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로봇 데스크톱 자동화(RDA;Robotic Desktop Automation) 전문업체인 소프토모티브(softomotive) 인수를 발표했다. 2005년 설립된 소프토모티브는 윈도(Windows) 기반 데스크톱 자동화 솔루션인 윈오토메이션(WinAutomation)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윈오토메이션 버전9까지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의 자동화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오토메이트(Microsoft Power Automate)’를 통해 소프토모티브의 데스크톱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즉,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 오토메이트에 소프토모티브의 윈오토메이션을 결합해 추가 옵션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의 데스크톱 자동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와 관련된 인수 가격이나 재무 정보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파워 오토메이트와 윈오토메이션이 만나면 확장된 로우-코드(low-code)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간편하게 소프트웨어 로봇을 구축하고 윈도 기반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된다. 두 가지 솔루션이 만나면서 SAP이나 그린 스크린 터미널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새로운 앱이나 서비스에 RPA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오토메이트는 약 35만 명 이상의 조직이 AI 빌더(AI Builder)를 활용한 AI 기반 데이터 이해, UI 흐름을 통한 UI 기반 응용프로그램 자동화, 315개의 API 커넥터를 이용한 응용 프로그램 및 데이터베이스 통합과 같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소프토모티브의 솔루션이 적용되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나 장점이 고객들에게 추가로 제공된다.
우선, 윈오토메이션과 함께 포괄적인 로우-코드 데스크톱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오토메이트에서 워크 플로우를 생성하기 위한 추가 옵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누구라도 기존의 브라우저 기반 앱이나 윈오토메이션이 포함된 새로운 데스크톱 앱을 통해 RPA 로봇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앱과 서비스를 위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UI 자동화 드라이버가 확장되면서, SAP, 레거시 터미널 화면, 자바(Java), 시트릭스(Citrix) 등과 같은 커넥터 및 응용프로그램을 사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동일한 워크스테이션에서 여러 개의 워크 플로와 자동화 프로세서를 병렬로 실행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소프트웨어 로봇의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
인수 발표와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오토메이션과소프토모티브 홈페이지에는 인수 소식과 함께 향후 지원 및 활용 방법에 대한 소식이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RPA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오토메이션’ 라이센스가 있는 고객들은, 추가 비용 없이 윈오토메이션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오토메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로(Flow)의 새 이름이다.
소프토모티브의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마리오 스타브로풀로스(Marios Stavropoulos)는 “우리는 항상 시민 개발자(Citizen Developer)라는 개념을 믿고 있다. 업무 프로세서 개선과 혁신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일선에 있는 최종 사용자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2% 미만이 코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RPA 솔루션처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토모티브 인수가 RPA 시장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된다.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면서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오토메이션과 파워 오토메이트를 결합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업무용 시스템이 윈도 기반인 상황에서,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글로벌 RPA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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