영상 및 오디오 신호를 다른 곳으로 전송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거실에 디지털 CATV나 위성 방송용 셋톱박스에 연결된 디지털 TV가 놓여있다면, 송신기를 셋톱박스 옆에 놓고 뒷면에 있는 입력 단자와 셋톱박스의 출력 단자를 연결한다.

송신기에는 1개의 D4 디지털 입력, 콤포지트 영상 및 오디오 입력 단자가 내장되어 있다. 상황에 따라 디지털 단자 또는 아날로그 입력단자를 이용해 셋톱박스나 DVD 플레이어 등을 연결하면 된다. 다만, HDMI 입력 단자는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송신기에는 입력된 신호를 케이블을 통해 바로 출력할 수 있는 1개의 디지털(D1/D2/D3/D4) 출력 단자와 콤포지트 영상 및 오디오 출력 단자가 탑재되어 있다. 이렇게 송신기로 입력된 신호는 MPEG4 AVC(H.264) 형식으로 변환된 후 수신기에 전송된다.

송신기와 수신기는 2.4GHz(IEEE 802.11b/g)와 5GHz(IEEE 802.11a) 대역의 주파수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된다. 특히 송신기와 수신기에 내장된 6개의 안테나는 주변 환경에 따라 전파 간섭이 가장 적게 받는 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어서 전송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전송된 영상과 오디오 신호는 수신기에 연결된 TV를 통해 재생한다. 수신기와 TV는 HDMI나 D단자(D1/D2/D3/D4)를 이용한 디지털, 콤포지트 영상 및 오디오 출력 단자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전원은 송신기와 수신기 모두 12V 어댑터를 통해 공급받으며, 전원을 켜면 송신기와 수신기가 자동으로 연결된다. 스탠드를 제외한 송수신기의 크기는 58x199x135mm, 송수신기 세트의 무게는 약 1.2kg이다.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은 4만 9,800엔(약 4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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