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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DMB 지원 휴대전화, 삼성전자 SCH-W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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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그것은 삶 그 자체다. 생각해야 하는 시간의 길이와 고민의 깊이만 다를 뿐,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만나고 지나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모든 선택에는 결과가 따른다. 어떤 것은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지만 어떤 것은 감당하기 버거운 긴장감을 가슴에 밀어 넣기도 한다.

선택은 수많은 얼굴과 색깔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찾아간다. 그것은 소소한 일상의 사소한 것일 수도 있고,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중대한 것일 수도 있다. 즐길 수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피하고 싶은 것이 뒤섞여 있는 것이 선택이 가진 서로 다른 두 개의 얼굴이다.

요즘 사람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휴대전화를 고르는 것 역시 수많은 ‘선택’의 일부다. 휴대전화를 바꿔야 할 때 마다, 아마도 적지 않은 고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게다. 삼성전자(kr.samsungmobile.com)의 SCH-W890(SKT용)은 적어도 족보만 본다면 누군가에게 선택 받을 확률이 별로 높지 않은 제품이다.

키패드가 없는 터치스크린 휴대전화가 유행을 이끌고 기술을 선도하는 요즘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식상하다고 여기질 만큼 오래된 전형적인 폴더형 디자인을 채용한 까닭이다. 그렇지만 유행 보다는 실속을 따지고, 익숙한 것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제법 매력적으로 보일만한 물건이다.

특히 손안의 TV라 불리는 DMB 방송 시청이나 청취를 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사는 사람이라면, 아직은 멀쩡한 휴대전화를 던져버리고 SCH-W890의 주인이 되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재주와 능력이 많아도 DMB 수신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휴대전화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지상파와 위성DMB 방송을 모두 수신할 수 있는 듀얼DMB 기능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SCH-W890. 화려하고 화사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미러볼 디자인을 채용한 폴더형 3G 휴대전화로, 200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사진:kr.samsungmobile.com)

DMB 수신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는 지상파DMB나 위성DMB 중에서 한 가지만을 수신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SCH-W890은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 DMB 수신 기능을 채용했다. 따라서 전국 어느 곳을 가든 위치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채널 중에서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폴더형 디자인에서 오는 식상함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 것 같은, 고급스럽고 화사해 보이는 미러볼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케이스 윗면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화려하게 빛나는, 반짝이는 격자 무늬를 새겨 넣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아울러 미러볼 패턴 속에 가로 17개와 세로 7개로 이루어진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해, 단어나 아이콘을 직접 만들어 표시할 수 있는 일루미네이션 기능이 집어 넣었다. 표시하고 싶은 문자나 무늬는 휴대전화의 도트 아이콘 만들기 메뉴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다만, 20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점은, 휴대전화로 고화질의 사진 촬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듯하다. 디스플레이는 240x400 화소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약 71mm 크기의 컬러 TFT 액정을 채용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방식은 HSDPA를 지원하며,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부가기능으로는 전자사전, 세계시간, 지하철 노선도, 음성 인식, 문자 메시지나 일정을 음성으로 변환해서 들려주는 TTS(Text To Speech) 등을 제공한다. 크기는 108.5x52.3x14.9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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