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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인증 준비된 오피스 2007, 오피스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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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 설치된 채 제공되는 오피스 2007 평가판
오피스 레디

빛깔 좋고, 때깔 나는 보기 좋은 음식에 눈길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그래도 음식이란 먹어봐야 맛을 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고 한들 그 오묘한 맛의 세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는 없다. 맛의 세계는 미묘하고 복잡하며 심오한 까닭이다.

백화점, 대형 할인점에 있는 시식 코너가 왜 있겠는가? 손으로 집고, 입으로 넣고, 혀와 목을 타고 넘어갈 때의 느낌을 보고 지갑을 열라는 얘기다. 간혹 시식(試食)을 식사(食事)의 기회로 삼는 알뜰한(?) 쇼핑족도 있지만 미리 맛보는 체험 마케팅만큼 무엇인가를 파는데 효과적인 방법도 드물다.

어디 음식뿐인가. 화장품, 음료, 술, 자동차에서부터 생활 속을 둘러보면 체험 마케팅이 수 없이 눈길을 잡는다. IT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가 가장 오래된 체험 마케팅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프리웨어, 셰어웨어, 애드웨어 등 방법은 다르지만 맛보고 마음에 들면 돈 주고 사서 쓰는 맛보기 마케팅 전략은 이미 소프트웨어 마케팅의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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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평가판 소프트웨어를 고객들이 직접 다운로드 받아 일정 기간을 사용해본 후 구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때로는 PC나 노트북 업체와 계약을 맺고, 역시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번들 형태의 평가판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 되었든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야하는 고객 입장에서는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다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것이 나쁠 것이 없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2007도 웹사이트(office.microsoft.com/ko-kr/products)에서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든지 6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해볼 수 있다. 다만, 다운로드 받아 설치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평가판 인증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평가판을 사용하다가 정품을 사용하려면 기존의 평가판을 삭제하고, 정품을 재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초부터 도입한 오피스 레디(Office Ready) 프로그램은 평가판을 사용하다 정품으로 전환할 때 거쳐야 하는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줄여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즉, PC를 구입할 때부터 6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2007이 설치되어 있고, 고객이 원한다면 바로 정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 마케팅본부의 이호욱 이사는 "이미 PC에 오피스 2007 평가판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평가판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언제든지 정품키(MLK : Medialess Licence Kit)만 구매하면 재설치 없이 정품으로 사용할 수 있어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오피스 2007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피스 레디 프로그램을 통해 오피스 2007 평가판이 탑재된 PC는 이미 국내외 OEM PC 업체의 제품을 통해 이미 출시되어 있다. 오피스 레디 제품 구성은 오피스 베이직 2007, 오피스 스몰 비즈니스 2007, 오피스 프로페셔널 2007 세 가지고 구성되어 있다. 각 제품에 따라 구성된 소프트웨어와 가격이 다르다.

오피스 베이직 2007에는 워드 2007, 엑셀 2007, 아웃룩 2007이 포함된다. 오피스 스몰 비즈니스 2007에는 베이직 버전에 파워포인트 2007과 퍼블리셔 2007이 추가된다. 오피스 프로페셔널 2007의 경우는 오피스 스몰 비즈니스 2007 패키지에 액세스 2007이 추가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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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베이직 2007을 기준으로 할 때 정품키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25-26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정품키의 가격은 오픈프라이스 정책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처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물론 오피스 베이직 2007을 정품으로 전환해서 사용하다 상위 패키지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정품 키는 평가기간 중에는 언제든 구매가 가능하지만 PC를 구입하면서 동시에 살 수도 있다. 오피스 레디는 PC에 이미 설치가 되어 제공되기 때문에 일반 정품 패키지와는 달리 정품 인증을 받아도 별도의 설치 CD가 제공되지는 않는다. 대신 웹 사이트를 방문해 백업용 미디어를 요청하면 CD로 된 백업 디스크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생각하는 오피스 레디의 잠재적인 고객들은 누구일까? 바로 기업 고객들이다. 새로운 PC를 구입할 계획이 있으면서 마이크로 오피스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까지 생각하고 있는 기업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오피스 2007에 대한 체험과 구입을 편리하게 해 정품 구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이다.

오피스 레디를 탑재해 PC를 판매하게 될 OEM 파트너에게는 로열티 없이 오피스 2007을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을 제공할 수 있고, 정품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추가적인 매출 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오피스 레디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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