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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를 위한 음성 메모용 마이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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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를 위한 음성 메모용 마이크 시스템
그룬딕(GRUNDIG) 딕타소닉 xMIC

열 번 듣는 것 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는 속담이 있듯이, 빼곡하게 문자로 채워진 문서를 읽는 것 보다 말로 듣는 것이 시간이 절약될 때가 있다. 불필요한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중요한 내용만 요약해서 전달한다면 글 보다 말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연 상태에서의 말은 생명력이 길지 않다. 소리가 되어 입에서 떠나는 순간, 시간과 공간 속으로 묻혀지는 것이 말이다. 그렇게 생명력이 짧은 말을 보존하려면 일일이 손으로 받아 적는 수밖에 없다. 물론 녹음기라는 물건이 등장하기 전의 일이다.

그룬딕 비즈니스 시스템의 딕타소닉(DigtaSonic) xMIC은 PC를 녹음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문가를 위한 디지털 마이크 시스템이다. 인터넷 전화나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해 음성 통화나 채팅할 때 필요한 PC용 마이크와 비슷한 것 같지만 성능이나 기능은 그 이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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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나 노트북에 USB 케이블로 연결한 후 음성으로 메모를 남기거나 기록할 수 있는 딕타소닉 xMIC. 본체에는 마이크, 스피커, 녹음 및 재생에 사용하는 각종 버튼과 마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트랙 버튼이 내장되어 있다.(사진:www.grundig-gbs.com)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굳이 이런 제품이 있어야할까 하는 의문이 생길 것 같기도 하다. 자신의 일상과 업무에서는 전혀 필요 없는 것을 보면서 무엇에 사용하고 왜 있어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제품 설명을 보면 이런 것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많은 양의 자료를 쌓아 놓고 검토한 내용을 바로바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법률전문가나 기업의 관리자, 환자를 진료하면서 수시로 검사 소견이나 진단 내용을 기록해야 의사들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룬딕 비즈니스 시스템의 설명이다.

키보드를 이용해 타이핑을 하거나 손으로 기록을 작성하는 것 보다 음성으로 기록을 남기고 저장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음성으로 남겨진 기록들은 네트워크나 이메일 등을 통해 다른 직원이나 의료진과 공유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기도 한다.

음성으로 녹음된 내용을 문서로 만들어야 할 경우에는 비서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녹음된 내용을 들으면서 타이핑을 하거나, 음성 인식(Voice Recognition)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검은색 컬러에 세로로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는 딕타소닉 xMIC에는 윗부분에 작동 상태를 알 수 있는 램프와 마이크가 들어가 있고, 아래쪽과 옆면에는 평범한 마이크에서는 볼 수 없는 각종 버튼이 달려 있다. 아래쪽에는 PC나 노트북과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USB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본체에 탑재되어 있는 버튼들은 녹음, 재생, 빠른 이동, 삽입 등 음성을 녹음하고 재생할 때 사용한다. 또한 아랫부분에 있는 동그랗게 생긴 트랙 포인트와 뒷면에 있는 마우스 버튼을 이용하면 마우스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80m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28mm 크기의 스피커와 고음질 녹음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사운드 카드 기능, 바코드나 RFID 리더기를 별도로 구입해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내장되어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 2000/XP/비스타를 지원한다.

옵션으로 판매되는 딕타소프트(DigtaSoft) 또는 딕타소프트 프로(DigtaSoft Pro)라는 PC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설치하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딕타소닉 xMIC를 사용하고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료를 전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 아니고 용도나 활용 방법에 대한 설명이 간략해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디지털 기술 덕분에 등장하게 된 수 없이 많은 제품 중에 이런 제품도 있다는 것을 알아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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