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상위로 올라간 보이스레코더, 이것으로 영어공부를?

반응형

능력과 성실함이 같은 목수 두 명이 있을 때, 그들이 일한 결과를 차이 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연장이다. 좋은 연장을 가지고 작업을 하면 아무래도 좀 더 효율적인 까닭이다. 연장이 무엇인가? 주인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주인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 아니던가.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요즘 사람들은 참으로 많은 연장을 가지고 있고 필요로 한다. 이를테면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디지털 카메라 같은 것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연장이다. 앞에서 얘기한 목수 얘기로 잠깐 다시 돌아가면, 그렇기 때문에 좋은 연장을 찾아내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 될 수 있다.

소니코리아(www.sonystyle.co.kr)에서 새로운 보이스 레코더를 선보였다. 이름은 ICD-LX30, 휴대용 디지털 녹음기다. 소리를 담는 물건인데, 좀 더 정확하게 용도를 정의하자면 대화나 강의 내용을 기록하기에 적당한 녹음기다. 물론 저장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하니, MP3 플레이어와 같은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인기를 얻으면서 수많은 휴대용 디지털 기기들이 점점 외면을 당하고 있다. 보이스 레코더 역시 그런 것들 중에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능인 물건보다는 한 가지 기능에 집중한 녀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까닭에 아직은 존재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ICD-LX30 역시 그런 물건이다.

요즘 나오는 보이스 레코더는 날씬하고 가볍다. 한 마디로 작은 것에 집중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ICD-LX30은 크고 투박해 보이는 것이,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하던 워크맨의 모습이 얼핏 베어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반가운 미소를 짓는 사람이라면 분명 그 동안 보이스레코더를 많이 사용해 볼 사람일 게다.

보이스 레코더의 진화는 고성능과 휴대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어 왔다. 가지고 다니기 좋다는 것은 작고 가볍다는 것을 말하는데, 작아진다는 것에는 필연적인 부작용이 따른다. 바로 사용 조작성이다. 손으로 작동시키는 휴대용 제품들은 너무 작아지면 버튼 등을 조작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만큼 불편해 진다.

ICD-LX30은 바로 그 점에 주목해 개발된 제품이다. 휴대성 보다는 조작성에 눈을 고정하고 만든 제품이다. 손에 들고 사용하기 보다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도록 디자인했다. 그래서 녹음 된 내용을 반복해서 청취하거나 녹취할 때 작은 녀석들 보다는 사용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MP3 파일로 된 어학학습용 교재를 가지고 외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눈 여겨 볼만하다. 상대적으로 큰 디스플레이와 버튼을 몸에 지니고 있어서 앞뒤로 이리저리 구간을 찾아가며 듣기 학습을 해야 할 때 요긴해 보인다. AAA 크기의 알카라인 전지 2개를 전원으로 사용할 때는 최대 32시간 까지 녹음이 가능하고, AC 어댑터를 이용해 외부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본체에 330mW의 스피커를 기본으로 탑재한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충분한 음량을 낼 수 있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는 만큼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고 있을 때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벗어버릴 수 있다. 여러 명이서 재생하는 소리를 들어야 할 경우에도 스피커는 도움이 된다.

데이터는 SD 형식의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며, 구입할 때 기본으로 2GB 용량의 SD 카드가 제공된다. 좀 더 넉넉한 저장용량이 필요하다면 별도로 SD 메모리 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하면 된다. 녹음은 2GB 메모리를 기준으로 할 때 최대 22시간 20분까지 가능하다. 녹음 및 재생 가능한 파일 형식은 MP3를 지원한다. 가격은 11만 9,000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