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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가능한 무선 헤드폰, TDK TH-WR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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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의 선(線)은 참으로 성가시고 거추장스런 존재다. 짧으면 불편하고 길면 거치적거린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어떤 경우든 오디오 플레이어와 선으로 연결해야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유선 헤드폰이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

그것이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편해지면 해결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무선 헤드폰을 장만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꼼꼼하게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무선 헤드폰을 구입하면, 기대 이하의 음질과 불청객 같은 잡음 때문에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TDK(www.tdk-media.jp)의 TH-WR700은 유선 헤드폰이 주는 그런 불편함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관심을 가져볼만한 무선 헤드폰이다. 집이나 사무실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서 사용해도 좋고,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와 궁합을 맞출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무선 휴대폰은 오디오 플레이이어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전송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적외선을 이용해 음악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두 번째는 라디오처럼 전파를 이용해 음악을 실어 보내는 제품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만큼, 사용 환경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적외선 방식은 비교적 무난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고, 중간에 장애물이 있으면 음악이 끊기는 것이 단점이다. 전파를 이용하는 경우는 장애물이 있어도 가까운 거리라면 문제없이 음악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에 다른 제품에서 발생하는 전파와 간섭을 일으켜 음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클리어(Kleer)라는 무선 오디오 전송 기술을 채용한 TDK의 TH-WR700 무선 헤드폰. 3.5mm 스테레오 입력단자가 내장된 송신기과 34mm 드라이버를 장착한 헤드폰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송 거리는 최대 10m까지 지원하며, 한 대의 송신기에 최대 4개의 헤드폰을 등록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사진:www.tdk-media.jp)

예를 들면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나 노트북에서 지원하는 블루투스의 경우는 음질이 떨어지거나 지연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에는 블루투스 보다는 무선 헤드폰을 위해 개발한 특화된 오디오 전송 기술을 채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TH-WR700이 바로 그런 제품 중에 하나다. 제품 설명에는 2.4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44.1kHz(16비트)의 고음질로 음악을 전송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아울러 노이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주변의 무선기기에 의한 간섭도 최대한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TDK의 설명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았으니 TH-WR700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성능과 음질을 제공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TDK가 소개하는 있는 TH-WR7800의 성능이나 기능을 보면 눈길을 주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특히 송신기가 오디오 시스템이나 플레이어에 있는 헤드폰 단자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송신기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거실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은 물론이고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에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는 홈시어터 시스템 등과 연결해서 사용하고, 외출할 때는 MP3 플레이어와 함께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송신기와 헤드폰의 전원은 AAA 크기의 알카라인 건전지나 충전지를 각각 2개씩 사용한다. 전력 소모량을 최대한 줄이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적용해 최대 40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아울러 5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불필요하게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막아준다.

제품 설명에는 최대 사용거리가 10m라고 되어 있다. 하나의 송신기에는 최대 4대까지 헤드폰을 등록시켜 놓고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헤드폰에는 34mm 크기의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고, 재생 주파수 영역은  20Hz~20kHz를 지원한다. 전지를 제외한 송신기와 헤드폰의 무게는 각각 20g과 170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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